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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妻(처)를 노골적으로 좋아한다네
10/19/2018 12:03
조회  543   |  추천   6   |  스크랩   0
IP 108.xx.xx.59

한 친구가 내 집사람을 좋아하는 눈치를 보인지가 꽤 된다. 그것도 노골적으로 내 면전에서 추파를 던질 경우에 이를 어찌해야 할지 난감해질 적이 많다. 내 눈에 맞았으니 결혼하게 된 것이고, 50년이 넘게 살아온 이즈막에 이런 녀석이 희롱해롱 하니 thank you very much라고 해야 할지, 아니면 못 본척하기도 그렇고...


한창 젊었을 적에 또 다른 녀석이 갑자기 내 일터에 나타나서 내 집사람과 점심식사를 같이 할 터이니, 너는 "상관하지 말라"고 했던 적이 있었다. 내가 뭐라고 응답해야 하여야 하겠오? 성을 내야 합니까, 아니면 알아듣게 타일러야 합니까? 금마가 좋아하는 눈치인 고로 내 妻가 한번 인심(?)을 쓰도록 내버려 두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는 생각도 들었지 마는 '도대체 이런 경우도 있나' 생각이 들었던 것은 이상하지 않다고 생각된다.


그럼 내 집사람이 과연 금마들이 침을 흘릴 정도로 미인인가? 실상 그렇지가 않다. 그렇다고 흉칙하지는 물론 않지만 그런대로 미인축과는 거리가 멀다 하겠다. 그저 그렇구 그런 정도라고 나는 생각했고, 그래서 결혼해서 지금까지 살아왔다. 20년 전에는 지금보다야 좀 더 밉쌍은 아니었겠지. 그런데 이즈막, 4-5년 전부터 만나기를 원한다네.


도대체 73세를 넘기는 할망구를 그토록 사모한다는 78세의 몰골은 어떤가? 한 여름에 방한복을 입어도 시원치 않아서 자동차의 heater를 maximum으로 틀어놓고 운전하는 그런 친구가 이런 허접스런 작태를 보여주니.....이거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묵묵부답으로 관망할 수 밖에.


기인한 것은 그의 두번째 부인은 키도 훤칠하고 인물 또한 빠지지 않게 잘 생겼고, 무었보다 훨씬 젊은 여성이었다. 이 여자 역시 한국에 전 남편의 아들이 두명이나 되고 교회에 열심이라서 거의 그곳에 살 정도로 미쳐 있다고 하니, 한마디로 양심적인 신앙인이 아니겠는가? 내가 도리어 침을 흘려야 할 것 같은데, 친구들 모임에는 일체 나타나질 않아서 금마의 팔을 비틀어서야 겨우 첫 맛선(?)을 보게 되었던 바가 그렇더군. 제꺼는 깊이 감추어 놓고 남의 것에는 정신을 넉없이 파니...이거 어떻게 된 인간이야?


내 기준으로는 친구 사이에 상대의 부인을 좋아한다느니 미인이라느니 하는 따위의 언급은 삼가, 아니 절대로 입 밖에 내어놓을 일이 아니라고 본다. 아무리 친하다 할지라도 내 집사람에게 침을 흘리는 눈치를 보여서 될 일인가? 


원래 인간사회에서는 오래 전부터 부인도 자기 재산의 하나로 취급돼왔던 것을 구약에서나 또는 중국의 고사에서도 잘 周知(주지)된 사실이다. 헌데 이런 짓거리를 서슴치 않는 인간을 인격자로 봐야 합니까, 아니면 잡놈으로 취급해야 합니까?


내 경우에 여러 여자들이 '나를 좋아한다'는 신호를 보내왔다 마는 내가 꿈쩍않고 지금까지 별 바람을 피우지 않은 것을 내 妻는 고맙다고 할까, 인정한다고 할까......그런 부부관계를 지켜왔다. 남자로서 유혹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그러나 그 한 순간을 넘기는 자제력을 발휘해서 지금까지 별 탈없이 살았다.


헌데 이런 주책없는 녀석들이 내 신경을 건드리는 짓을 할 적에 충고하기도 그렇고, 나이가 이미 죽기 몇일 앞둔 늙은 녀석이 무슨 대단한 짓을 할 것인가 하는 생각이 드는 바라 그저 무시하고 넘긴다 마는.....하긴 세상에 별 잡놈들이 참으로 많다는 사실에 혀를 차게 된다.


禪涅槃


2018-10-19 11:3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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