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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염한 여자가 왜 더 좋아지는강
08/09/2020 05:02
조회  357   |  추천   12   |  스크랩   0
IP 108.xx.xx.59

내 젊은 시절에는 석고상같은 여인상을 좋아했었다. 그런데 요즘와서는 그런 평범하다 할까, 이목이 구비된 여자보다는 뭔가 색다른, 그리고 요염한 얼굴이 매력적으로 비춰진다. 음식도 그러하지를. 허연 쌀밥에 고깃국보다는 좀더 시큼 매큼한 잡동산들이 입에 땡긴다. 


어째서 이처럼 女色이 달리보여야 하고, 입맛도 이상한 것들을 좋아하게 됐는고? 시젯말로 女色을 sexy하다고 말할 수 있을런지 모르나, 그래 봤자 그림의 떡이건만 여하튼 그런 여인상에 눈이 끌리는 이유가 뭘까? 하긴 요즘도 풍성한 궁뎅이에 불룩한 가슴에 눈길이 가는 것은 어쩔 수가 없다 마는 앞서 가며 뒤돌아 봐서 얼굴이 둥굴넙쩍 그저 그런 인상에는 실망하게 된다.


입맛에 관해서도 이야기는 매 한가지...요즘의 삼시세때에는 한국식의 한정식은 별로고 스파게티, 피자, 짜장면, 그리고 철따라 나오는 과일과 채소가 입에 땡긴다. 금년에는 뒷뜰의 채소밭에서 오이가 풍성하게 나와서 오이김치를 거의 매일 먹었고 마는. 봄철에는 내가 담근 함경도式이랄지, 황해도 보쌈김치랄지, 그런 것은 내 손으로 담가먹었고...상추는 이미 질린 처지라서 별로가 됐고, 풋고추를 좋아하나 두 그루에서 듬성듬성 매달린 정도라서 싫컷 먹었다고는 말 할 수 없다.


그렇다면 女色은 어떤고? 그저 눈요기로 때우는 정도다. 더 이상 내가 뭘 바라겠는가? 이상한 것이 육체는 시들거려도 눈망울은 아직 멀쩡하게 구른다는 거... 운동삼아 자전거를 매일 타면서 힐끔거리기는 하지만 침만 흘릴뿐... 옛 영광을 상상하면서. 하여간에 요상한 얼굴이 더 좋아보이는 이유를 알 수가 없다. 못다한 원한(?)이 아직 남아있어서 일까? 그제는 그런 '판에 밖은' 얼굴의 매력과는 거리가 멀었는데 말씀이야.


食性과 色性도 때와 장소에 따라 변하는가 보지? 한국음식보다는 서양적인 것이 입에 맞고, 여자의 모습도 그와같으니 결국 인간은 환경에 적응하며 살게 마련이고, 생각하는 자세 역시 이처럼 달라진다는 사실이 새삼스럽다. 미국에 오래 살다보니 그래 됐겠지 아마. 그런데 한국 교포들 중에는 아직도 한국의 때를 벗지 못한 듯한 인사들이 많은데 놀랜다. 로마에 가선 로마 사람이 되라 하더만...


재미있는 현상을 자주 목격한다. 뭐냐 하면, 예수 믿는 것에 관한 한 순전히 한국식의 믿음생활로만 교회를 다니더란 말씀...새벽기도니, 10일조니, 무당굿 같은 예배나 설교, 한국식의 친교, 그리고 성경해석 등등, 미국에서 한국식으로 예수를 믿더란 이야기다. 미국교회를 다녀보지 않았으니 하긴 한국에서 하던 버릇을 그냥 그대로 고스란히 간직한다. 이웃사랑이 인류애까지 발전하지 못하는.. 한 울타리의 內外(내외)사랑(love) 정도랄지, 하여간에 편협한 인격에 그친다구. 좀 더 넓게 확대해 보는 것이 어떨지.


禪涅槃

8/9/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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