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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저한 빈곤의 넘쳐흐르는 충만
09/23/2018 12:05
조회  1775   |  추천   11   |  스크랩   0
IP 24.xx.xx.92


아무것도 가진게 없어요.

돈도 명예도 지식도...

너무도 철저하게 없어요.

내 얼굴도 몸도 마음 조차도... 내 것이 아니라는 걸 깨달았기 때문입니다.

많이 노력했었습니다. 돈, 명예, 지식, 세상쾌락... 나아가서는 깨달음을 얻으려고...

오랜세월... 길고 긴 시간을 명상으로 보냈습니다. 그러나 얻을 수 있는 것은 아무 것도 없었죠.


... 번쩍 깨닫게 된 것은... 무언가를 얻기란 불가능하다는 거였죠.

모든 것은... 잡았다고 생각하면 손가락들 틈새로 빠져나가버리는 거였어요. 

그래서 모든 것들이란 연기와 같다는 걸 깨달았죠.

그리고 또 깨달은 것은... 소스라치게 전신으로 깨달은 것은... 

잡으려고 허우적거리는 나의 손이 연기와 같다는 것이었죠.

그리고 얼굴도 몸도 마음도 모두 연기와 같이 실체가 없는 것이라는 걸 깨닫게 되었습니다.

연기... 보다는 해파리라고 해야할까? 진짜 해파리 말고 레이저 광선으로 만든 해파리...


이제...

레이저 해파리로서의 삶이 시작되었습니다.

아... 그대들은 상상할 수도 없을거예요. 이 해파리의 삶이 얼마나 가비얍고 즐거운가를...

아무것도 소유한 것이 없이 철저하게 빈곤하기에 아무런 짐이 없죠. 어깨가 산들산들(해파리도 어깨가 있나?ㅋㅋ)

아무것도 기대하지 않기 때문에 항상 기대치 않았던 일들이 쨘!... 하고 일어납니다.

세상 그 누구도 내가 이렇게이렇게... 해 주었으면 좋겠다... 고 기대하는 사람이 없으니... 아무것도 해야할 일은 없습니다. 노 책임감ㅎㅎ 


가만히... 하늘을 보세요.

텅 빈듯하면서도 너무도 충만하지 않나요? 그리고 그 속에 뭔가 멋진 것이 숨어있는 것같지 않나요?

좀 더 가만히... 좀 더 깊이 하늘을 들여다 보세요. 그러면 그 속에 "사랑"이 가득가득하게 숨겨져 있는 것을 발견하실거예요.


그대와 나의 차이점 

그대는 하늘을 들여다 볼 수 있지만 나는 하늘을 볼 수는 없답니다.

나의 몸은 투명하기에 하늘을 보려고 하는 즉시 하늘이 내 몸에 들어와 나를 가득 채웁니다.

내가 땅을 보려하면 땅이 나를 가득 채웁니다.

내가 꽃을 보려하면 꽃들이 웃으면서 나를 가득 채워요.

내가 그대를 보면... 아... 그대가 나를 가득 채워요. 어쩔 수가 없어요.

나는 철저하게 Nothing 이기에 동시에 어쩔 수 없이 Everything 이랍니다.

어쩔 수가 없어요. 저절로 그렇게 되요.


... 아... 모든 것은 사랑인 것같습니다.

사랑으로 시작해서 사랑으로 끝나는...

아니... 가만히 있는... 사랑으로 가득찬 무한한 하늘 처럼... 시작도 없고 끝도 없는 무한한 사랑...


깨달음, 해방, 자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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