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usspoke7777
자라투스트라(thusspoke7777)
기타 블로거

Blog Open 12.01.2019

전체     1797
오늘방문     2
오늘댓글     0
오늘 스크랩     0
친구     0 명
  최근 댓글
  최근 방문 블로거 더보기
  친구 새글
등록된 친구가 없습니다.
  달력
 
시간과의 대화
01/15/2020 22:17
조회  213   |  추천   1   |  스크랩   0
IP 108.xx.xx.98
한 사내가 지나간 과거에게 묻는다
넌 왜 나를 따라다니며 괴롭히니

과거가 답한다
난 널 따라다닌 적이 없어
단지 네가 날 잊지 못하고
여태껏 끌고 다니는 거야

한 사내가 미래에게 묻는다
넌 왜 날 자꾸 실망시키니
미래가 대꾸한다

사내가 따지고 든다
넌 나에게 희망을 주었고
난 그것을 믿었는데
언제나 시간이 지나
미래가 현재가 되면
모두 물거품이 돼버렸어
‘꽝’이었다 이 말이지
그러니 넌 날 속인거야

미래가 답한다
난 너에게 믿어 달라고 한 적도 없고
너에게 희망을 준 적도 없어
네가 너 스스로 그리 생각하고 그리 믿고
이제 와서 속았다고 불평하는 거야

시간이 사내를 야단친다
무지한 것아 모두 네 맘 속에 있단다.
(07/12/2011)

시집 "모든 것이 사라졌다 그리고" 쪽 27


"기본폴더"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이 블로그의 인기글
1 ㆍ 2 ㆍ 3 ㆍ 4 ㆍ 5

시간과의 대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