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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 너의 장법 17 인생론 몇줄의 문자가[포토 포엠]  | 문학세상
10/15/2017 2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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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POEM]


나와 너의 장법(章法)17


-김송배



입춘 우수 경칩 모두 떠나보낸 뒤 창문 열고 앞산에서

펼쳐지는 생기를 응시한다 갑자기 봄비가 내리고 잠들었던

겨울나무들이 일제히 웅성인다 만유의 새 생명들이

기지개를 켜는 활기 넘치는 계절의 향훈이 나의 내면 깊숙이

번진다 봄 햇살 한 아름 안고 응시하는 대지의 싱그러운

향연에 심호흡을 하고 아아, 신비로운 생명이여, 나는

계절의 섭리에 순응할 것인가, 역행할 것인가, 칠십년을

지나온 주름살을 헤아리고 있다.

너는 또 감상에 흠뻑 젖어 시간을 원망하지만 저기서

성큼성큼 다가오는 신록의 왕성한 생명들 풍광에 넋을

잃었구나 그렇다 나의 뇌리에 깊게 스며든 인생론 몇 줄의

문자가 어디론가 두둥실 구름으로 떠가고 있다.



출전; 김송배 시집 <나와 너의 장법> 2017. ‘책만드는집’ 간

연락; 계간 시원 (010-3797-8188  이메일 siwon16@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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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예 포커스]


김송배 시집, 출판기념회 열려


지난 10. 11 저녁 서울 양재동 한 주점에서 소박한 출판기념회가

열렸다 그 흔한 꽃다발이나 플래시 세례도 없고 신문사 문화부

기자도 얼씬하지 않았다,

정순영 임병호 정성수 손해일 강정화 이영하 정태호 강명숙 기청 등

낯익은 시인 10여명이 전부, 그래도 분위기는 여느 거창한 출판기념회

못지않게 차분하고 뜻 깊은 자리였다 모두들 마음에서 우러나는

축하의 인사를 아끼지 않았다---

* * * * *

시는 무엇인가? 영혼을 홀리는 그 무엇이, 그를 칠순이 넘도록

훨훨 날아가지 못하게 붙들고 있는가?

아직 그 독한 주술(呪術)에서 풀려나지 못한 채, 머리에 성성 흰서리가

내리도록 외길을 외로이 걸어가게 하는가?

때로 칠흑 같은 심해(深海)를 유영하는 잠수부로, 광부로 연금술사로

혹은 낯선 행성의 아직 불기운이 남아있는 용암을 발끝으로 느끼면서,

무엇을 찾아 저리 헤매는 숙명의 우주인으로, 무엇 하나를 건지기 위해

낯과 밤을 저리도 골몰하고 헤매는 것인가?

* * * * *

아쉬움이 남아 가까운 정순영 시인 서재로 자리를 옮겨 소맥(?)으로

훈훈해지자 돌아가며 한마디씩 자유로운 발언시간도 가졌다

서로가 서로를 위로하고 작은 위안을 느끼며, 21세기 지구별의 한

모퉁이 변방에서, 그나마 동병상련(同病相憐)의 위안을 느끼며

서로의 체온을 느끼며, 솟구치는 슬픔을 누르고 누르며---

깊어가는 가을 도심의 밤거리, 가로수 낙엽이 시 한 소절의 아픔으로

부르르 바람에 펄럭이는 거리---

(글-청사, 기청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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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론, 겨울나무, 신록, 김송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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