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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비-내마음 강나루 긴 언덕에
04/24/2017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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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비-이수복

 

 

 

 

이 비 그치면

내 마음 강나루 긴 언덕에

서러운 풀빛이 짙어 오것다.

 

푸르른 보리밭길

맑은 하늘에

종달새만 무어라고 지껄이것다.

 

이 비 그치면

시새워 벙글어질 고운 꽃밭 속

처녀애들 짝하여 외로이 서고

 

임 앞에 타오르는

향연(香煙)과 같이

 

땅에선 또 아지랑이 타오르것다.

 

?출전/ <현대문학>(1955)

 

 

>>>>>>>>>>창<<<<<<<<<<<

 

 

봄이 오는 길목을 눈이 가로 막았다

봄비가 오면 머지않아 새싹들이 피어날 텐데

악마의 사자(使者) 스노겟돈의 시샘에

채 피지도 못한 채 비명에 간 젊은 넋들-

무엇으로 위로가 될 것인가?

 

비 그치면 보리밭길에 종달새가 울고

다투어 피는 꽃무리 속에 숨 막히는 봄날

서러운 아지랑이도 피어오를 텐데--

(청사 글)

 

 

?시인 약력-

 

이수복(李壽福, 1924년 ~ 1986년) 시인.

 

전라남도 함평군 출신이며 조선대학교 국문과를 졸업했다.

1954년 《문예》에 <동백꽃> 발표로 문단에 데뷔.

1955년 <실솔>, <봄비>로 <현대문학> 추천 완료.

1957년 제3회 현대문학 신인문학상을 수상했다.

 

조용한 눌언(訥言)의 시인으로 조선대학에 출강하기도 했으며,

시집으로 <봄비> 출간. 동양적 서정 세계를 부드럽고 아늑한

율조로 읊은 그의 서정시는 전통시의

한 전형으로 평가되고 있다.

 

 

 

 





봄비 이수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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