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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올것은 온다-신년 시-새색시 무등태우고
12/28/2017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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新年 詩


그래도 올 것은 온다-기청

 

지는 해 타는 노을 모두 태우고 간다

우수수 낙엽지던 가을도 태우고 가고

불끈 치솟던 객기,

오만과 열정까지


거만하게 나부끼던 깃발도 빛바래고

떠돌던 공허한 약속 널브러진 주검들

그래도 올 것은 온다

썩은 낙엽더미 위에서 


나부끼고 흩어지던 공허한 주검들 위에서

거리에 낭자하던 진혼(鎭魂)의 통곡을 넘어

 한 가닥 빛 무리 거느리고

이 아침 올 것은 온다


말갛게 씻은 새색시 얼굴

무등태우고 온다.


출전; 월간 신동아 2002.1월호 신년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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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또 한해를 마감하고 새로운 한해를 시작한다

늘상 있어온 일이지만 이맘때면 마음이 더욱 공허 해진다

뭘 하고 살았지? 그냥 바쁘게 살았지만 남은 게 없다

그래도 아직 숨을 쉬고 있다면 얼마나 다행한 일인가?


역사 속에서 겨울은 어떤 이미지로 드러날까?

이 작품에서 중심 이미지인 ‘깃발‘ ’주검‘ ’진혼‘ ’새색시‘는 암울한

절망을 건너 희망으로 가는 징검다리와 같은 것이다.


'깃발‘의 오만은 ’주검‘(절망)의 원인이 된다  지난 박씨 정권에

대입해보면 권력의 부패와 농단이다  그 어이없는 절망을 넘어

‘진혼‘은 광화문의 촛불이다 ’새색시‘는 우리가 맞이할 희망의 

미래다  그 미래는 ‘말갛게 씻은 햇살처럼‘ 밝고 아리따운 것이다

그래서 ‘무등태우고’ 신명나는 설램으로 오는 것이다.


이 작품은 오래전에 발표한 것이지만 바로 오늘 우리가 직면한

역사의 소용돌이가 그대로 적용되어도 무방한 구조를 갖고 있다

시련-통과제의-희망은 공통된 역사전개의 구조이기 빼문이다

이제 지난겨울 ‘촛불’로 이뤄낸 민의의 승리를 위대한 역사로

기록하기 위해서는 화해 치유 통합으로 가는 길이 최선임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무술년, 신년, 깃발, 촛불, 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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