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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회 리뷰> 화가 신정연의 작품세계
12/08/2018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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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시회 리뷰>------------------------------------

 

         밝고 경쾌하게 노래한 일상의 기쁨

          -화가 신정연의 작품세계

 

                                          글: 장소현 (극작가, 시인, 미술평론가)

                                          사진촬영: 김인경


 

신정연의 그림 앞에 서면, 미술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들이 떠오른다.

그림의 본디 모습은 어떤 것일까? 그림은 어떤 기능을 하는 것이 바람직한 것일까? 그림은 왜 필요한 

것일까? 그런 본질적인 물음들


오늘날 많은 사람들이, 미술작품은 수준 높은 예술이므로 심오한 사상이나 고차원의 철학을 담고 

있어야 하고, 사회와 현실에 대해 발언을 하고 날카롭게 비판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작가도 그렇고

감상하는 사람들도 그렇게 생각하는 것 같다.

하지만, 어쩌면 그런 강박관념이 현대미술을 어렵게 만드는 것은 아닐까? 그런 생각 때문에 

오늘날의 미술이 관객들과 멀어진 것은 아닐까?


그림의 본디 모습은 어떤 것이었을까?

애초의 미술이란, 우리 삶의 터전인 자연의 신비로움에 머리 숙이고, 아름다움을 찬미하는 

순수하고 투명한 표현행위가 아니었을까?


                           ▲신정연 작 <Obladi Oblada> 연작

 

그림의 본질로 돌아가기

신정연의 그림은 그런 미술의 순수하고 본질적인 상태로 돌아가, 밝고 경쾌하고 아름다운 세계를 

표현하기를 간절히 바란다. 그래서 전시회의 제목도 <Colorful World>. 다채로운 색깔로 빛나는 

아름다운 세상


작가는 이렇게 말한다.

될 수 있으면 긍정적이고 기쁨으로 사물을 보며 살려고 해요. 그림에서도 너무 심각하게 내 굴곡 많은 

내면을 표현하거나, 혹은 나의 내면을 알아 달라고 호소하기도 싫고그냥 보이는 사물의 느낌에 

현대미술 감각을 더 하면서 자연의 본심에 다가가려 애쓸 뿐입니다.”


                                   ▲신정연 작 <Obladi Oblada> 연작


아크릴 물감을 써서, 그리고, 마음에 들지 않으면 다 지워버리고 다시 칠하고마음에 들 때까지 

지우고 다시 그리기를 무수히 반복하는 과정은 결국 자연의 품에 안겨 자연과 하나가 되고픈 소망의 

표현, 또는 기도 같은 것일 터이다

거칠고 메마름 보다는 자연의 부드러운 흐름과 밝은 생명력을 표현하고 싶다.”는 작가의 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화가 신정연은 어쩌면 장욱진 선생이 추구했던 천진한 동심의 세계를 닮고 싶어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어떤 그림 앞에 서면 그런 느낌이 진하게 전해진다. 다채롭고 복잡한 그림에서 그런 

단순함이 읽히는 것은 어쩐 일일까?


그것은 작가의 신앙과도 이어진다. “참 아름다워라, 주님의 세계는


                                   ▲신정연 작 <Obladi Oblada> 연작

 

그림과 노래

이번 전시회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작품은 <오브라디 오브라다>라는 제목이 붙은 신작 시리즈다

비틀즈의 유명한 노래를 매개로 삶을 이야기하는 <오브라디 오브라다> 시리즈는 신정연 그림의 

특징인 음악성을 잘 보여준다.


“Obladi-Oblada 노래를 들어보면 흥겹게 반복되는 간단한 멜로디에 노래말이 너무 순수하고, 누구나 

겪고 지나온 인생 이야기여서 공감이 가요. 그런 느낌을 그림으로 자연스럽게 표현하고 싶었어요.”


그림, 특히 색채의 음악성은 오랜 전통을 지닌 표현 요소다. 현대미술에서도 칸딘스키에서 샘 프란시스 

등으로 이어지는 경쾌하고 강한 음악성은 추상미술의 큰 줄기를 이룬다.

신정연의 <오브라디 오브라다> 시리즈에서는 그런 음악성이 흥겨운 노래로 극대화된다. 노래는 

이야기를 담은 음악이다. 음악에 스며있는 인생 이야기


그것은, 긴 세월 삶의 파도를 넘고 어려움을 겪어온 원로작가의 원숙하게 농익은 인생철학이기도 하다.

작가 신정연은 말한다

나이가 들어가면서, 하루하루가 아깝고, 매 순간이 감사하고, 구석에 쌓여지는 

먼지까지도 우연으로 안 보이고 창조주의 섭리로 느껴지네요.”


바로 그런 마음이 작가 신정연이 그림을 그리는 이유일 것이다. 그런 마음으로 신정연의 그림을 보면 

뭔가 진하게 느껴지는 것이 있다.


                                  ▲신정연 작 <Colorful World> 연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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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말>

 

이번 전시회의 전체 제목을 <Colorful World>로 정했다.

자연계와 인간 세계에서 물체, 장소, 시간 등은 환경에 따라 항상 변하고, 그때마다 보여지는 느낌이 

다르다.

그들의 색깔과 형체는 영원할 수 없이 스쳐갈 따름이고, 또 새 것이 오는 것과 같이, 나는 그림 속에서 

여러 색상을 써서 칠하고 지우고 또 새로 칠하고를 반복하여 거칠고 메마름 보다는 자연의 부드러운 

흐름을 표현하였다.


작품 중, 제목을 붙인, 내가 좋아하는 비틀즈(Beattles)의 노래 가사 안에 감탄사로 반복되는 Obladi-Oblada Life Goes On에 아주 평범한 두 남녀의 인생이 단순하고 경쾌한 리듬 속에 녹아있는 것처럼 

노래가 아닌 그림에서 여러 이야기를 볼 수 있고 들을 수 있고 느끼기를 바란다.


                                 ▲신정연 작 <Seasons> 연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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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가 신정연은

 

서울대 미대 화화과와 미주리주립대에서 미술을 공부했고,

2013<리앤리 갤러리> 개인전과 2016<혜화갤러리> 3인전 등 미국과 한국, 일본, 태국에서 

다수의 개인전과 그룹전을 통해 활발한 전시활동을 펼치고 있다.

2018년 봄에는 아트코어 주선으로 갤러리 소속작가들과 함께 방콕 컨템포러리 아트 뮤지엄 등 

4개 도시에서 열린 <국제 미술교류전 & 워크숍(International Art Show & Workshop)>에 참여했다.

또 일본 도쿄 긴자 갤러리 초청으로 <도쿄 8인전>에 참가했다.


웹사이트 www.jungyeunshin.com


                                        ▲신정연 작 <Seasons> 연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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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회 안내>

 

신정연, Jordan Lee, Michael Chang 3인전

일시: 2018121-29

장소: LA Artcore Gallery at the Brewery Annex

         650A South Avenue 21, L.A., CA 90031

갤러리 개장 시간: 목요일-일요일 낮 2-오후 5


 

LA한인작가 6인전 <6개의 내면(6 Scenes)>

신정연 작가는 <아트코어> 전시와 함께 비슷한 시기(126~12)에 샌피드로 다운타운 아트워크의 

<갤러리 443>에서 열린 LA한인작가 6인전 <6개의 내면(6 Scenes)>에도 참가하여 작품을 전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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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정연 작 <Obladi Oblada> 연작 (부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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