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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섬뜩한 느낌은 뭐지?
06/30/2018 0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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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96.xx.xx.8

이 섬뜩한 느낌은 뭐지?

간단히 인사를 나누었을 뿐인데 등골이 서늘하다. 

고수는 고수를 알아 본다. 아니 느낀다.

함부로 볼 수 없는 상대임을 전율로 느낀다.


촉은 빚나가지를 않는다. 드디어 걸렸다.

"전화기 좀 보여 주실래요?"

거절할 수 없는 카리스마가 눌려 순순히 전화기를 건네 주었다.

"이런 형편 없네요."

그는 내 전화기의 화면을 들여다 보더니 묻지도 않고 당당히 지울 것은 지우고 절대로 필요한 것들을 쫙 깔아 주고 죽였다 살려낸다. 완전 새로운 전화기로 태어났다. 그러는 사이에 생긴 자기에게 큰 이익이 될 지도 모르는 잠재 고객의 질문을 무시해 버린다. 나 먼저 도와 주어야 한다고. 한 고객 유치하는 것이 얼마나 힘든데... 그의 무시 못할 힘에 가위가 눌릴 정도다.


졌다. 완전히 새 전화로 만들어서 내미는 그의 분위기에 완전히 압도당했다.


그는 모 전화회사 임시 판촉 사원이다. 그는 나의 계약이 한참 더 남았다는 것을 안다. 나의 계약이 끝날 때쯤이면 그는 이미 다른 직장을 다니거나 그 직장에 있더라도 다른 자리로 가기 때문에 나 같은 사람 도와 주어봤자 도움될 것이 하나도 없다는 것을 안다. 그런데도 나를 돕는다. '


돕는 일에 고단자라고 자쳐해온 나는 그의 차원 높은 한방에 보기 좋게 나가 떨어지고 말았다. 깨짐의 환히, 가학이라도 이렇게 좋을 수가 없다. 더 많은 사람들에게 더 많이 깨어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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