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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숙 하기
05/10/2019 0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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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곳 카네오헤로 이사 와서는 좀 긴 시간을 운전을 하고 새벽기도를 가고 시내를 나간다. 전에는  서울 방송을 , 들으면서 갔지만, 이제는 미주 복음 방송을 고정 시키어 놓고 들으면서 운전을 한다.
    이제는 길도 익어 가고 . 서러움도 가시어 가면서 길가에 풍광을 즐기면서 운전을 한다.
    얼마 전 선교사로 일하는 손녀가 찾아와서 이길을 드라이브 시키어 주었더니, 탄성을 지른다. 너무 예뻐요, 그림 같아요. 하기도 했다, 산 넘어 가는 길을 이제야 눈으로 돌아보고 있다.
   내 설움에 겨워 돌아 볼 사이도 없더니. 귀로는 방송을 들으면서 풍광을 보니 병풍처럼 가지런한 산하에 골마다 줄기진 골짜기에 비가 오면 폭포수가 되어 쏟아지는 물은 과히 장관을 이루는 이런 곳에 살면서 즐기고 살자 해본다.
   작년에 가신 남편이 하도 야속 하여, 그리도 급해, 간다고 말이나 하고 갈 것이지 하고 푸념을 하다 보니, 어느새 폭삭 세대를 맞이 한것 같아. 지난주에는 빨간 윗도리를 메이서 사고 머리를 펌하고 짧게 깎았다.  오장로님이 슬쩍 옆자리에 오더니, 왜 그리 예뻐졌어, 시집가도 되겠네 하신다. 
    농담도 잘하시네 했더니, 농담 아니야, 할 수 있으면 시집가 하며 실실 웃는다. 그리 싫지 않아서, 그리 할 말이 없소 하였다. 
  살아 있음에 축복이지 하며 자위를 하니, 그런대로 그 자리가 메워 간다, 작년까지 하와이 대학에 청강생으로 다니던 중국어 공부는 잠시 접어 두었다, 그래도 영어를 더 배우자하고 다니다 보니 재미가 있다. 새로운 친구를 만나게 되어 활기를 준다. 중국 사람이 제일 많고 일본 사람 한국사람 순서로 30명이나 되는 급우들이 제법 인사도 하고 친해져서 빠이. 인사를 할 정도는 되어가니, 살아 갈만한 세상이다. 쉬지 않고 세 시간을 하는 공부가 지루 하지 않는다. 동생이 언니는 좋겠소. 나는 하기 싫어 못하는데, 그런 정력이 남아 있으니 하기도 했다. 
  카네오헤 산 넘어 길은 긴 터널이 절반을 가면 나온다. 상당히 긴 터널이다. 이곳을 지날 때마다 라디오 소리가 끊긴다. 자동차 소리만 색색 나고, 이 터널을 지나면서 내 인생의 터널은 몇 번이었나 하고, 돌아본다. 자동차는 자동적으로 이곳에 들어서면 헤드라이트 커진다. 우리가 지나 온 터널을 그 때는 힘들었어도 지나고 보면 추억이 되는 것을 그런 터널이 없었으면 인생이 재미없었을 것 하고 생각도 한다.
   이민 와서 남편은 배를 타고, 부대 청소를 하면서 정말 힘들게 정착을 하면서, 한집에 11식구가 살면서도 그런대로 살았다, 일 년에 한번 그 애들 집에 가면 어머니 그때가 좋았어요.  딸아이는 그렇게 말한다. 그런 생각을 하며 터널을 지나면서 생각을 한다., 터널이 없었다면, 이 땅에 살면서 일군 우리들의 보금자리가 소중할까 싶기도 한다.
  오늘은 라디오에서 아침에 눈을 뜨면, 옆에 누워 자는 아내의 숨소리를 들으면 힘이 난다는 것이다. 일어나기 싫다가도 벌떡 일어난다고 하면서, 사랑을 줄 수 있는 대상이 있고, 세상 사람은 무어라고 하여도, 나를 신뢰하고 무조건 믿어주는 사람이 있고, 그를 위해 마음껏 달릴 수 있는 소망이 있으니 얼마나 행복한가 말한다.
   그 말을 들으면서, 새긴 숨소리를 52년 들으면서 그 소리가 항상 내 곁에 있을 것, 하고 한 번도 옆에 없을 거라고 생각 못하고 갑자기 간 그가 얼마나 밉던지, 한동안 병신, 왜 갔어. 가지 말라고 했지 하면서, 자꾸만 미워지던 것이 이제는 희석이 되어 간다. 가고 싶어서 갔을까, 가는 길이라서 뒤도 못 돌아보고 갔을 것이지 이제는 하게 된다, 
  우리를 보는 이 마다 잉꼬부부 하더니. "있을 때 잘 해 그런 사람 없어 하였다"  그게 당연 할 줄 알았는데. 터널을 빠져 나오면 라디오를 듣는다.
   터널 속에서 그리던 생각이 지워진다. 이것도 은혜구나 싶다. 사실 주변을 보면 남자들은 다 어디를 가고 할머니들만 많다. 교회를 가도, 학교를 가도 남자들은 숫자 적으로 매우 적다. 아마도 천국에도 남자 보다 여자가 더 많을 것 같다. 차차 익숙하여 지는 풍광을 인제는 즐기면서,
  내 여생, 이제 시작이다. 생각하고 달려 볼 것 이다, 그 끝 간데 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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