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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보르작 - 교향곡 9번 E단조 "신세계로부터"
02/24/2018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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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vorak  Symphony No.9 in E minor,  Op. 95   
"From the New World"
드보르작  -  교향곡 9번  E단조  "신세계로부터"



Composer : Antonin Dvorak Conductor : Paul Paray Orchestra : Detroit Symphony Orchestra Audio CD : August 11, 1992 Label : Mercury

전악장

I. Adagio - Allegro molto (07 : 55) E단조 4/8박자로 서주는 첼로 선율로 조용히 시작한 뒤 점차 악상이 고조 되어 알레그로 주부로 넘어간다. 주부에서는 혼이 당김음을 사용한 1주제를 제시하고, G단조의 2주제는 목관악기로 부드럽게 제시된다. 코데타(codetta : 작은 코다라는 뜻으로, 코다가 아닌 곡 중간에서 코다 처럼 종결감을 주는 악구)는 플룻이 제시하는 G장조 선율이 주축을 이루며, 발전부는 이 코데타의 선율을 활용한 뒤 1주제로 나아가며, 재현부는 제시부와 동일한 순서로 진행된다.

II. Largo (10 : 13) D-flat장조 4/4박자로 짧은 서주에 이어 잉글리시 혼이 유명한 주제를 노래하는 이 주제는 "Going Home" 이라는 제목의 노래로 만들어지기도 했다. 초연 당시에는 고향에 대한 그리움을 노래한 이 선율을 듣고 많은 여성이 눈물을 흘렸다고 전해진다. 중간부는 C-sharp단조로, 클라리넷이 사랑스런 선율을 연주한다. 1악장의 1주제와 코데타 주제, 그리고 2악장 1부주제가 한데 어울려 클라이맥스를 이룬 뒤 3부에서는 1부주제가 자유로운 형태로 반복된다.

III. Scherzo : Molto vivace (06 : 55) E단조 3/4박자로 짧고 활기찬 서주에 이어 목관이 탐색하는 느낌의 주제를 제시한다. 1악장 2주제를 소재로 한 경과구를 지나 등장하는 트리오에서는 목관을 주축으로 해 밝고 낙천적인 주제를 연주한다. 이어 스케르초 섹션으로 되돌아가 코다로 이어지며, 코다에서는 1악장의 1주제가 혼으로 연주되고 클라이맥스에서는 코데타 주제가 트럼펫으로 울려 퍼지며 강렬한 총주와 함께 끝난다.

IV. Allegro con fuoco (09 : 49) E단조 4/4박자 소나타 형식이다. 저음현이 연주하는 육중한 서주에 이어 1주제가 힘차게 연주된다. 이 주제의 앞쪽 절반은 응원전 같은데서도 자주 들을 수 있다. 이어 클라리넷이 2주제를 아름답게 연주하며, 3악장 스케르초 주제도 등장한다. 발전부는 1주제 및 1악장 1주제, 2악장의 주요주제, 3악장 스케르초 주제 등이 어우러져 화려하게 전개되며, 재현부 다음의 코다에서도 각 악장의 주요 주제가 골고루 회상된다. 여운을 남기는 관악기의 긴 화음으로 곡이 마무리된다.

흑인, 인디언의 음악적 요소와 보헤미안의 감성이 절묘하게 융합된 작품 으로 1893년에 작곡되어, 같은 해 12월 뉴욕필에 의해 카네기홀에서 초연 되었다. 1891년은 드보르작의 생애에서 대단히 중요한 의미를 지니는 해였다. 그는 이 해에 프라하 음악원의 작곡과 교수에 임명되었으며, 그 뒤 얼마 되지 않아 미국에서 음악원 원장 자리를 제의받았던 것이다. 작곡과 교수 월급의 3배가 넘는 거액의 급료는 물론, 4개월에 걸친 휴가와 연주회를 한 해에 10회 지휘할 수 있다는 조건까지 덧붙여서. 음악가라면 누구라도 뿌리치기 힘들 이런 조건을 내세워 드보르작을 유혹한 사람은 자넷 서버(Jeanette Thurber, 1852 - 1946)라는 여성이었다. 열렬한 음악 애호가이자 아마추어 피아니스트였던 그녀는 부유한 사업가와 결혼한 뒤, 당시만 해도 척박하기 그지없었던 미국의 음악계를 개혁할 젊은 음악가들을 양성할 목적으로 뉴욕에 음악원을 설립했다. 그리고 그 원장 자리를 맡을 적임자로 유럽뿐만 아니라 미국에까지 명성이 퍼져 있었던 드보르작을 낙점했던 것이다. 사실 드보르작이 이 자리를 덥석 받아들인 것은 아니었다. 자신의 조국과 맡은지 얼마 되지 않는 프라하 음악원을 떠나야 한다는 사실 때문에 괴로웠던 것이다. 그러나 앞서 언급한 후한 조건 덕에 생활도 풍족해지고 창작과 연주 활동의 자유도 보장된다는 판단에 결국 제의를 수락하게 되었다. 이 수락에는 미국의 기차와 방대한 철도 시스템을 눈으로 직접 보고자 했던 욕심도 큰 역할을 했으리라고 덧붙이는 사람도 있다. 드보르작은 자타가 공인하는 철도 마니아이기도 했기 때문이다. 드보르작이 가족과 함께 뉴욕을 향해 출발한 것은 1892년 9월 15일이다. 그리고 그가 열렬한 환영 속에 뉴욕에 도착한 9월 27일부터, 이른바 그의 "미국 시기" 가 펼쳐진다. 원래 2년 예정이었지만, 여러 사정으로 1895년 4월까지 연장된 이 시기는 "현악 사중주 F장조 아메리카 (String Quartet No.12 in F major, Op.96 American)" 와 "현악 오중주(String Quintetin E-flat major, Op.97)", "첼로 협주곡(Cello Concerto in B minor, Op.104)" 등의 대작이 나온 풍요로운 시기이기도 했다. 이 곡은 이 시기의 첫머리를 장식하는 작품으로 1893년 1월 10일 착수되어 5월에 24일 완성되었으며, 같은 해 12월 15일 카네기 홀에서 공연되었다. 초연은 작곡가의 생애 최고라 할 수 있을 만큼 대성공이었으며, 이듬해에 유럽에서 악보가 출판될 때는 드보르작과 절친한 사이였던 브람스가 교정을 도와주기도 했다. 드보르작은 "미국을 보지 않았더라면 이런 교향곡을 쓸 수 없었을 것" 이라고 말하면서도, 다른 한편으로는 "내가 인디언이나 흑인 음악을 차용 했다는 것은 무의미한 소문일 뿐이며, 나는 다만 미국의 민요 정신을 넣어 작곡했을 뿐" 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사실 선율이나 음계에서 인디언 음악이나 흑인 영가의 영향이 전혀 엿보이지 않는 것은 아니지만, 드보르작이 "신세계로부터" 라는 제목을 붙일 때 염두에 두었던 것은 특히 1악장과 4악장에 이런 인상이 많이 반영되어 있는 미국의 광활한 자연과 대도시의 활기에 대한 주관적인 인상이었다. 이 곡은 작곡된 뒤 지금까지 인기를 잃은 적이 없을 뿐만 아니라, 미국에서는 이방인의 작품임에도 불구하고 자국의 음악적 이디엄으로 여겨지고 있다. 2008년 2월 26일 로린 마젤(Lorin Maazel, 1930 - 2014)이 뉴욕 필을 이끌고 평양에서 연주회를 열었을 때 프로그램에 이 곡이 포함되어 있었던 것을 기억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비록 다분히 국제적이고 보편적인 성격 때문에 드보르작의 음악세계를 대표하는 작품인지 의문이 제기되는 경우가 간혹 있기는 하지만, 형식과 내용 어느 쪽으로 보더라도 교향곡의 역사를 통틀어 대단한 걸작임은 부인 할 수 없다. 시대가 다르고 유럽인과 아시아인의 관점이 다를 수 있지만, 또 "신세계" 라는 명칭에, 그리고 그러한 명칭이 생겨난 역사적 연원에 거부감을 느낄 수도 있지만 그런 것들을 떠나 듣는다 해도 이 곡의 아름다움이 줄어들진 않을 것이다. ☆ 추천음반 아무래도 이 곡에 대해서는 체코 지휘자들의 발언권이 강할 수밖에 없는데, 그 중에서도 세부에 대한 철저한 통제력과 특히 바이올린 파트를 빼어나게 다루는 솜씨가 돋보이는 "신세계" 의 초연 100주년 기념 음악회 실황 바츨라프 노이만/체코 필하모닉 (Vaclav Neumann/Czech Philharmonic)의 1993년 녹음은 단연 압권이다. 체코 출신이 아닌 지휘자도 훌륭한 연주를 남긴 경우가 많아 이스트반 케르테스/런던 심포니(Istvan Kertesz/London Symphony)의 1966년 녹음(Decca)은 억양과 리듬감이 뚜렷한 가운데 매우 격심한 대비를 보여주는 연주이며, 아바도/베를린 필(Claudio Abbado/Berliner Philharmoniker)의 1997년 실황 녹음(DG)은 강렬함과 섬세한 세부 묘사가 멋진 조화를 이루고 있으며 리듬감도 뛰어나다. 금관이 놀랄 만큼 정교하고도 호쾌한 연주를 들려주며 각 성부의 균형감이 뛰어난 마린 앨솝/볼티모어 심포니 (Marin Alsop/Baltimore Symphony)의 2007년 녹음(Naxos)도 단연 주목할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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