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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동산에서 누리는 최고의 장관
01/17/2018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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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47.xx.xx.165


          2,000 피트 고도의 동네 뒷동산이 환상일 줄이야            

- 400피트의 산책길을 올라 천국을 향유하다 -





사진은 역시 빛과 시간의 예술이다.

Photos are all about lights and timing.

산행, 아니 산책의 기쁨은 때로,

단 수백 피트를 오르는 것으로 그 절정을 경험하는 경우가 있다.

어떤 특별한 [시간과 빛의 유희]

불과 일년에 몇번 밖에 일어나지 않는

어려운 확률 속에서 일어난다,

아주 짧은 시간을 쪼개어.


산행 대신 산책으로...


요한이를 데리고 아침 산책에 나서는 것은

일상중의 하나일 뿐이다.


한 주간에 유일하게 쉬는 목요일 하루,

사실 집에서부터,

멀지 않은 곳에 산행을 탐닉할 수있는 곳은 널렸다.

남가주에서 가장 높은 3 대 봉우리, 소위 3 Saints, 

[3명의 성인들]San Antonio (Mt. Baldy), San Jacinto, 그리고 San Gorgonio 

중에서 샌 하신토 (10,800 ft)와 샌 골고니오 (11,500 ft) 가

마치 내가 살고 있는 타운을 감싸고 있는 느낌 속에서 살고있다.

뿐만 아니라 이 두 주봉을 에워싸고 있는 주변 봉우리들만도

수십개나 된다,  모두 [10,000 피트의 고도]에 버금가는.


그 하루가 바로,

저녁 때에 성가대 연습을 하는 날이니,

적어도 오후 3 - 4시까지 시간을 아껴, 열심을 낸다면 얼마든지 원하는 산행을 할 수있다.

이것이 바로 산사람의 야무진 [산행의 기본 계획]이자 방침이다.



앗 이게 뭐냐?


하지만 오늘은 또 하나의 동반자가 있다

오르기 시작하여 불과 5 분도 되지 않아

문득 뒤를 돌아보는데...


그런데,

과거 매주 빠짐없이 산행을 할 때도 마찬가지였지만,

그날이면 꼭 무슨일이 더불어 종종 생긴다.

수십명이 넘는 친인척들의 관혼상제,

때로는 교회봉사 일이나 성가대원들의 갑작스런 관혼상제 건수 등등...

이럴 때면,

어쩔 수없이 눈물을 머금고, 동네 근처 공원이나,

[뒷동산에 산책]을 하는 것으로  만족을 삼아야 한다.

기껏 두어시간에 3-5마일 정도 걷는 것이지만,

그래도 안하는 것보단 백 배는 낫다.

건강을 챙긴다는 의미를 포함하여서.


별님이와 눈덮인 Mt. San Gorgonio (11,500 ft)


남가주 최고봉은

막 운무를 뚫고 모습을 들어내고 있었다.

마치 빙산의 일각처럼


오~ 와!  이게 웬일이냐?

이런 날에도,

탄성을 지를만큼 놀라운 경험을 할 때가 있다.

파삭파삭 누렇게 타들어 가는 [황무지의 들판]

믿기지 않는 자연의 변화를 그 정점에서 경험하는,

희귀하고 특별한 날이 이따금씩 찾아 와주는 것이다.

마치 높은 곳에서 내리시는 [축복의 한 가운데]서, 

영과 육이 흠뻑 젖는 지고의 희열에 빠지는

그러한 때가. 



운해에 떠있는 섬들

운해를 프레임에 담고 있는 별님이


섬들이래야

기껏 2,000피트 남짓의 고도를 갖은 언덕들일 뿐이다.

이곳 Hemet, San Jacinto City, Menafee, Winchester 일대는

평균 1,600 피트의 고도에 타운들이 형성 되어 있다.

따라서 저 구릉들은 고작 400피트를 솟아 있는 것이다.



샌 고고니오는

빠르게 운무를 털어 버리고 있다.


Winchester Trail에서 바라보는 운해


아름다운 경관에

정신을 빼앗긴 지가 20 여분

아직도 고도 2,000여 피트의 낮은 구릉지대는

짙은 안개에 떠있는 섬들의 모습을 하고 있는데

...



불과 평지로 부터

400여 피트 높이에 있는 구릉성 산지들은


해안에 물결치는 바다와도 같이...


'안개의 바다는 물이 되어

끊임없이 육지를 범하려 드는가?'

 


안개가 덮인 세상을 바라보는 요한이


운해와 언덕들이 펼치는 장관은

요한이에게도 quite something! 임에 틀림없다.


a bliss


점입가경이라는 것이


The Pure Bliss


이런 것이렸다.

우와, 와!

나오느니 연발하는 탄성들 뿐이다.


부지런히 셀카의 셔터를 누른다


오랜 산행의 경험으로

특히 해오름과 석양의 모습들은

아무리 부지런해도,

그 절정의 순간을 2분 이상

붙들 수없음을 너무도 잘 아는지라

...



오, 와아!



무엇엔가 가리운 세상



이따금 가리워 보이지 않는 것이

더 좋을 때도 있다



이 세상을 지나쳐가는 나그네

지금 이 순간은 

안개와 구름에 덮인 곳을 지날 뿐이다

앞이 보이지 않고

무엇이 닥쳐올 지 모르지만

여전히 아름답기만 하다



Mt San Jacinto (10,800 ft) 와 나그네


두번째 성자, 샌하신토는

남가주에서 두번째로 높은 고도를 자랑하는 산이다.

아름다운 산골 마을,

시인과 화가들이 많다는

Idyllwild Town을 품고 있지. 


순간을 담기에 바쁜 나그네와

그의 배경 샌골고니오


높은 산을 오를 때에

기상의 변화가 극심할 때

비바람과 운무를 동반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 변화가 어찌나 빠른지,

멎진 장면 하나가 육안에 포착되었다 싶을 때

사진기를 꺼내면

이미 그 모습은 사라지고 없다. 



 a luxury of 400 ft elevation gain




자신이 멎진 그림의 한부분임을

너무도 잘 아는 요한이 녀석 

이쪽으로 포즈 잡고



Johan posed for Estella

타이밍에 협조하는 나의 큰 개


(주변과 어우러진 강쥐들의 순간의모습을

프레임에 담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줄을

해본 사람들은 알 것이다.) 


오, 와우!

바로 이거다!

서쪽에 깔린 안개의 바다


'수십년 전에 한국에서

어느 국전에서 상을 탓던

하나의 작품이 연상되어 떠오르는 순간이다.'



2,080피트의 고도에서

내려다보는 400 피도 아래의 세상

(안개는 벌써 걷히고 있다.)


더할 수없는

선경을 자아내고 있다.

무슨 복에 이런 행운이...?


 

반대 쪽에도



운무 덮인 세상은

급속도로 그 베일을 벗어 던지고 있다.

(Thank you, Johan!)


Johan, you are the one!


(크리스마스 전날에 태어난 녀석,

주님의 길을 예비하였다는 뜻에서

세례요한, John the Baptist 의 이름을 주었지.

발음은 독일식)


North View

완전히 들어난 샌 골고니오



South View



운무의 세상을 향하는

a Family of 3


김삿갓?

아니 권삿갓?




East View

with Mt San Jacinto in Background


때로 더욱 행복한 나그네


'She's my better half.

Thank God, again!'


Hey, that's a perfect pose!


웬일인지 요한이 녀석

오늘은 대단히 협조적이다.


Oh, the West view


400피트 아래

서쪽 세상은 다시 들어나고 있는데

...


The Master and His Big Dog


Walking on the cloud #9


큰 개 뒤로 피어나는 안개



아직도 피어 오르는 곳은

Diamond Lake Recreation Area가 있는 쪽이다.



남쪽 돌출부에 부딪히는

안개구름이 묘한 플라스마 현상을

일으키고 있다

그 앞에는 별님이와 요한이


And the sparkling sun


시간은 오전 10:30

태양은 금새

저 피어오르는 안개와

언덕 머리에 걸린 구름을

완전히 말려 날려 버릴 것이다.


절정의 순간은 끝났는가 싶은데...




빛과



시간의 유희


at their right place @ the right time


세상을 스쳐 지나가는

세명의 나그네들은

단지 오늘은

제 시간에

있어야할 곳에 있었을 뿐이다. 


5분이 더 지난 시간

이미 70% 이상 사라진 운무의 세상


중천을 향하는 태양은 

도열한 신료와 군대를 물리고 나타나는 왕처럼

 세상을 덮은 안개를 물리치고  

그의 왕국을 백일하에

드러내고 있다.



2,000피트 고도의 동산에 올라

400피트 아래의 세상을 굽어보는

그 기분이

이보다 더 좋을 수는 없을 것 같다.



A Family of 3 - II


에덴동산이 따로 있으랴?




천사라도 내리셨을까?

날마다 산책길에 오르는

동네의 뒷동산하나

자연의 변화로

급격히 몰려와

아름답게 덮어 장엄한 풍광을 이루며

천상의 모습을 끼쳐 놓으셨다


하산(?) 길


안개 구름은

황무지 위에 떠서

먼 구릉진 언덕들의 수평선이 되어

묘하게 이쪽과의 경계를 이루고

특이한 풍광의 구도를 만들어 주고 있다.



에덴동산을 뒤로하다


천국이 따로 있으랴?

여기 사는 곳

이땅에서 구현되는 것이

낙원이라고 했다

그것은 다분히 성경적이기도 하다


푸른 하늘을

가로 지르는 미풍에 젖어

사랑하는 그들과 함께

자유의 호흡을 맘껏 들이킬 수있는

여기가 바로 거기가 아니런가


삶의 여건과 형편을

모두 이길 수만 있다면

굴레의 속박과 세상적 욕망과 번뇌의 짐을

저 높은 곳에서 굽어보는

그분에게

다 맡겨버릴 수만 있다면 




[집으로]

멀리 눈덮인 흰 산을 바라보며

누렇게 타버린

황무지의 광야를 지나서



축제는 끝났다

한 시간여 지속하던

자연의 환상적 변화의 드라마는 살아졌다

그것은 마치

하나의 계시처럼

눈앞에 펼치우고

세상의 좋은 것이나 더러운 것이나

모두 가리우더니

그 목적을 다하기라도 했듯

말끔히 거두어 졌다


산책은 끝났다

눈앞에 펼친 아름다운 장관을

감동과 기쁨으로 걸었다

막힘없는 자유와

깊은 사랑의 뜨거운 열정 시간을 지나

  오늘 하루

천국의 짧은시간을 누렸다


길도록 누렸습니다

이르시는 바 내 영의 가슴판에 새기며

Thy Kingdom Come

Thy Will Be Done

On Earth

As It Is In Heaven




살며 사랑하며

- 산책일, Jan 11, 2018 (목) -






산행, 산책, 뒷동산, Winchester, Photos, Bli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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