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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 함박꽃과의 대화
06/17/2018 0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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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함박꽃과의 대화


집 앞마당에 함박꽃들이 봄이 익어 간다고 알린다 .
알차고 단단한 몽우리는 풍요한 꽃이 곧 피어날것이라고
이른 봄의 기쁜 소식을 알리고 며칠 사이에 탐스러운 꽃잎들이
젊은 활기를 만끽하듯 만발한다.







활짝 만개한 함박꽃은 인생에서 가장 풍요로운 중년의 모습으로

모든게 싱싱하고 활기차고 항아리 마다 넘쳐나는 충만의 상징같다.






활짜피어 싱싱했던 함박꽃도 열흘을 넘기지 못한다.
지는 꽃의 모습은 지고있는 모습따라 멋이라도 있는데
집 앞뜰의 함박꽃의 지는 모습은 나를 슬프게 만든다.






셀수도 없이 수많은 꽃잎들을 그대로 껴안고
시들어 지고있는 함박꽃잎 덩어리는 추하게만 보인다.

오히려 다섯잎만 가진 벗꽃이
지고있는 모습은 한잎 한잎 그런되로 아름답고 멋지며

~~꽃잎이 흩날려 ~~
콧노래라도 나오는데 ,


활짝 핀 함박꽃이 인생 전성기의 풍요라면 셀수도 없이 많은 꽃잎들을 그대로 움켜 
쥐고 시들고 있는함박꽃은 모든것을 손에 꼭 쥐고 병들어 시들어가는 추한 
늙은이의 모습 같아서 더 꼴 불견이다.





나이들고있는 나의 모습은 어떨까 생각해본다.
혹시 나도 저렇게 움켜 쥐고만있는 욕심꾸러기 추한 노인은 아닌지 .

그러면서 손바닥을 펴본다 .
빈 내 손바닥이 이순간 더 풍요롭다고 느껴진다 .
내가 비운 만큼 주님이 더 채워주신다는 말씀이 그동안 머리에서 만 맴돌다 
가슴으로 내려가는 느낌이 든다.
추하게 시들어간다고 정신적으로 구박했던 집 앞뜰의 함박꽃이
오늘 나를 깨우쳐 준다 .
가득 움켜쥐고 시들어서 떨어지는 함박꽃잎이 오늘따라 미운
탈을 쓴 아름다운 스승으로 보이며 고맙기도하다.


                                                                                                                           -  요셉의 생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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