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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의 수상한 맛과 불편한 진실 Don Juan Coffee Farm, Costa Rica  | 블로그 Go Go 뉴스
02/16/2019 12:17
조회  858   |  추천   16   |  스크랩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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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nging Bridge 투어를 마친 후,  커피 농장  Don Juan Coffee Farm에서 점심을 먹고

커피 만드는 과정을 돌아보았다. 농장 가이드가 옆 밭에서 대나무 처럼 단단한 사탕

수수대를 낫으로 잘라일행들과 함께 앞축기로 진액을 짜내어 한잔씩 마셨다








 

커피콩은 9월 부터 5개월 동안 4차례에 나눠서 14kg 바구니 Cajuela를 복부에 끈으로

둘러매고 손으로 따낸다. 가공 후 얻는 커피콩은 바구니당 3kg에 불과하다. 농장주는

채산을 맞추기 위해, 임금이 싼 북쪽의 니카라과 사람들을 고용하여, 한 바구니에

2달러를 지불하고 대신 숙소를 무상으로 제공해 준다.




 

아라비카 커피 생두를 발아시켜 얻은 Soldadito (어린군인) 새싹은 1년 동안 화분에서

자라다가 땅에 옮겨심은 뒤, 3년이 지나 어른나무가 된다. 성체가 되면 영원히 열매를

생산하지만, 커피의 질이 점점 떨어져, 25년 지난 나무에서는 수확하지 않는다.







커피열매는 여러 공정을 통해 커피콩으로 거듭난다. 체리를 큰 통에 넣고 씻을때 질

좋은 열매는 밀도가 높아서 아래로 가라앉아, 이 때 85%가 선택된다. 나머지는 두번

더 선별 과정을 거쳐 분류된다. 세차례 분류된 열매들은 각각 다른 탱크로 운반된다.






 

겉껍질과 과육이 벗겨진 체리는 전통적 방식으로 공터에 넓게 펴놓고, 45분 마다 

헤집어주며 5일에 걸쳐 건조시킨다. 비가 오거나 밤에는 커버를 씌워놓는다. 피치못한

상황이 아닌 이상 커피의 질을 위해, 기계 건조 보다는 전통적 방식을 고수한다.

 





상급의 커피원두 97%는 해외로 수출되며, 3%만 커피농장에서 판매된다. 두쪽이 정상인

원두가 유전적 mistake good mistake, 7% 정도가 통으로 태어난다. 당도가 높고 

깊은 맛을 내는 이 peavery 원두는, 350g 9달러의 고가로 판매되고 있었다.




 

디카페 커피는 1년에 한번 독일의 한 회사에 운송 비용만 내고 보내면, 무상으로 

카페인을 추출한 후 다시 보내준다. 독일 회사는 추출한 카페인을 코카콜라, 레드불 

등의 카페인 함유 음료 회사에 판다. 카페인 추출 기계 가격이 비싸서, 수요량이 

적은 이 곳에서는 굳이 기계를 살 필요가 없다고 한다.






 

커피의 불편한 진실은 카페인에서 찾아볼 수 있다. 인스턴트 커피에는 82, 콜라에는

40, 그린티 한잔에는 20MG의 카페인이 들어있다. 카페인으로 인한 불면증은 우리에게 

치명적일 수 있다. 오묘한 맛을 즐기느냐 꿀잠을 자느냐 그것이 문제로다.  





 

  

이 곳 사람들은 밭에서 손으로 딴 커피 열매를 공장으로 옮길 때, 2마리의 소가 끄는

전통 커피마()차를 이용하였다. 우연히 만난 것 처럼 등장한 그 마차에 일행들이

타고가는 체험도 하게 하여, 2시간 가량의 투어를 재미있게 할 수 있었다.




 

호텔로 돌아와 2시간 정도 쉬었다가, 여행사의 초대로 시내의 분위기있는 식당에서

멋진 디너를 즐겼다. 많이 친해진 일행들은 인종을 가리지않고 수다를 떨다가, 그만

자러 가자는 가이드의 재촉을 받고 마지못해 자리에서 일어났다.




 

호텔에는 에어콘이나 히터가 없었다. 낮에는 조금 덥다가 밤이 되면 추워지는 기후

때문인지, 베드 시트와 커버 사이에 담요 한장이 끼어 있었다. 피부에 닿는 상큼하고

쾌적한 바람이 끊임없이 이 곳으로 사람들을 끌어들이고 있었다.

 

커피 콩의 원산지는 에티오피아의 고원지대이다. 목동 '칼디'가 양들이 이상한 열매를

먹고, 잠도 안 자며 밤새 뛰어노는걸 보고는 신기해서 그 열매를 먹어보니, 잠시 후

피곤이 풀리고 정신이 맑아졌다. 칼디는 빨간 열매를 이슬람 수도승에게 전하였다.

그 후 기도 시간에 조는 수도승이 사라져, 커피는 신의 선물이라 불려졌다.  







오스만 제국 시절, 커피는 처음 경작을 시작한 예멘에서 페르시아, 이집트, 시리아

인도, 메카로 전파되었다. 이슬람 순례자들이 자신들의 나라로 커피를 가져가, 예배시 

졸지 않기 위해 마셨다. 술탄은 술이 금지된 이슬람 세계에서 유용한 대체 음료가 

될 수 있고, 각성 작용이 경건함을 일깨운다며 커피를 널리 보급했다





이슬람이 유럽과 싸울 때 커피나무를 가지고 와 심어서 유럽에도 커피가 퍼졌다.

그러다보니 유럽에서는 '이교도들'이 마시는 커피에 대한 인식이 좋지 않았다

이슬람의 와인, 야만인의 음료, 사악한 나무의 검은 썩은 물이라며 마시지 말라 

하였으나, 한번 커피의 맛을 본 사람들은 계속 빠져들었다.





 

1600, 교황 클레멘스 8세도 커피를 공식적으로 금지해달라는 압력을 받았다

그러나 교황은 커피를 맛본 뒤 "이 사탄의 음료는 이교도 놈들만 마시도록 

놔두기에는 너무 맛있다!" 하면서 반대를 물리치고 커피를 축복함으로써, 

유럽에 급속히 퍼져나갔다.




 

커피의 어원은 에티오피아 북부 카파 Kaffa 라는 지명에서 유래되었다는 설과 

기운을 북돋우는 것의 의미를 가진 아랍어카와 Quhwah, Kahwa’에서 유래했다는 

설이 있다. 그 후 유럽으로 전해져 이탈리아 caffe, 프랑스 cafe, 독일 kaffee, 

네덜란드 koffie, 영국 coffee, 일본은 고히コ??라고 불렀다.





한국에서는 1896년 고종 황제가 러시아 공사관에 아관파천했을 때러시아 공사

웨베르 Karl. Waeber가 건네준 커피가 최초로 마신 커피라고 전해진다서양에서

들어온 국물이라고 ‘양탕국이라고 불리었다.


프랑스는 1714년 루이 14세가 네덜란드에서 커피 묘목을 선물 받고왕실 식물원에

심었다이후 1723년 장교 끌리외에 의해 프랑스령 마르티니크 섬에 이식하여

1726년에 첫 수확된 이 커피는서인도 제도와 중남미 여러나라로 퍼져나갔다.





프랑스와 네덜란드의 영토 분쟁 중재에 개입한 브라질 공무원이, 프랑스 관료의

환심을 사면서 몰래 커피 묘목을 건네 받았다. 이 묘목으로, 1727년 브라질의

커피 생산이 시작되었고, 지금은 세계 최대의 커피 생산국이 되었다.




 

2백여년 동안, 커피는 480만 코스타리카 사람들의 역사, 문화와 전통에 깊이 뿌리를

내렸다. 2015년도 보고서에 따르면 극심한 국제 가격 경쟁으로, 이 곳의 커피농장

수는 1984 34,000에서 2014 26,000으로 줄어들었다.




 

Monteverde에서 2 3일간의 밀림 속 자연인 생활을 마치고 Manuel Antonio 로

향하였다. Pan-America Hwy를 만날 때 까지의 26km 비포장 도로는, 1시간에 걸쳐

굽이굽이 계곡을 돌며 천천히 달리는데도 몸을 가누기 힘들 정도로 덜컹거렸다.




 

Pacific Coast를 따라 내려오면서 뒤돌아보니, 우리가 묵었던 El Establo Mountain

호텔이 높은 산 위에 까마득하게 보였다. 거의 산 정상에 있는, 호텔 이름 마운틴

이 참 잘 어울린다. 1주일 투어팀은 중간 지점 휴게소에서 헤어져 같은 버스로

산호세로 돌아가고, 10일 투어를 계속하는 우리 12명은 승합자에 옮겨 탔다.




 





코스타리카 여행, 커피 농장, 커피 역사. 몬테베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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