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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리의 이별, Joshua Tree 국립공원에서 애리조나 피닉스로
09/21/2017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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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통하는 몇몇 가정이, 샌디애고 북동쪽 엘에이에서 한시간 거리의 한적한 곳에,

농장을 사서 노년에 목가적인 생활을 즐겨보려는 계획을 세웠다. 그러나 현장방문

등을 하면서 일시적으로 낭만에 빠졌던 사람들이, 제정신으로 돌아와 마음이 바뀌었다.

 

진정으로 목가적인 생활을 꿈꾸었으며, 남한테 싫은 소리 못하는 친구 부부 만이 

끝까지 남아, 밤마다 집 뒤 덱에서 놀다 새벽이 되면 감쪽같이 사라지는 카요리들과 

살았다. 기악과 성악에 조예가 깊은 이 부부는, 농사가 힘들었는지 옆마당에 포도나무

만 조금 있었다.







 

그 친구 집은 도회지에서 불과 10분도 안되는 거리였는데, 집 가까이 3마일에는 

가로등은 물론, 비포장에 도로 표지도 없었다. 손님이 철망 울타리가 쳐 있는 집 

안으로 들어가려면, 누가 안에서 자동 버튼을 눌러주어야 문이 열린다.

 

10년을 이 곳에서 산 친구 부부가 참으로 존경스러웠다이 곳에서 살자면 받아

드리고 적응해야 하는 것들이 수없이 많아 보였다. 법조인의 길로 가고 있는 

아이들이 아틀란타에 정착하면서, 부모와 가까이 살기를 원해, 그 곳으로 이사하게 

되어참으로 다행이었다.



 



황량한 사막에 건설된 팜 스프링스를, 높은 곳에서 내려다보기 위하여, Palm Spring 

Aerial Tramway를 탔다. 입구 주차장에 차를 두고, 셔틀버스로 케이블카  정류장으로 

올라가, 산정상으로 오르는 동안 온몸이 서늘해 왔다.

 






철구조물로 견고하게 지어진 케이블카 건물 안에는 식당, 화장실, 매점 등 하이커들이

즐길 수 있는 시설을 갖추고 있었다. 건조한 저 아래 광야 사막과는 달리, 아름들이

나무들이 2시간 가량 등산을 즐겼던 우리에게 그늘을 제공하여 주었다.










하루종일 달구어진 사막에서 습기를 빨아들인 뜨거운 공기가, 밤이 되면서 높은 고도의 

서늘한 바위에 이슬로 내렸다. 그러한 자연 조건으로 이 High Palm Spring에서는,

바위 사이에 숲을 이룬 나무들이, 마치 오와시스 처럼 풍요롭게 자라고 있었다.








 

저 아래 사막에는 수 많은 풍력 발전기들이, 과수나무들 처럼 줄을 서서 전기를 

만들어내고 있었다. 한국에서도 탈원전이 본격화되면, 산봉우리 마다, 칼라풀한 

바람개비들이 장관을 이룰 것이다. 바람이 이 곳 만큼 강하지 못해 효율이 떨어지면

화력발전소를 더 많이 만들어야 할 것이다. 




 




33년 만에 Joshua Tree 국립공원의 Barker Dam, Hidden Valley 등에서 트레일을 

돌았다. 처음 방문하였을 때, 아이들과 큰 길만 돌아나와 별 매력을 느끼지 

못하였는데. 이번엔 제대로 그 아름다움을 찾아 볼 수 있었다.










 

암벽타기 동호회에서 스탭들이 시범을 보이면서, 열심히 강의하고 있었다. 가는 곳

마다 생기 넘치는 사람들이 인생을 즐기고 있었다. 온 가족이 함께 하는 캠프 

피크닉 테이블에 푸짐한 먹거리도 있었다.










 

그 음식 냄새를 따라와 바위 뒤에 숨어 기회를 옅보던 Coyote 한마리가 배고픔을 

참지 못하고 테이블로 접근하자, 윤기나는 커다란 애견이 무섭게 달려들었다

당연히 야생 카요리가 이길줄 알았는데, 많이 굶주렸는지 비실거리며 꼬리가 

빠지도록 도망을 쳤다.










 

뒤늦게나마 여행을 시작하여, 세상 사는 다양한 모습들을 많이 볼 수 있어 참 좋다

여행을 시작하기 전에는, 6일 일하다가, 후덕지근한 날씨에, 썬블락 잔뜩 바르고

땡볕에 나가 남의 잔듸밭 찍으며 종일 걷고는, 19홀에 가서 과식하는 날이 많았다.














 

좌샤 트리 국립공원을 거의 관통하자, Skull Rock이 나타났다. 사람의 머리뼈 모양의 

커다란 바위가 우리의 미래에 대한 강렬한 메세지를 전해주었다. 이세상 누구도 피해갈 

수 없는 그 길이기에 영생 불멸할 수 있다는 사이비 종교가 기승을 부리는 듯는 듯 싶다.







 

애리조나에 들어서자, 초야 Cholla가 보이기 시작하였다. 손에 닿으면, 잠시 따끔하는 

아픔 뒤에 엄청난 환희의 달콤한 밤이 연상되는 매력 만점의 식물이다. Cholla Cactus Garden에 들려 짧은 트레일을 돌며, 그 아름다운 모습을 음미하여 보았다.







 

애리조나의 상징인 오꼬띠요 Ocotillo가 늘씬한 자태로 우리를 멈춰 서게 하였다

옆에 서 있는 팔등신의 검은 드레스 아가씨가 조금 굴욕적으로 보였다. 이 나무는 

표피 속에 꽃 몽우리를 숨기고 있다가, 비만 오면 수만 송이의 빨간 꽃을 피우는 

신비스러운 선인장 나무이다.  



 

 

저녁 시간 쯤 피닉스에 가까워지자, 토향님께서 횟집 앞에서 만나자는 카톡이 왔다.

생선회와 초밥이 무한 리필되고 Sea Bass와 연어구이, 그리고 아이스크림으로 

입가심하는 푸짐한 디너에 초대하여 주셨다. 포스팅에서 자주 모습을 대하였기에 

오래된 친구를 만나는 기분이 들었다.






 




팜 스프링스, Joshua Tree 국립공원, 피닉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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