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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공이라 불러야
07/31/2020 10:00
조회  232   |  추천   15   |  스크랩   0
IP 99.xx.xx.50



A.

국무장관 폼페오는 07/23 닉슨 기념도서관 연설 내내 반복해
중국 정부를 중국 공산당 정권(CCP regime)으로 부르며
CCP(Chinese Communist Party)가 마르크스·레닌주의 정당임을 부각시켰다.
초대받은 사람만 참석했는지 대규모 군중은 없었다.
대중을 향한 연설이라기 보다는 정치적 선언을 위한 자리로 보였다.


한달 전(06/17) 폼페오는 하와이 군기지로 양제츠 CCP 외교담당을 불렀다.
이 자리에는 국무부 부장관 비건(Stephen Biegun)이 동석했다.
비건은 비핵화6자회담에 미국 대표로 늘 참석하던 한반도 전문가이다.


회동이 끝나자 비건은 곧바로 일본과 한국을 방문했다.
그리고 중국 공산당원 미국 입국 금지설이 나오고,
휴스턴 주미중공영사관이 폐쇄되었었다.


폼페오의 닉슨 도서관 연설은 이런 과정의 마무리로 보인다.
미중 외교관계를 튼 닉슨의 기념도서관을 상징적 장소로 택해
중국 정권교체를 선언한 셈이다.


B.

자유민주주의 국가에서 정당은 국가를 위해 존재한다.
그러나 공산주의 국가에서는 국가가 공산당을 위해 존재한다.
공산주의 국가에서 기업/국민은 공산당의 돈벌이 도구로서 존재한다.
공산주의 국가의 군대는 국가가 아니라 당을 위해 존재한다.
북한 구호는 '조국을 지키자'가 아니라 '당과 최고존엄을 지키자'이다.
시진핑 역시 최근 '공산당이 나라의 근간'이라고 선언했다.


공산주의 국가는 정부조직과 이에 병행하는 당조직의 이중구조를 가지고 있다.
민주국가를 본뜬 정부조직은 해당 당 위원회의 지시를 받는다.
그러므로 중국의 본질을 보여주는 더 올바른 지칭은 중공이다.


C.

중앙일보에 중공 국방대학 전략연구소 교수 다이쉬(戴旭) 강연 기사가 실렸다.

  1. 미국의 원한이 이렇게 깊을 줄이야
  2. 미국 수법이 이처럼 악독할 줄이야
  3. 중국 지지하는 나라 하나도 없다니
  4. 미국 여야가 하나 돼 중국 때릴 줄이야


이렇게 통절히 반성한다며 10가지 방안을 내놓았다.

  1. 미국은 종이가 아니라 진짜 호랑이
  2. 미국이 계속 잘못하리라 생각 말아야
  3. 미국은 이념이나 가치보다 이익을 중시
  4. 미국 앞에서 '우리가 제일', '우리가 추월'이라 말하면 안된다.
  5. 미국은 남한테 죄짓는 걸 개의치 않는다
  6. 미국이 세계의 큰형님이란 사실을 인정해야
  7. 미국 앞에서 정보공유 운운해선 안된다
  8. 미국은 전략의 고수, 적으로 찍히지 말아야
  9. 미국 선거가 국가전략을 바꿀 것이라 기대해선 안된다
  10. 미국이라는 한 나라와 끝까지 붙어보겠다고 생각해선 안된다


이것이 중공의 전략연구소 생각이라면 한참 멀었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10년의 추적 끝에 오사마 빈 라덴을 제거하고 미 대통령이 한 말은
Justice has been done이었지 Revenge was made가 아니었다.
미국은 원한이 아니라 정의라 생각하기 때문에 움직인다.
미국이 말하는 이익 뒤에는 항상 추구하는 가치가 있다.
미국은 남에게 악이 아니라 선으로 여기는 일을 한다. (세속적 선/악은 때로 상대적)


자기 가치관과 사고방식을 근본적으로 고치겠다는 반성 없이 남탓만 히며
대응방식만 슬쩍 바꾸고 반성이라니 타고난 사기꾼임에는 틀림없다.
그래 가지고서 중공은 압제하는 위치에 설지언정
절대로 세계를 선도하는 위치에 서지 못한다.


D.

알라스카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많은 제품들을 둘러보게 된다.
이를 통해 중공에 대해 평소 간과했던 몇 가지를 알게 되었다.


우선 미중 무역전쟁이 만만치 않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완제품을 만드는 단순부품은 거의 중공산이었다.
국민의 희생 동의 없이는 본질적이고 구체적인 제재가 쉽지 않아 보인다.


그런데 중공산 제품은 동일 제품이 여러 제조사에서 제조된다.
중공정부 차원에서 미국 실정을 파악해 item을 선정하고 설계 후
여러 군소 민간(공산당원) 회사에 설계도를 넘긴다는 인상을 강하게 받는다.


이렇게 제조된 중공제품을 각 제조사가 경쟁적으로 판매한다.
그러다 보니 온갖 그럴싸한 말은 다 갖다붙여 거짓말이 된다.
Solar/Wind/Grid hybrid controller라고 선전해 들어가 봤더니
제품에 windmill을 연결하는 단자가 아예 없는 경우도 있었다.


수도 파이프의 각종 fitting을 만드는 재료 중에 놋쇠(brass)가 있다.
놋쇠 합금에는 납이 들어가는데 미국에서 식수용 파이프엔 납이 없어야 한다.
미국산은 수도용이면 꼭 spec에 oo규정에 의해 Lead Free라고 나오는데
중공산은 수도용이라면서도 Lead Free라는 말이 없는 경우가 허다하다.
그러니 간혹 그런 말이 나와도 믿을 수가 없다.


미국에서 파이프 연결은 NPT(National Pipe Thread)로 한다.
NPT는 나사산 면이 1.4도쯤 경사져 있어 압력이 있으면 더 꽉 조이는 장점이 있다.
NPT라 해서 싼 맛에 중공산을 샀는데 나사산 면이 parallel인 경우가 더러 있었다.
그러면 조립이 안되거나 억지로 해도 압력이 걸리면 물이 센다.



매뉴얼도 엉망이다.
영어라기 보다는 '영어로 쓰인 중국어'까지는 이해해 주겠는데
매뉴얼에 나온 숫자가 서로 맞지 않는다.
전압(V)과 전류(A)를 곱해도 선전하는 전력(W)이 나오지 않는다.
이쯤 되면 제품에 대한 신뢰도는 완전히 상실된다.


도회지에서야 반품하거나 다른 제품을 살 수 있겠지만
알라스카 오지에서 겨울나기 위해 뭔가 하려다가 안되면 나가 사올 수도 없고
없이 한해 겨울을 나자니 자칫하면 목숨을 걸어야 한다.


아교, 납덩이, 종이 조각 넣어 식품을 가공한다는 뉴스 많이 들어 알지만
이렇게 공산품을 만들어도 된다는 사고방식이 도저히 이해가 안된다.
중공은 통제사회인데 중공정부가 나서서 부추긴다는 말밖에 안된다.



일본이 한창 모방을 통해 성장할 때 일본은 기능을 흉내냈었다.
거기에 일본식 디자인이 가미돼 전자부품도 더 이쁘고 저렴했었다.
중공은 기능이 아니라 모양을 흉내내는 듯하다.
중공은 자국 군수물자도 그렇게 만들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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