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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 후에도 이사를 가지 못하는 이유  | 시니어 파이낸싱 칼럼
06/21/2019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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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후에도 다운사이징을 못하는 이유


한인타운에 거주하는 70세 장 선생님. 5년전 다 갚았던 모기지를 다시 끄집어내신다. 융자 상담후 현금을 꺼내쓰는 캐시아웃 재융자를 하신 것이다. 목적은 아들의 사업자금. 그동안 장 선생님 내외는 풍족하진 않지만 소셜연금과 조그만 아파트의 렌트비를 받아 매달 생활비가 좀 여유가 있으셨다


그러다 몇 년전 30대 후반의 아들이 집으로 되돌아 오면서 집안 살림이 빠듯해졌다. 타주 직장을 그만두고 유턴했는데 외지에서 고생을 한건지 집으로 돌아와서 너무나도 편하게 잘 지내고 있다. 반면, 장선생님은 아들의 의식주 뿐만 아니라 자동차 보험과 유지비, 용돈까지 주다보니 여간 힘든게 아니다. 그래도 아들은 천하태평이다. 성인이 된 자녀를 부모가 품고 산다고 해서 생긴 유행어 캥거루족이란 말을 장선생님은 실감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직장을 다닌다면 저축이나 투자로 자산을 늘려나가기 보다는 열심히 일해서 모기지와 직장연금, 소셜연금을 납부하거나 갚아가면서 자산을 늘리게 된다. 개인적으로는 저금리 불경기에는 사업보다 직장이 유리하지만 부모 입장에서야 사업이든 직장이든 아들을 지원하고 싶은 마음이 클 수밖에 없다. 은근히 아들과 함께 지내는 것이 나쁘지만도 않은 눈치다.


좀 슬픈 사연들도 많다. 뇌졸증을 일으켜 침대에만 누워있는 50대 아들. 그 뒷바라지를 하며 사는 80대 노모도 만나봤다. 5년전 까지만 해도 아들의 기저귀를 갈아채웠지만 이제는 간병인의 도움을 받지 않을수 없다.  최근 리버스 모기지를 받은 70대 부부는 지체부자유 성인자녀와 함께 사는데 상속자를 정하지 못해 애를 먹었다. 리버스 모기지에서는 Beneficiary를 지정하게 돼 있는데 외아들이 지체장애자라 불가했고 마땅히 다른 친척도 없는 경우였다. 이외로 아픈 성인자녀를 돌보는 노부모들이 많다. 이 분들을 특히나 다운사이징을 하지 못한다.

  

요즘 은퇴하신 분들의 가정을 방문 상담해보면 성인 자녀들이 있는 경우가 아주 많다. 리버스 모기지는 방문 상담이 잦은 편인데 성인 자녀들과 함께 살고 있는 경우가 절반정도 되는 것 같다. 얼마전 설문조사에서 은퇴를 앞두고 다운사이징을 하지 않는 이유에 자녀들과 함께 살거나 방문을 대비해서 3위로 꼽혔다. 아마 한인 부모들에게는 첫번째 이유일 듯 싶다. 그만큼 한인들은 자녀들에 대한 유대감이 높다. 또 집의 융자나 타이틀이 자녀들과 많이 얽혀 있다. 성인 자녀들과 함께 살거나 유대관계가 높다면 미국식 다운사이징 은퇴가 적합하지 않는다. 이렇게 다운사이징이 불가하다면 근로소득, 애뉴어티, 부동산 렌트수입, 리버스 모기지 등의 다른 옵션으로 은퇴후 매월 재정 밸런스를 준비하는 수 밖에 없다


BY 남상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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