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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고드름 ~~
02/08/202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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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송보송한 눈 옷을 오래 입어 

다 망가졌어  

그래서 오늘은   

수정처럼 맑은 얼음 옷으로 갈아 입었어

이쁘구나 !

햇님이 심술 부리면

금방 벌거숭이가 될터인데

달님을 데리고 올까  





처마끝 고드름을 어릴적 보고 처음 본다

 어린 시절에는  

수정처럼 맑은 고드름의 유혹에 빠져 들곤 했다

눈이 녹아 내리며 만들어 놓았던 것이라  

신기해서 혀를 고드름에 대 보기도 했었다

 너무 날씨가 추워서 그런지

혀가 고드름에 붙어 버려

한참을 녹여야 떨어 졌었다


그때 그 고통이란 말로 표현이 어렵다

너무 차가워 아리기도 하고 쓰리기도 했다


금방 또 잊고 차가운 고드름을

맨 손으로 따서 누가누가

큰 고드름 따서 가지고 있는지

시합을 하며 놀았었다


 지난 날의 추억들은

언제나 뇌리에서 꿈틀 거리며

불러 주기를 기다린다






고드름이 어디에서나

잘 자라는 식물처럼 보인다

물이 흘러 내리는 곳에선 어디든

집을 짓고  살고 있다





눈이 녹아 내린 끝자락에서도

나도 고드름이야 하고

만들고 있다





불투명 고드름도 있다





물길을 찾아서 사는 고드름이

빼곡히 자리하고 있다

추위가 있는곳에서만 살 수 있는 생명체라

색다르게 다가 온다

한 철 후회 없이 보내려고 열심이다  






겨울에만 볼 수 있는 풍경이다

날씨가 넘 추워서

졸졸 흐르던 냇가 물이 얼어서

태어난 모습이다


봄이 오면 다 녹아 내려

얼음 속에서 잠자던 개구리 ,물고기들이

불어난 물에서 떠 내려 온다 


그때 발을 쳐서 잡았던 기억이 있다


아버지가 싸리나무 가지로 발을 엮어서 만드셨다

물길을 차단해서

돌과 돌 사이에 걸쳐 놓고

밤새 놓아 두었다가

아침에 가져온다 .



제목 :고드름

작사 :유지영

작곡 :윤극영

노래 :장예림

고드름 .어릴적 추억, 수정 고드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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