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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상수훈 후기
10/12/2019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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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생활을 한다는 것은 구체적으로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 나는 처음 주님을 접했을 때 내가 의지하는 분이 전능하신 하나님이라는 사실이 불안하고 힘들었던 나의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었다. 그래서 신앙생활이란 전능하신 하나님을 의지하며 사는 것이라고 생각하였다. 그 후에도 나는 하나님의 능력으로 병고침을 받기도 하였고 주변에서 하나님의 은혜로 병고침을 받는 일들을 많이 목도하였다. 그뿐 아니라 하나님은 경제적인 필요를 채워주시고 어려운 일을 만날 때 도와주시는 것을 경험하였다. 하나님은 진실로 나를 보호하시고 인도하시는 분임을 알고 그분을 믿는 것이 나의 신앙이었다. 신앙생활을 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하나님을 구원하시고 지켜주시고 보호하시고 도와주시고 치료해주시는 전능자로 생각한다. 그리고 그러한 하나님을 바라보고 의지하고 기도한다.  

 

그런데 산상수훈을 묵상하면서 새롭게 느낀 것은 신앙이란 주님의 제자가 되어 주님께 배우고 주님을 따르는 삶이라는 것이다. 주님은 산상수훈에서 하나님의 사랑과 그 사랑으로 이웃을 사랑하는 것에 대해서 그리고 천국의 삶에 대해서 가르쳐주신다. 그러나 우리는 주님의 가르침을 따르는 것 보다는 주님의 보호와 도우심 가운데 안락하고 편안한 삶을 살고 싶어한다. 어려운 일을 만났을 때 문제를 해결하는 것을 주님의 가르침을 따르는 것보다 앞세운다. 우리의 기도는 현실적인 필요에 맞추어 있을 뿐 이기적이고 이웃을 사랑하기에는 너무나 메마르고 무지한 자신의 모습을 바라보지도 않고 하나님의 사랑의 마음과 지혜를 구하지 않는다. 물론 하나님은 우리를 환란에서 보호하시고 지켜주시고 어려움에서 건져주신다. 그리고 이렇게 하나님의 보호를 구하고 믿는 것도 신앙이다. 그러나 하나님을 바라보는 이러한 시각에 머무는 것은 신앙의 초보에 멈추는 것이다. 바울은 히브리서에서 신앙의 초보를 버리고 좀더 성숙하고 완전한 신앙으로 나가라고 권한다.   

 

주님은 자기를 따르는 무리들을 향하여 너희가 나에게 오는 것은 떡을 먹고 배부른 까닭이라고 하셨다. 그리고 썩을 양식을 위하여 일하지 말고 영생하도록 있는 양식을 위하여 하라고 하셨다. 우리의 기도가 세상에서 살아가는데 필요한 것들이나 세상적인 소원을 추구하는 것에서 벗어나 하나님의 사랑의 마음을 구할 때 하늘의 세계가 열린다. 우리의 신앙은 하나님을 이 세상의 삶으로 끌어내리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하나님의 세계로 올라가는 것이어야 한다. 우리의 필요에 대한 욕구는 끝없는 무저갱과 같아서 채우고 채워도 항상 부족하고 만족을 모른다. 진정한 만족은 하나님의 사랑안으로 들어가 그 사랑을 알고 누리고 나누어주는 것이다. 그곳에 하늘의 기쁨이 있고 평안이 있고 만족이 있다. 자신의 형편과 욕구를 따라 살며 구하는 삶에서 벗어나 자족할 줄 아는 가운데 하늘의 양식을 구하며 하나님의 사랑으로 사는 것이 하늘의 삶이다.  

 

초대교회 시절에 사람들은 신자를 예수의 제자라고 불렀다. 예수를 따르며 예수께 배우며 예수처럼 사는 자들이라는 의미로 붙여진 이름이다. 초대교회 시절에는 신자들의 삶에서 예수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그들의 삶속에는 예수의 모습이 녹아있었고 그들은 예수의 마음으로 사람들을 대했기 때문이다. 오늘날 사람들은 신자를 예수의 제자라는 의미 보다는 하나님을 믿는 사람이나 교회에 다니는 사람이라는 의미로 받아들인다. 현대 교회는 예수의 제자로 사는 것에 대한 관심보다는 자기의 교회에 속한 사람을 만드는 것에만 관심이 있다. 교회에 제자훈련 프로그램은 있지만 삶을 통해서 제자로 살아가는 신자는 보기 힘들다. 예수 믿고 복받고 죽어서도 천당에 간다고 외치지만 자기를 부인하고 예수를 따르는 삶은 외면한다. 성경공부의 초점도 예수의 제자로서 사는 것보다는 성경적인 지식 습득에 있을 뿐이다. 성경을 많이 읽고 성경을 많이 알아도 신앙의 진전은 없다. 성경공부가 그렇게 많이 행해지지만 신자들의 마음에 이웃을 향한 하나님의 사랑이 메마른 것은 무슨 까닭일까? 이기적이고 세상적인 마음을 가지고 하나님을 믿어 복받고 성공해서 편안하게 살려는 사람에게 성경공부는 성경지식을 자랑하는 도구에 불과하다. 그러나 주님의 마음을 알고 주님을 따라 주님의 제자로 살려는 사람에게 성경은 하나님의 마음을 이해하는 도구가 된다.

 

바울은 천사의 말을 하고 예언하는 능력이 있고 모든 비밀과 지식을 알고 산을 옮길만한 믿음이 있고 구제하기 위해 자기 몸을 불사르게 내어준다고 해도 하나님의 사랑이 없으면 아무것도 아니라고 하였다. 하나님을 알고 하나님의 사랑의 마음을 가진 사람이 하나님의 자녀이며 세상에 하나님을 증거하는 사람이다. 산상수훈은 하나님의 사랑을 알고 그 마음을 품고 이웃을 사랑하며 사는 것이 천국의 삶이며 우리가 추구해야할 신앙의 본질임을 깨우쳐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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