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겸손, 크리스찬이 지녀야할 덕목, 마태복음 5:33-37
11/20/2018 0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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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신자들이 전도를 하기 위해 노력한다. 그런데 전도가 갈등을 유발하여 기독교에 대한 반감을 조장하기도 한다. 내가 믿는 것을 다른 사람이 거부하거나 비판할 때 기분이 상하여 관계가 소원해지기도 한다. 혹은 내가 믿는 것을 다른 사람에게 강요하거나 다른 사람의 종교를 비판할 때 이웃의 마음을 상하게 한다. 복음을 전하는 것이 사랑에서 출발한 것이라고 하는데 전도가 오히려 이웃과 관계를 단절시키고 이웃을 사랑하라는 주님의 뜻과는 반대로 가는 것은 어이러니이다. 이러한 현상이 나타나는 근본적인 이유는 복음 전하는 자의 겸손하지 않은 태도에 있는 것 같다. 성 어거스틴은 크리스찬이 지녀할 중요한 덕목은 첫째도 겸손이고 둘째도 겸손이고 셋째도 겸손이라고 하였다.

 

진정한 겸손은 다른 사람을 존중하는 마음에서 나온다. 지금까지 산상수훈에서 들려주신 주님의 가르침의 핵심은 겸손이다. 이웃을 향해서 분노하거나 멸시하거나 욕설을 하는 것은 이웃에 대한 존중하는 마음이 없기 때문이다. 이웃의 상처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그 상처를 회복시켜 주고 싶어하는 마음은 이웃을 존중하는 마음에서 나온다. 그리고 이웃이 나를 법정으로 끌고 갈 때 그의 분노하는 마음을 가라앉히고 관계회복을 위해서 노력하는 것도 상한 마음을 헤아리는 겸손에서 나오는 태도이다. 여자를 성적인 욕구의 대상이 아닌 인간으로 존중하고 인격적으로 대할 줄 아는 것이 겸손이다. 마음에 들지 않는 아내일지라도 그 입장을 헤아리고 이혼하기보다는 긍휼히 여기고 품어주는 태도는 이웃을 존중하는 마음이다. 겸손은 이웃을 존중하는 마음에서 나오고 이웃과의 관계를 지켜준다. 

 

주님은 우리에게 서로 사랑하라는 새 계명을 주셨다. 주님의 사랑을 본받아 사랑의 관계를 유지하고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겸손한 태도를 지녀야한다. 맹세하지말라는 주님의 가르침에는 겸손이 핵심으로 자리잡고 있다. 사람들이 맹세하는 이유는 자기의 말이 진실하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한 것이었다. 그러면 자신의 말이 진실하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서 맹세하는 것은 잘못인가? 우리는 진실을 말해야한다. 그러나 자기의 말이 진실하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서 맹세하는 것은 잘못이다. 그것은 상대방으로 하여금 자신의 말을 믿게 하거나 따르게하려는 의도가 숨어있기 때문이다. 진실을 말하는 것과 상대방이 그 말을 믿고 따르는 것은 별개의 문제이다. 아무리 자신의 말이 옳다고 하여도 상대방이 그것을 인정하고 받아들일 것인지는 상대방의 생각과 판단에 맡겨야한다. 자신의 말이 진실하다고 맹세하는 것은 상대방으로 하여금 스스로 생각하거나 선택하지 못하도록 압박하는 것이 된다. 그의 생각이나 판단을 무시하고 나의 말을 따르도록 강요하는 것은 상대방의 생각을 존중하는 태도가 아니다.

 

그래서 주님은 옳은 것은 옳다 하고 아닌 것은 아니라 하는 선에서 그치라고 하신다. 그것을 넘어서 맹세하며 자신의 생각이나 말을 받아들이도록 강요하는 것은 악에서 나온 것이라고 하신다. 여기서 악은 이웃이 스스로 생각하고 판단하고 선택할 자유와 기회를 빼앗는 것이다. 역사적으로 독재국가나 전체주의 국가에서는 획일적인 사상이나 체제를 사람들에게 강요하였다. 그들은 자신들의 사상이나 주장과 다른 말을 하는 것을 용납하지 않았다. 그들은 자기와 다른 사상이나 인종, 문화를 받아들이지 못하고 억압과 폭력으로 사람들이 각자 자기의 삶을 살지 못하도록 통제하였다.  

 

하나님은 인간에게 자유의지를 주셨다. 하나님과 관계에서도 하나님은 인간이 자유롭게 자신의 의사를 따라 자신의 삶을 결정할 수 있는 자유를 주신다. 하나님은 힘으로 인간을 압박하기보다는 말씀을 통해서 대화하시고 선한 길을 보여주심으로 인간이 스스로 선함과 사랑의 길을 좋아하고 선택하기를 원하신다. 그럼에도 부모들은 자녀를 교육할 때 자녀의 생각이나 의견에 귀를 기울이고 존중하는 가운데 대화를 통해서 자녀를 이해하고 이해시키기 보다는 부모의 말을 따르도록 강요하거나 폭력을 행사하는 것을 종종 본다. 물론 부모의 의견이 자녀에게 유익하고 옳은 경우가 많다. 그러나 부모의 생각을 따르도록 얼르고 강요하고 심지어 폭력을 사용할 때 자녀의 마음은 상처를 받고 자기와 말이 통하지 않는 부모를 멀리하는 것을 본다. 그뿐 아니라 자녀로 하여금 스스로 생각하고 판단하고 스스로의 결정을 통해서 인격적으로 성장하는 것을 방해한다. 부모와 자녀 사이에서 뿐만아니라 부부사이에서도 서로 자기의 생각을 강요하는 경우를 종종 본다. 부부싸움은 서로 자기의 생각을 상대방에게 강요하는 것에서 출발한다. 자신이 옳다고 확신하는 경우에도 상대방에게 자신의 생각을 보여주고 이해시키려는 의도를 넘어서 강요하고 압박함으로 상대방이 생각할 여유를 주지 않고 타의에 의해서 행동하게 하는 것은 관계형성에 해를 끼친다. 바른 관계는 서로의 마음과 생각을 자유롭게 소통할 때 가능하다. 자유로운 소통은 상대방의 마음과 생각을 존중할 때 이루어진다. 그리고 존중하는 가운데 소통하며 서로의 생각과 마음을 나눌 때 서로에게 영향을 주는 관계로 나아간다. 자신의 생각이나 의견을 따르도록 압박하거나 강요할 때 상대방은 위축되고 소통이 아니라 일방통행이 되고 그곳에는 관계 형성의 여지가 없다.

 

주님은 자신의 옳음을 주장하기 위해서 맹세함으로 상대방을 압박하기 보다는 옳은 것은 옳다고 하고 아닌 것은 아니라고 말하는 선에서 그치므로 상대방으로 하여금 스스로 판단하고 선택할 수 있도록 배려하라고 말씀하신다. 이것이 이웃의 생각과 판단을 배려하고 존중하는 겸손한 자세이며 바른 관계를 형성하는 기초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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