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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 김계문(kkmun15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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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다가 살다가  | 시
07/08/2019 0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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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175.xx.xx.24

살다가 살다가

 

김 계 문

 

살다가 살다가

횡단보도 건너편에 서있는

친구를 발견한다는 거

어이 반갑지 않을까

카페에 들어가 함께 나누는

인생 비전 이야기는

살아있다는 증거가 아닌가

 

벌써 아무개는 유명을 달리했다던데

들려오는 소식 얼마나 허무한지

한 모금의 담배연기같이

없었던 일인 양 새침을 뚝 떼는데...

 

세상을 떠들썩하게 활약했던

어제까지 있던 존재도

그 이름을 지우는

잔인한 세상이 아니던가

 

시와 때를 알 수 없는

너도 나도 언젠가

이 지구열차에서 내려야 하는 순간이

번 차례로 돌아오리니

 

오늘도 나는 심비에 새긴다

새 하늘과 새 땅에 피어날 꽃들을 바라보며

 

사랑과 감사의 씨앗을 뿌리겠노라고

---------------------------------

(2019년 여름날에 스케치 함. 은비 김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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