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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사회 신문의 역할
07/07/2018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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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 칼럼 2018 7 2

김종훈 편집국장

 

이민생활의 길잡이’ ‘민권·인권운동’ ‘이웃소식

 이 세 가지가 한인사회 신문의 역할이라고 선배에게서 배웠습니다.

 첫째는 이민생활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는 길잡이 역할. 둘째는 한인 그리고 아시안, 소수인종으로 살아가는 우리들이 차별에 맞서고, 보다 나은 미국사회의 앞날에 기여하기 위한 민권·인권운동. 셋째는 커뮤니티 신문으로서 이웃들의 정다운 소식을 전하는 사랑방 역할입니다.

 이 세 가지 역할은 신문의 안팎이 바뀌고, 많은 것이 달라진다 해도 변할 수 없는 사명입니다. 한인사회 신문이 반드시 지니고 있어야 할 고유한 성격입니다. 

 요즘처럼 정보가 홍수처럼 넘치는 시대를 우리는 겪어보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뉴욕과 뉴저지 한인사회의 숨결이 담겨 있는 정보는 아직도 턱없이 부족합니다.

 세상을 떠들썩하게 만드는 큰 뉴스는 너도 나도 보도합니다. 하지만 뉴욕과 뉴저지 한인사회 한 구석에서 일어나는 소중한 작은 이야기들은 쉽게 놓치기 마련입니다. 한 걸음 더 들어가야 하고 샅샅이 찾아야겠지요. 또 쉼 없이 바뀌는 세상 속에서 큰 흐름을 잡고, 쏟아지는 뉴스들을 우리가 어떤 뜻으로 받아들여야 하는 지 반드시 짚어야 합니다.

 세상이 바뀌고 온갖 매체들이 난무하면서 가짜 뉴스가 많아진 것도 새로운 현상입니다. 때로는 진짜 뉴스들이 가짜라고 매도 당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조금 더디더라도, 지루하더라도 가짜와 진짜를 가릴 줄 아는 신문쟁이들이 아직 많이 필요합니다.

 한인사회는 계속 발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한 편에서는 반이민물결이 거센 시대를 살아가며 고통 받는 분들도 수 없이 많습니다. 그 분들의 아픔을 달래고 함께 싸워주는 신문쟁이들도 더 많아야 합니다. 그래야 한인사회 신문으로 떳떳할 수 있겠지요.

 한인이 아니더라도 같은 처지의 이민자, 소수민족, 소수계로 살아가는 이들과 어깨동무를 하는 것도 잊지 말아야겠습니다.

 한인경제가 옛날과 다르다는 말을 많이 듣습니다. 미국경제는 다 살아났다는데 우리는 왜 여전히 팍팍한지 걱정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런 분들과 함께 경제 살리기에도 힘을 보태야겠습니다. 

 1997년 겨울이었습니다. 처음 뉴욕중앙일보에 첫 발을 디뎠습니다. 잠시 반년 정도 자리를 비운 적이 있었지만 다시 돌아왔습니다. 20여 년 동안 많은 것이 변했습니다. 하지만 변하지 않은 것도 있습니다. 아침 햇살과 함께 뿌려지는 따끈한 뉴스를 담은 신문 내음을 맡으며 하루를 시작하는 독자 여러분들이 아직도 많이 있습니다.

 그 분들이 있는 한 독자와 한인사회에 충성하는 뉴욕중앙일보도 함께 가겠습니다. 앞으로도 많은 격려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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