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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의 허탈한 마음
07/05/2018 04:00
조회  406   |  추천   3   |  스크랩   0
IP 108.xx.xx.88

07/05/2018


노인의 허탈한 마음


나는 오늘 깊은 시름에 잠겼습니다

왠일인즉 삶이 심란해 보입니다

내가 살고 있는 것이 지루하게 느껴집니다

무엇을 기다리고 있을까

가지고싶은 것은 대충 가저도 보았고

하고싶은 것도 대체로 보았는데

무슨 소원이 있을까 생각이 듭니다


나이 사람들은 전후로 많이들 가는데

나도 가야만 하는 길이라면 시기가 문제일까

지금 떠나도 아쉬워 사람도 슲어할 사람도

그리 많지 않을 같은데

내가 삶에 목매어 있는 것은 아닐까

공연히 심통이 불어나네요


사는 것이 귀찮하게도 만듭니다

쉴새없이 운동을 주어야 하겠고

먹고 마시는 일도 쉽지는 않은 같습니다

글을 쓰고 있는데 방송에서 읊어대는

살기 위해서 먹는가, 아니면 먹기 위해서 사는가

하는 그럴듯한 아나운서의 음성은 

얄굿기가 그지 없습니다


숨이 끊기지 않았으니 살기 위해

운동하러 나가기 위한 준비가 기다립니다

이것 저것 챙기기가 개을러지니

아웅다웅 살기보다

쉬운 길이 있다면 

아쉬움 없이 떠나고 싶습니다


복음

<군중은 사람들에게 그러한 권한을 주신 하느님을 찬양하였다.>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9,1-8

그때에 1 예수님께서는 배에 오르시어 호수를 건너

당신께서 사시는 고을로 가셨다.

2 그런데 사람들이 어떤 중풍 병자를 평상에 뉘어 그분께 데려왔다.

예수님께서 그들의 믿음을 보시고 중풍 병자에게 말씀하셨다.

얘야, 용기를 내어라. 너는 죄를 용서받았다.”

3 그러자 율법 학자 사람이 속으로

이자가 하느님을 모독하는군.’ 하고 생각하였다.

4 예수님께서 그들의 생각을 아시고 말씀하셨다.

너희는 어찌하여 마음속에 악한 생각을 품느냐?

5 ‘너는 죄를 용서받았다.’ 하고 말하는 것과

일어나 걸어가라.’ 하고 말하는 가운데에서 어느 쪽이 쉬우냐?

6 이제 사람의 아들이 땅에서 죄를 용서하는 권한을 가지고 있음을

너희가 알게 주겠다.”그런 다음 중풍 병자에게 말씀하셨다.

일어나 평상을 가지고 집으로 돌아가거라.”

7 그러자 그는 일어나 집으로 갔다.

8 일을 보고 군중은 두려워하며,

사람들에게 그러한 권한을 주신 하느님을 찬양하였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오늘의 묵상

 

중풍 병자는 혼자서 자기 몸을 마음대로 움직이지 못하는 사람입니다. 주변의 도움 없이는 살아갈 수가 없습니다. 건강한 사람도 갑자기 병에 걸려 손발을 없게 되면 자신이 얼마나 초라하고 보잘것없는지 알게 됩니다. 혼자서 독불장군처럼 살던 사람은 병에 걸린 자신보다 남의 도움을 받아야 하는 자존심의 상처를 크게 느낀다고 합니다


사람들이 중풍 병자를 평상에 뉘어 예수님께 데려옵니다. 병에서 해방되고 싶은 마음만큼이나 중풍 병자는 사람들이 자기를 무시하고 손가락질할 것이 두려웠을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아무리 예언자라고 해도 병을 낫게 주실 있을까 의심하기도 했을 것입니다. 그런 그를 향해 예수님께서는 병의 치유보다 하느님께 마음을 여는 회심을 먼저 일으켜 주십니다. “용기를 내어라. 너는 죄를 용서받았다.”


병으로 마음과 몸이 옹졸해진 중풍 병자는 치유를 받지만, 오히려 하느님의 법을 가장 안다는 율법 학자는 병의 치유라는 하느님의 능력을 눈앞에서 보고도이자가 하느님을 모독하는군.” 하며 예수님을 의심합니다. 


죄의 용서가 하느님께 유보된 권한이라는 것을 누구보다 알던 율법 학자의 눈에 예수님은 신성 모독을 저지르는 불경한 사람이었던 것입니다


그러나 하느님의 자비와 용서를 자신들의 기준에 가두어 두려던 율법 학자들에게는 일어날 없는 치유가 오히려 병자에게서는 일어납니다. “일어나 …… 집으로 돌아가거라.” 예수님의 말씀은, 우리의 본향, 하느님께 돌아가려면 몸과 마음을 가두고 있는 죄를 고백하는 용기가 필요함을 보여 줍니다. 우리도 중풍 병자처럼 죄를 용서받아 치유를 얻고 일어나 이웃을 향해 걸어갈 날을 기다립니다. (송용민 사도 요한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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