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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미국 경제 전망! 계속성장? vs 불황시작?
01/03/2020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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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 성장 vs 불황시작" 전문가도 엇갈려


미·중 무역전쟁 끝나고 주택 시장 안정
한인 경제, 타운 개발 외에는 부진 예상

한인타운 쇼핑몰
경제지표의 호조를 자랑하는 트럼프 대통령. [폭스뉴스 화면 캡처]
다사다난했던 2019년 기해년이 지나고 새로운 희망을 품고 2020년 경자년을 맞았다.

미국은 지난해 미·중무역 전쟁 등 여러 변수가 많이 발생했음에도 고용시장의 안정과 임금 상승, 주식시장 활황, 주택시장 안정 등 비교적 경제 전반적으로 보면 호황기의 모습을 보였다는 것이 전반적인 평가다. 이런 가운데 연말에는 미·중무역 전쟁도 부분 합의가 성사돼 새해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높이고 있다.

남가주 한인 경제는 전반적으로 부진한 모습이 이어지고 있다. 한인타운은 신축 주상복합 건물 개발 붐이 한창이지만 그 외 자바시장이나 소매업 분야에서는 해가 갈수록 힘들다는 소리가 더 많이 들리고 있다. 내년 미국 경제와 한인 경제를 전망해 본다.

▶미국 경제

2020년 경자년 새해 미국 경제에 대한 전망은 엇갈린다.

2019년에 비해 성장률이 소폭 하락할 것으로 예상하는 가운데 불경기와 주식시장 폭락에 대한 우려가 현실화될지가 관심사다.

2020년 미국 경제에서 계속 언급될 이슈로는 무역 전쟁, 통화 정책, 제조업 부진, 달러화 약세, 선거로 요약할 수 있을 것 같다.

미국 경제는 2019년에도 확장 국면을 이어갔다. 역대 최저 수준의 실업률과 임금 상승, 여기에 역시 역대 최저 수준의 모기지 이자율과 뜨거운 열기를 보여주는 주식시장까지 중국과의 무역 전쟁을 제외한 모든 부문에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이런 상승세가 이어질수록 역풍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실제로 한국의 현대경제연구원은 미국 경제가 하반기 들어 “투자와 수출을 중심으로 성장 모멘텀이 약화하면서 경기 후퇴(Recession) 우려가 대두하고 있다”며 “개인소비, 정부지출의 견조한 증가세가 고정투자, 수출의 부진을 상쇄하고 있긴 하나 최근 제조업 부진이 나타나면서 경기침체 우려를 증폭시키고 있다”고 분석했다.

현대경제연구원을 비롯한 주요 경제 기관이나 금융기관은 2020년 미국 경제 성장률을 1.7~2.0% 수준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국은행도 주요 국제기구 자료를 언급하며 이들이 2020년 미국 경제 성장률을 2.0~2.1%로 전망하고 있다고 밝혔다.

주요 이슈 역시 대동소이한데 무역 전쟁이 올해도 가장 큰 이슈가 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이 부분 합의에 도달했다고 발표됐으나 완전 타결에 대한 믿을 갖기에는 미흡한 부분이 너무 많다는 지적이다. 또 무역 전쟁이 전 세계적으로 확산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미 낮은 수준의 정책 금리와 부실한 재정 건전성으로 인해 재정 정책에서는 한계가 예상된다. 여기에 제조업과 비제조업 경기 지표와 고용 관련 선행 지표가 동반 하락하는 모습이고, 산업생산지수도 내림세로 돌아서 제조업 경기 부진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그동안 강세를 보였던 달러화가 약세로 돌아설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올해 11월 대통령선거가 있다는 점도 경제에서는 리스크로 작용한다. 트럼프 대통령이 재선을 위한 표를 얻기 위해 어떤 경제 정책을 펼칠지, 그리고 그런 정책이 전체 미국 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가 불안 요인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한국은행은 올해 미국이 개인소비 증가, 주택투자 호조를 보일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기업투자와 정부지출의 성장 기여도는 축소될 것으로 전망했다. 2018년 6.4%를 기록했던 기업투자 증가율은 무역정책 관련 불확실성 등의 영향으로 2019년 2.1%, 그리고 올해는 0.6% 정도로 부진할 것으로 내다봤다.

불안 요소로는 위에서도 언급했듯이 미·중 무역분쟁과 대통령선거 결과의 불확실성이 꼽힌다. 2009년 6월부터 이어지고 있는 경기확장에 대한 우려가 무엇보다 큰 상황이다.

부자들도 낙관적인 시각에서 커지는 불안감을 언급하고 있다.

CNBC가 최근 미국의 백만장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다수는 “2020년에 큰 변수가 발생하거나 미국 경제가 절벽으로 치달을 것으로는 예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하지만 올해 경기가 약화할 것으로 생각한다는 응답자는 39%로 2019년 봄철 조사 때의 14%와 비교하면 차이가 크다.

2020년 S&P500지수에서 5% 이상의 수익을 기대하는 백만장자는 54%로 조사됐다. 봄철 조사에서는 65%였다. 불안감이 반영된 결과로 해석된다.

월가 투자은행(IB)의 내년도 전망은 더 장밋빛이다. 탄탄한 고용시장을 바탕으로 소비가 지속하면서 올해도 계속 순항할 것이라는 관측이 쏟아지고 있다. 기업 이익은 지난해보다 약 9% 증가하고 S&P500지수도 약 8% 오를 것으로 전망한다.





미주 중앙일보 2020.1.1 중앙일보


파월 "미국경제 확장 지속될 것"…"침체 가능성 낮다" 낙관론

연방부채 증가에는 우려감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제롬 파월(사진) 의장이 미국 경제에 대한 낙관론을 거듭 피력했다.

파월 의장은 14일 하원 예산위원회에 출석해 "완만한 성장세가 지속한다는 게 우리의 전망"이라며 "오늘날 미국 경제는 스타 경제"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확장국면은 지속가능한 기반 위에 놓여있다"면서 "경기 침체의 확률이 높아졌다고 생각할 이유가 없다"고 강조했다.

파월 의장은 "우리는 가장 강한 나라다. 최고의 기관, 최고의 노동력을 갖고 있다"면서 "어떤 경고 신호도 보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과열 우려에는 선을 그었다. 파월 의장은 "오늘날 경제를 보면 '붐'이 일어나면서 (거품이) 터질만한 부분은 없다"면서 "꽤 지속가능한 그림"이라고 평가했다.

경기 낙관론의 발언 수위를 한단계 높인 모양새다.

앞서 파월 의장은 전날 상·하원 합동경제위원회에서도 "우리 경제는 강한 위치에 있다"면서 긍정적 시각을 밝힌 바 있다.

파월 의장이 미국 경제에 대한 자신감을 부각하는 것은 당분간 금리를 동결하겠다는 연준 기조와도 맥을 같이 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세차례 연속적인 금리인하로 경기둔화의 위험을 선제적으로 차단한 만큼, 이제는 경기흐름을 관망하겠다는 의미가 아니겠느냐는 것이다.

막대한 규모의 연방부채에 대해선 비교적 강한 우려를 드러냈다. 파월 의장은 연방부채와 관련, "우리 자녀와 손자들은 우리가 빌린 돈의 이자를 감당하기 위해 더 많은 세금을 내야 한다"면서 "지속 가능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밖에 제조업 위축, 글로벌 무역전쟁도 주의할 부분으로 꼽았다.



미주 중앙일보 2019.11.15


[김영익의 이코노믹스]
 ‘최장 125개월 확장’ 미국 경제, 이제는 안전벨트 맬 때다

달아오르는 미국 증시와 2020 글로벌 경제

그래픽=최종윤 yanjj@joongang.co.kr

그래픽=최종윤 yanjj@joongang.co.kr

최근 고용을 비롯한 일부 경제지표가 예상을 뛰어넘고 미·중 무역협상이 타결될 것이라는 기대로 미국 주가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그러나 다수의 경제지표는 둔화 조짐을 보이고, 주가는 실물 경기를 과대평가하고 있다. 현재까지 장기 호황을 누리고 있는 미국 경제가 2020년에는 경착륙할 가능성도 있다. 미국 경제는 2009년 6월을 경기 저점으로 올해 11월까지 125개월 확장 국면을 이어왔다. 미국 경기순환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
 

주가 급등에 낙관론 여전하지만
연착륙보다 경착륙 가능성 있어
금리 낮추고 달러 약세 유도하면
한국 원화 강세까지 직면할 우려

그러나 경기 둔화 조짐을 읽어야 한다. 우선 컨퍼런스보드에서 작성하고 있는 경기선행지수가 7월을 정점으로 10월까지 3개월 연속 감소했고, 산업생산도 올해 들어 줄고 있다. 공급자관리협회(ISM) 제조업지수가 지난 9월에는 47.8까지 떨어져 미국의 금융 위기가 실물경제에 본격적으로 영향을 줬던 2009년 6월(46.3)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서비스업 지수는 아직 기준선(50)을 넘고 있으나, 제조업 지수가 1개월 정도 선행해서 움직였던 것을 고려하면 머지않아 서비스업 경기도 수축국면에 접어들 가능성이 크다.
 
지출 측면에서 봐도 국내총생산(GDP)을 구성하는 건설 투자가 지난해부터 큰 폭으로 줄어들고 있다. 2분기 이후에는 설비 투자와 수출도 감소세로 전환하는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미국 GDP의 70%를 차지하고 있는 소비만 증가하면서 경기 확장을 힘겹게 연장하고 있다. 그러나 컨퍼런스보드 소비자신뢰지수가 지난 7월을 정점으로 11월까지 4개월 연속 하락하면서 소비심리가 다소 위축되고 있다. 지난 3분기에도 소비가 4.2% 증가하면서 미국 경제가 2.1% 성장했지만, 경제성장률은 1분기 3.1% 비해 점차 낮아지고 있다.
  
미국 경제지표 둔화 조짐
 
지난달 비농업 부문에서 일자리가 26만 6000개 증가해 예상치(18만개)를 훨씬 넘어섰지만, 올해 들어 11월까지 월평균 17만9700개 늘어 지난해 평균인 22만 3300개보다 줄었다.
 
이런 지표로 판단해보면, 미국 경제가 조만간 수축 국면에 접어들 가능성이 커 보인다. 문제는 ‘연착륙이냐’ ‘경착륙이냐’다. 보통 연착륙이란 장기 추세선 이상으로 성장하던 경제변수가 추세선에 접근한 후, 다시 이를 따르거나 그 위로 성장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와 달리 경착륙이란 추세선 위에 있던 경제 변수가 빠른 속도로 추세선 아래로 떨어지는 현상이다.
 
미국 GDP로 연착륙 혹은 경착륙 여부를 따져보자. 2008년 미국의 금융 위기 이후 미국 경제가 경착륙했다. 2008년 1분기부터 실제 GDP가 미 의회가 추정한 잠재 GDP 밑으로 떨어지기 시작했고, 2009년 2분기에는 마이너스 5.9%까지 추락했다. 이를 GDP갭률이라 하는데, 미국 경제가 그만큼 능력 이하로 성장한다는 의미다. 그 후 적극적 재정·통화 정책으로 수요가 증가하면서 2017년 4분기부터는 실제 GDP가 잠재 수준을 넘어섰고, 지난 1분기에는 GDP갭률이 플러스 0.9%였다. 미국 경제가 능력 이상으로 성장하면서 인플레이션 압력이 나타난 것이다.
 
그래픽=최종윤 yanjj@joongang.co.kr

그래픽=최종윤 yanjj@joongang.co.kr

최근 블룸버그 컨센서스에 따르면, 내년 미국 성장률은 1.8%로 올해(2.3%)보다 낮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2020년 성장률은 미 의회가 추정한 잠재성장률 2%를 밑돌 것이라는 얘기다. 여기서 전문 통계 기법(호드릭-프레스콧 필터)으로 미국의 추세 GDP를 추정하고, 블룸버그 전망치를 적용해보면 내년 미국 GDP는 추세 GDP 이하로 떨어지게 된다. 보통 경제성장률이 하락하는 국면에서는 실제 성장률이 전문가들이 전망하는 것보다 더 낮아진다. 내년 미국 경제가 현재 성장률 전망치보다 더 낮아지고, 경착륙할 가능성이 크다는 의미다.
 
자산 가격에는 연착륙이 없다. 특히 주가는 경기 확장국면에서 경제변수를 과대평가하고 수축 국면에서는 과소평가하는 경향이 있다. 이는 미국 주가(S&P500)가 산업생산·소매판매·비농업 부문 고용 등 주요 경제지표를 얼마나 과소 혹은 과대평가하는가를 보여준다.
  
미 주가가 실물 경제 과대 반영
 
트럼프 행정부가 들어선 이후 주가는 경기를 지속해서 과대평가하고 있다. 지난 11월 현재 그 정도가 23%에 이르고 있다. 경기가 수축 국면에 접어들면 주가가 더 하락할 수 있다는 의미다. 1969년 이후 7번의 경기 사이클에서 경기 정점 이후 주가는 평균 11개월에 걸쳐 23% 하락했다. 특히 2007년 12월 경기 정점 이후에는 금융 위기까지 겹치면서 주가는 17개월 동안 49%나 급락했다. 미국 가계는 지난 3월 말 현재 금융자산 중 34%를 주식으로 보유하고 있다. 주가가 하락하면 미국 경제를 지탱하고 소비가 위축되고, 경기 침체 폭이 더 깊어질 수 있다.
 
경기가 수축 국면에 접어들면 미 정책당국은 다시 재정 및 통화 정책을 확장적으로 운용할 것이다. 그러나 정책 여지나 효과가 크지 않아 보인다. GDP 대비 미 연방정부 부채가 2007년 64%에서 올해 2분기 103%로 올라갔다. 트럼프 행정부가 재정지출을 늘리려 해도 하원을 장악한 민주당이 허용해줄 가능성이 작다. 2008년 글로벌 금융 위기 때는 연방 기금금리를 5.25%에서 0%까지 인하했다. 이번에는 2.50%에서 내리고 있고, 내년에는 경기침체로 다시 0%에 이를 수 있다. 그러나 금리 인하 폭도 크지 않고, 가계와 기업이 부채를 줄여가는 과정이기 때문에 금리 하락이 소비와 투자에 미치는 영향은 적을 것이다. 이래저래 내년 경제 전망은 어둡다.
 
2008년 금융위기 뺨치는 세계 동반침체 우려
미국 경제와 주식시장이 경착륙하게 된다면, 글로벌 경제나 금융시장에는 크게 세 가지 영향이 예상된다.  
 
첫째, 세계 경제 침체가 2009년보다 더 깊어질 가능성이 크다. 2008년 미국에서 발생한 금융위기가 전 세계로 퍼지면서 2009년 세계 경제는 선진국 중심으로 마이너스 0.4% 성장했다. 그러나 그다음 해 5.4% 성장하면서 빠른 속도로 회복됐다. 각국 정부와 중앙은행이 과감한 재정 및 통화 정책으로 수요를 부양한 결과였다. 또 2010년 중국 경제가 10.6%나 성장하면서 세계 경제 성장에 크게 기여했다.  
 
당시 ‘중국만이 자본주의를 구제한다’라는 말까지 나올 정도였다. 그러나 현재는 중국 경제가 빠르게 둔화하고 있다. 또한 재정 및 통화 정책 운용 여지가 크지 않고, 가계·기업·정부의 체력도 약화해 있다.
 
둘째, 미국 정책금리가 다시 0%로 떨어지고 양적 완화를 통한 환율 전쟁이 재개될 전망이다. 2008년 금융위기 전후 연방준비제도(Fed)는 연방 기금금리를 0%로 인하하고 양적완화를 통해 내수를 부양했다. 특히 Fed는 2008년 한해 본원통화를 2배 늘려 달러가치 하락을 유도해 수출을 늘렸다. 그 뒤 일본은행과 유럽중앙은행(ECB)이 미국 이상으로 돈을 찍어내면서 환율 전쟁에 가담했다.  
 
미국 경제가 수축 국면에 접어들면 달러 가치는 앞으로 하락하게 된다. 여기다 미국의 재정 및 통화정책의 한계로 트럼프 정부는 교역 상대국에 통상압력을 더 강화하면서 달러 가치 하락을 유도할 가능성이 크다. 올해 8월 중국을 환율 조작국으로 지정했는데, 내년에는 일본과 한국 등도 그 압박을 받을 수 있다. 원화가치 상승 가능성이 높다는 얘기다.
 
셋째, 실물 경제를 과대평가하고 있는 미국 주가가 하락하면 다른 나라 주식 시장에도 부정적 영향을 주게 된다. 중국의 구조조정 과정에서 중국 주가마저 크게 떨어질 가능성도 있다. 미·중 주가가 급락하면 투자자들의 위험 회피 성향이 높아지면서 주식형 펀드에서 자금이 유출될 수 있다. 국민연금을 비롯한 기관투자가들도 해외 투자를 늘리고 있어 구원투수가 돼 주기는 쉽지 않다. 최근에는 발 빠른 개인투자자들마저 해외 투자를 늘리는 추세다. 주가 급락은 또 다른 기회가 될 수 있지만, 우선은 위험 관리가 필요해 보인다.
  

김영익 서강대 경제대학원 겸임교수

[출처: 중앙일보] [김영익의 이코노믹스] ‘최장 125개월 확장’ 미국 경제, 이제는 안전벨트 맬 때다 2019.12.16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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