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껄로(KALWA)트레킹 2일차,그리고 귀국 (미얀마 : 09-10 FEB2017)
08/06/2017 09:37
조회  352   |  추천   5   |  스크랩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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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저녁을 먹은 후,평상에 둘러 앉아,제각기 세계 각국을 떠돌아 다니면서,경험한 수없는 에피소드를 

가지고,한 없이 수다를 떠는데,나도 젊었을때 부터 그들 못지않은 경험을 한 덕분에,이야기 거리에 대해서는

오히려 그들을 능가한다.

각국의 화장실 문화부터 시작해서,정치이야기,종국에는,삼성 CEO가  기소된 이야기까지,주제는 종횡무진.. 

역시 공통의 취미를 가진 사람들끼리의 대화는 아무리 길어도 지루한줄 모르고,한없이 유쾌하다.

하지만,나이먹은 동양의 늙은네가 서양 젊은이들 사이에  눈치도 없이 계속 앉아있을수 없어,피곤하다는 핑계로

혼자서 2층으로 올라가,일찍 잠이 들었는데,그런 탓인지,아침 일찍 눈이 떠졌다.


아직도 옆에서 곤히 자고있는 동료를 깨우지 않으려고,살금살금 밖으로 내려오니,2월초 미얀마 깊은 산중 

마을의 아침 한기가 싸아하고 몰려온다.

아직 해뜨기 전,카메라를 들고,집 뒤의 마당으로 나가 동녁 하늘을 쳐다보니,멀리 하늘에서 올라오는 붉은

태양 기운이 하늘을 발그스름하게 물들이고,그 아래로 옅은 안개속 들녁이 낮으막이  앉아있다.


옅은 안개 사이로 마을 전경이 어슴프레 보이기 시작하는데,어제 들렀던 사원으로 가 보았다.



사원에서 좀 떨어진곳에  화장실도 보이고..



아침일찍,예불을 위해 나온 아낙네들이 큰 나무 아래 모여서 사원에 바칠 꽃들을 정성스레 다듬는다.



그리고는 사원 안으로 들어가 꽃을 바친후,정성스레 예불을 한다.

어디서 저런 불심을 볼수 있을까?

정말 평화롭게 살아가는 미얀마 시골마을 풍경이다.


다시 사원 밖으로 나와,동네를 이리저리 다니는중에,이제 해가 완연히 솟아 오르면서,

뒷 마당에 풀어 놓은 소도 보이고,


불을 쬐며,아침부터 대나무 바구니를 만드는 주민..


이른 아침부터,이렇게 부지런히 일어나 소에게 여물을 주고,조반 준비를 하는 주민들.



멀리 한무리의 새가 날아가는,전형적인 평화로운 미얀마 어느 깊은 산골마을 이다..

다시 사원 옆의 숙소로 돌아오니,동료들이 모두 깨어서 아침 식사 준비 중..

다시 이틀째 트레킹,출발에 앞서,모두 함께 유쾌하게 한컷..

어제,첫날 늦게 출발한 관계로 다 소화하지 못한 거리를,오늘 다 채워야 하는 관계로,가이드가 한시간 일찍

출발한다고 하여 아침을 먹자마자 일찍 출발 하였다. 

동네를 벗어나자마자 ,아직도 옅은 실안개 너머로 추수가 끝난 들녂이 보이고..

다랭이 논들이,한국 우리 시골과 똑같다.

실안개 넘어의  산 풍경이 희미하게 잡히는데,우리는 논둑 길을 따라 계속 전진..

잘 잔탓인지,몸 컨디션이 가뿐하고,바깥 기온도 상쾌하다

다시 황토길을 지나고..

얕은 언덕들을 오르락 내르락 하면서,,


모두들 함께 이야기하면서 걷는 트레킹..아직도 원기 충만..


두어시간을 걷자 해가 더 높이 떠오르면서 기온이 올라가면서,출발할때 쌀쌀해서 입었던 두터운 

옷들을 모두 벗어서 배낭에 넣고..

적당히 땀이 나면서,소나무 밑의 휴식..






밭일 나가는 주민들..

달구지를 끄는 흰소..

인도에서라면,시바신이 타는 소라고해서 매우 귀한 대접을 받을텐데,어쩌다 이곳에 태어났나? 내 팔자야...


옥수수를 걷어낸 들녁 너머로 완만한 구릉이 펼쳐져 있다.


아직도 따지 않았는지,아니면 따고 남은 것인지..

조그맣고 빨간 고추밭 사이로 난 길을 가로지르고..




채색한 모자이크 밭들을 건너서..


끊임없이 이어지는 트레킹..


어디선가 많이 본듯한 눈에 익은 풍경이 들어와,

내가 스페인에서 온 여자에게,

한 20 여년 전에 자동차 가족여행시 스페인의 안달루시아의 어느 지방을 지날때 보던 모습 같다고했더니,

자기도 방금 그런 생각을 하고 있었다고 맞장구 친다.

아니면,좀 다르기는 하지만,아직 가보지 못하고 꿈에만 그리고 있는,내가 좋아하는 이태리 국민가수

 '안드레이 보첼리'의 고향,토스카니 지방,사이프러스 나무가 서 있는 언덕을 떠올리면서 걷고 있는데..


얼마나 트레킹을 하고 싶었으면,아이를 걸릴수 없어  말에 태우고 가면서까지 걷고 있을까?

우리가 가는 반대편,즉 껄로에서부터 인레로 가는 많은 트레킹족 을 만났는데,거의 대부분이 유럽,그중에서도

특히 프랑스 사람들이 많다.

간혹 한국사람으로 보이는 사람도 만났는데,거리상 너무 멀어서인지,미국에서온 여행자는 좀 드문편이다.

어느 시골 마을 초등학교 전경..



높고 낮은 언덕이 굽이굽이 이어지고,



그러고 보니 점심시간이 되었나보다.

밭일하는 일꾼들이 점심을 먹는걸 보니.

걷기 시작한지 벌써 6시간 정도는 된것 같다.

젊은 사람들을 부지런히 따라오면서,아직까지는 많이 뒤쳐지지는 않았는데,점점 힘들어 진다.

점심시간도 되고,배도 고프고....

모두들 앉아서 휴식하는동안,나는 벌렁 드러누어 하늘을 보는데,햇빛이 반얀트리 가지사이로 찢어져 조각조각

빛난다.

다시 힘을 얻어서,갈아 엎은 밀밭을 가로질어 멀리 보이는 신작로로 들어선다..

저곳에서 점심을 먹자고 한다.

점심을 먹고..

소개를 할려면,소소한것까지 일일히 사진을 찍어 두는게 좋았을 듯한데,인물,풍속 사진이 별로 없어서 좀 아쉽다.

블로그를 염두에 두었다면 카메라가 좀더 부지런해질 필요가 있었는데..

점심을 먹고나니 벌써 오후 두시경..

여기서 가이드가 제안을 한다.

보통 1박2일 코스는 이틀에 걸쳐 전체 70 km 를 모두 걷는게 힘들어,마지막,혹은 처음  한 1/3 은 차량으로

이동하게 되는데,따라서,우리 트레킹은 여기까지 마치고,점심을 먹은 이곳에서 껄로까지 버스로 이동하면 

어떨지를 물어본다.

내 경우는,오늘 트레킹을 마치자마자 바로 야간버스로 '양곤'으로 이동하기로 하고 버스표를 예매 했기때문에

트레킹을 좀 일찍 끝내고,조금이라도 휴식을 취한후 버스를 타는게 좋을것 같아,가이드의 제안에 동의하고

싶었는데,나머지 동료들은 자기들끼리 상의해보더니,끝까지 걸어서 마치겠다고한다.

그렇게 되면 앞으로도 최대한 3시간은 더 걸어야 되는데..

애초 계획한 2박 3일 트레킹의 경우,오후 2시경 트레킹이 끝나는데,1박2일로 계획이 틀어지는바람에,

둘째날 훨씬 더 많이 걷게되어,오후 5시경에나 껄로에서 트레킹이 끝나면,과연 야간버스 타기전에 어디서

샤워라도 할시간이라도 있을지 모르겠다.

결국,나 하나 때문에 젊은사람들 계획을 바꿀수가 없어,힘들기는 하지만 울며 겨자먹기로 그들을 따라서,

걷기로 했다.

가이드도,전원이 모두 마지막까지 걸어서 끝내기로 하니 별수없이 자기도 계속 걸을수밖에..

그런데,마지막으로 걷는 코스는,그다지 높지는 않지만 그래도 산 하나를 넘는 코스다

나는 이미 6시간 가량을 젊은사람들을 부지런히 따라 오느라고 지쳐 있었는데,가이드는 조금이라도 일찍

껄로에 도착하려고 그러는지,오히려 지금까지 보다도 더 빨리 걷기시작한다.

마치,내 조언을 안받아 드렸으니 모두들 한번 혼나보라는 것처럼.

마침내,젊은이들도 지쳤는지 가이드에게 쉬어가자고 한다.

나 역시,사력을 다해서 따라 가느라고,오로지 걷는데만 열중하여 주위의 경치고 뭐고 없다.

이게 무슨 트레킹인가,군대에서 하던 유격훈련이지..


결국 산을 올라가는 초입 평지의 바로위 사진과 마지막 산을 내려가는 다음 사진밖에 내놓을게 없다..


드디어 껄로에 거의 다 오면서 산을 내려가는데,해가 저 멀리 기울어져 내려오고 있다.

천신만고,드디어 껄로 윗마을 집들이 보이기 시작하고, 나무그늘도 길게 늘어지기 시작하면서

나무 사이로 좀더 부드러워진 햇빛을따라,좀더 평탄해진 길을 따라 한참을 내려가니..

디어 껄로 역이 보인다..

 

해발 1320 m.

지난 영국 식민지 시절,고도가  높아서 피서지로서 영국 사람들에게 인기가 있어 아직도 그 당시에 세워졌던 

건물이 있고,특히 트레킹 시작의 주요 도시로서,많은 트레커들이 이곳으로 모여든다.

나는,사전에 미리 조사를 안해서 껄로에서 하루 머무는것을 고려하지 않았는데,지금 생각해보면,

대부분의 관광객들처럼,트레킹 시작 전 껄로에서 하루정도 머무르면서 근교의 관광지를 둘러 본후,이곳에서

인레로 가는 트레킹을 했더라면 더 좋았을것 같다.

도시 자체가 아담하고,예쁘다. 


껄로에 도착하니,가이드 회사 직원이,인레에서 부친 가방을 가지고와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

우리는 그동안 수고한 가이드를 위해,얼마간 팁을 거둔후 건네주고,나는 가이드가 안내해준 어느 게스트

하우스에서 약간의 돈을 주고,샤워만 한후 8시에 출발하는 야간버스를 탔다.

동료들은 모두들 이곳에서 며칠 휴식을 취한다는데,오늘 하루 너무 많이 걸어서 녹초가 되어 있어,

또다시 야간 버스로 양곤까지 10시간 가량을 타야 하는점이 매우 부담스러웠지만,이미 표를 사 놓은관계로

별수 없이 버스를 탈수밖에 없었다.

그나마 다행인것은 Luxury Bus 인 Elite Express Bus 라는점..

역시 JJ Express 와 마찬가지로 야간 장거리 버스로는 제일 편안하다,이곳에서 양곤까지 약 20$



버스 안내양과,저녁 식사겸 휴식을 위해 자정 가까이에 들른 고속버스 휴게소..

지난번과 마찬가지로,자정인데도 수 많은 여행객들로 식당이 꽉 차있다.

나는 Chicken Noodle Soup 를 주문했는데,불과 2-3$ 짜리 soup 인데,정말 맛이 있다.



다시 돌아온 양곤..

이야기를 하자면 이렇다.

원래의 계획은 껄로에서 트레킹을 마친후,'바고' 와 '짜익티오'를 구경한 후 양곤으로 돌아와 귀국하는 일정이었다.

그런데,인레에서 버스표를 예매하는데,껄로에서 바고로가는 버스표를 갑자기 단체 관광객이 사버리는 바람에

표가 동이 낫다고 한다.

만약 그래도 바고로 갈려면 양곤을 거쳐서 가야 된다고 해서,일단은 양곤 까지만 표를 샀는데,막상 양곤에

돌아오자,더욱 무더워진 날씨에,마지막 날 트레킹으로 무리를 한 탓인지,영 기력이 없다.

아무래도 2박3일 트레킹을 1박2일로 바꾸면서,서양 젊은이들과 함께 다니면서  좀 무리를 한것 같다.

그래서 나는 단체로 하는 트레킹을 기피하는 편이다.

부득이한 경우 아니면,내 체력에 맞게 ,가능한 혼자하는 트레킹을 택해야 겠다.  

결국,남은 일정인 '바고'와 '쨔익티오' 여행을 포기하고 귀국길에 오르기로 했다.



Bogyoke Aungsan Market: 

일명 Scott Market 라고하는 양곤에서 가장 유명한,우리나라 남대문 시장 같은곳

지난번에 양곤에 온날 들르지 못해,나가 보았다.


 

 

 



셰다곤 사원의 야경 사진 (삼각대 없이 최대한 흔들리지 않게 찍으려고 햇는데,역시 조금 흔들렸다,)


밤 귀국 비행기를 타기위해 공항으로 오는도중,셰다곤 사원의 야경 사진을 한번 찍어보고싶어,

택시 운전사에게 약간의 돈을 더 주고,부탁했는데,알고보니,운전사는 내가 사는 LA에서 WEDDING 사진관을

경영하다 잠시 연로한 부모님을 모시기위해 귀국해 있는동안 PART TIME으로 운전을 하고 있다고 한다.

반갑게 이야기를 나누면서,친절하게도 내가 사진을 찍을때까지 이것저것 챙겨주며,기다려 주었다.


                                  **********  여행 후기  **************


앞으로 미얀마 여행을 하기를 원하는 사람들을 위한 짤막한 정보 몇가지


1.미얀마 비자는 인터넷 을 통해 가능


2.Dollar 는 환전 없이도 대부분 통용되나(환전시,부피가 많아짐),소액은 미얀마 돈인 '짯"으로 지불.


3.영국 식민지 시절을 거쳐서 그런지,그럭저럭 영어는 통용됨.아주 시골을 제외하고는..


4.이동시 철도는 주요 도시만을 다니고,시간도 잘 안지켜지고,또한 딱딱한 의자에 앉아 장시간 가야 하므로

   비 추천,대신에 만달레이나,바간,인레등 유명 관광지사이에는 Elite extress 혹은 JJ express bus를 타면

   10시간이상의 야간 여행도 비교적 쾌적하게 다닐수 있슴.

   단,성수기에는 미리 예약하는것이 좋은데,회사 facebook을 통해서만 예약을 받음.

   물론 시간 절약을 위해 합리적인 가격의 항공 여행 가능


5.음식은 다른 동남아 지역과 비슷하게,비교적 우리 입맛에 잘 맞아,걱정 없슴..더구나 매우 저렴..


6.나처럼 오지를 다니지 않고,주 관광지인 양곤,바간,만달레이,인레,짜익티오 를 둘러 본다면,버스를 

  이용한다면 10일정도,항공기를 이용 부지런히 다닌다면 1주일 정도는 필요하지 않을까?


7. 일년중 12월에서 1월사이가 날씨도 덥지않고 비도 오지않아,최 성수기로 보임..

   하지만 그 기간동안 트레킹을 시도한다면,시골 현지인 집에서 온기가 없이 자야하므로 두꺼운 옷이 필요.


8. 정치적으로 아직도 군부의 입김이 세서 외국인 접근 금지 지역이 있고,미얀마 불교승려들이 다소 호전적이라는

   말도 있는데 아마도 이슬람 주민들과의 마찰때문으로 보이며,여행시 만난 대부분의 주민들은 관광객들에게 

   매우 호의적으로 안전에 큰 문제가 없어 보임.


9. 특히 권유하고 싶은곳은,바간..그리고 만달레이의 우베인 다리,다소 상업성을 띄지만 인레호수를 추천


   미얀마는 이제 관광산업이 일어나는 과정중에 있어,많은 유럽 관광객들이 들어오고 있고,너무 한적한

   라오스나 너무 관광객이 몰리는 태국과는 달리,불교 유적과,독특한 현지인 생활상,그리고 아름다운 풍광이

   어울어져 다채로운 경험을 할수있는 좋은 목적지라고 생각하여 적극 추천 하고싶은 여행지이다. 

  


인천 공항에서 TRANSIT 하는동안에 조우한 궁중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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