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두산
06/19/2018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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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절두산순교성지, 먼 발치에서 자주 봤지만 와보긴 수십년만이다. 


 정문을 들어서자 3호가 냅다 달리기 시작한다.


 이어 1, 2 호도 달린다.


 부산에서 근무하는 수녀님께서 서울 출장 중 짬을 내 만날 수 있었다.


 미국 우리 동네 대학에서 몇년 유학하며 박사학위를 받고 지난해 가을 한국에 오셨다.


 한국서 처음 봐선가 9개월의 길지 않은 세월인데도 반갑기가 그지없었다.


 가족이 갖는 특정한 종교는 없지만 종교인의 풀어내는 세상의 이야기는 늘 생각을 넓혀준다.


 인사를 마친 뒤 자리 잡고 앉은 두 사람. 이야기가 쉬 끝날 것 같진 않다.


 자리를 비겨 아이들과 성지를 둘러 보기로 했다.


 김대건 신부 동상 앞에서 펄쩍펄쩍 뛰는 아이들.


 사진을 돌려 본 아이들이 재밌다며 또 뛴다. 염치 없이 성지에서 신난 아이들을 다독여 산책에 나섰다.  


 문의 살 하나하나가 다른 모양의 십자가를 쥔 사람.조각이다.  


 낯익고 친근한 모양의  순교자 상.


 짐작대로 내 대학 지도교수님 작품이다. 카돌릭 신자로 길상사의 부처상을 만들기도 했다. 


 처형할 때 쓰였다는 도구라는데 짐작이 가지 않는다. 다만 그 크기와 무게만으로도 잔인하게 느껴진다.


 닳아 반들거리는 김대건 신부상의 손을 잡고 기도하는 3호. 소원을 빌었단다. 혹시 한반도 평화?


 정성 담긴 초와 꽃. 유리벽에 부딪혀 반짝이는 불로 더욱 풍성해 보였다.


 절두산 순교자 기념탑. 탑에 새겨진 순교자 한분한분을 둘러 보던 1, 2, 3호.


 다른 손 동작을 한 조각의 모습을 하나하나 따라하는 3호.


 볼 것 다 본(?) 3호는 나뭇잎을 모았다.


 2시간 여 만남끝 기념 촬영. (올 한국 방문 중 가장 마음에 드는 사진이 될 듯)


 속세(?)와 절두산 성지를 이어주던 계단길


 타요를 알아 본  3화에게 사진 찍자니, "나 애기 아닌데...."


 강변에서 절두산을 올려봤다. '목을 잘랐다'는 그 이름, 수풀 탓에 피빗 붉음이 두드러졌다.


 맞은편엔 반듯하고 반짝이는 금빛 '63빌딩'이 보였다. 묘한 대비가 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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