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맞이
12/11/2017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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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 밖을 보니 밖에서 아이들이 먼저 차비를 하고 기다렸다.


토요일, 눈발만 흩날리던 첫눈을 빼면 사실상 첫눈이 온 날이었다.


길을 나서자 3호가 앞서 나갔다. 눈 맞으며 체육관에 가기로 했다.


산책길로 들어서자 운치가 있었다.


앞서가던 3호를 따라 잡아 길동무 해주는 1호


키가 줄었다며 애교를 떠는 3호. 그만했을 때가 그립다고 했다.


체육관에 다다르자 눈발이 거세졌다. 


날씨 탓인지 텅 비다 시피한 수영장.


난 찬물이 싫어  '스파' 몸 담그고 창밖을 보니 야외 온천에 온 기분이 들었다.


실컷을 놀던 2호가 먼저 나와 기다렸다.


샤워를 가장 먼저 마친 3호가 체육관 로비에 얌전하게 자리잡고 앉아 있었다.


다시 차비를 하고 돌아가는 길.


굵어진 눈 송이를 달려 들어 먹는 3호. 


이 눈에도 달리는 사람은 있었다. 


귀가길 포켓몬 게임 찬스를 2호에게 빼앗긴 1호가 쳐져 걸어 온다.


이번엔 3호가 뒤쳐져 1호 길동무를 한다.


1호도 마음이 편해졌는지 쳐진 걸음 보채서 함께 걸었다.


산책길 중간 계단, 집으로 가는 지름길. 꽤나 멀게 느껴진다.


게임하며 앞서 걸었던 2호가 나머지 식구를 기다렸다.


동네길로 향하는 계단에서 잠시 '스톱' 


저녁은 외식하기로 했다. 대뜸 그림 보고 메뉴를 고르는 3호.  


전채로 나온 빵을 베어먹고는 최고란다. 추위 탓에 배가 많이 고팠나 보다.


전채로 나온 튀김을 물고는 뜨겁다는 2호, 포즈 취해주는 1호. 


아이들 주문대로 하다보니 모든 '사이드'가 전부 감자 튀김이다. ㅠㅠ 


이 만큼 큰 감자튀김은 처음이라며 들어 보이는 1, 2호. 


동네 지중해식 식당이다. 음식을 보니 처를 터키에서 처음 봤을 때가 생각났다.


놀고 먹고, 주말 하루가 갔다.


일요일, 느즈막하게 일어나 대충 '아점'을 차려 먹었다.


토스트에 3색 아이스크림을 얹은 3호. 기쁘기 그지 없는 표정이다.


식사를 마친 3호가 '스노우 앤젤'을 만든다며 마당에 누워 팔다리를 흔들었다.


눈 부터 뭉치는 2호,


엎어져서 스노우 앤젤을 만드는 1호.


엎어져 퍼덕이는 1호를 보고 뒤 돌아서 웃고 마는 2호.


3호, 눈 덮힌 차장에 딱 자기 얼굴 같은 그림 하나 그려놨다.


각자 놀던 아이들이 다 같이 눈을 뭉치기 시작했다.


3호가 작은 덩이를 굴려 보지만 눈이 잘 붙질 않는다.


고만고만한 크기의 눈덩이를 가지고 크기를 재어보는 2, 3호.


나름 공들여 만든 눈덩이를 보여주는 3호. 눈 사람 만들기는 포기해야겠다.


'첫눈은 안 뭉쳐져' 오래전 아버지가 내게 했던 말을 아이들에게 하고 혼자 집으로 들어갔다.


한참이 지나 내다 보는데, 눈이야 뭉쳐지든 말든 들어올 기색을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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