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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의 케렌시아를 꿈꾸다
06/11/2018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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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172.xx.xx.157

지인으로부터 책을 선물 받았다. " 날아가는 새는 뒤를 돌아 보지 않는다" 였다.

취미가 뭐에요? 하면 책읽기에요 하던 내가 언제부터일까? 돋보기를 쓰고 난후일까?

글을 접하면 끝까지 읽지 못하고 속독법을 배우기라도 한것처럼 끝까지 읽기가 싫어졌음을 고백한다.

이러다가 치매가 걸리는건 아닐까? 하던중 반가운 맘에 책을 읽다가 들어온 글귀가 있었다.

그것은 케렌시아 라는 단어 였다. 류시화씨의 책에 보면 

스페인의 투우장 한편에는 소가 안전하게 느끼는, 사람들에게는 보이지 않는 구역이 있다. 투우사와 싸우다가 지친 소는 자신이 정한 그곳으로 가서 잠시 숨을 고르며 힘을 모은다. 기운을 모아 계속 싸우기 위해서다. 그 장소에 있으면 소는 더 이상 두렵지 않다. 소만 아는 그 자리를 스페인어로 퀘렌시아(La Querencia)라고 부른다. 산양이 두려움 없이 풀을 뜯는 비밀 장소, 독수리가 마음 놓고 둥지 트는 장소도 마찬가지다. 안전하고 고요하고 평화로운 삶의 작은 영역. 명상서적들에서는 퀘렌시아를 '인간의 내면 세계에 있는 성소'라고 말한다. 

하루하루 치열하게 살아가는 피곤한 일상. 가끔은 모든 속박에서 벗어나 오롯이 나에게만 집중하는 시간과 공간, ‘케렌시아(Querencia)’가 필요하다. ‘케렌시아’는 ‘애정, 애착, 귀소 본능, 피난처, 안식처’ 등을 뜻하는 스페인어다. 원래는 투우 경기에서 소가 투우사와 싸움 중에 잠시 쉬면서 숨을 고르는 영역을 말한다. 투우장에 맨 처음 들어선 소는 넓은 투우장을 둘러보며 자신이 쉴 곳을 먼저 살핀다. 투우사와 싸움에서 지치거나 죽음이 예상되는 순간에 자신이 정한 안식처로 이동해 숨을 고르고 다음 싸움을 준비한다. 이곳이 바로 ‘케렌시아’다

이글을 읽고 나서 바쁘게 살아가는 우리들에겐 정말 이런 나만의 시간이 필요 함이 절실함을 느꼈다. 아주 작은 두평 공간이라도 나에게 주어지는 그런 시간들을 접하고 싶다. 왜냐면 남아 있는 더 좋은 나의 시간들을 위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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