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깍아지른 협곡, 토로윕 오버룩  | 블로그뉴스
06/22/2017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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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roweap Overlook에서 내려다 본

3,000 ft (880 m) 아래로 흐르고 있는 콜로라도 강.

이 풍광을 또다시 보고 싶어

White Pocket에서 나와 Jocob Lake를 거쳐서

한 없이 달려왔습니다.





토로윕 오버룩에서 아래를 내려다보면

다리가 후들후들 떨립니다.


이곳에서 보는 풍광은,

숨막힐듯한(breathtaking),

깍아지른듯한(sheer droop),

환상적인(dramatic),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독특한(unique)곳입니다.







토로윕(Toroweap 혹은 Tuweep 라고도 함)은

애리조나의 북쪽 방향에 있습니다.

Fredonia라는 작은 도시에서

AZ-389를 타고 서쪽으로 약 6 마일정도 달리면

토로윕으로 가는 길 표지판이 가리키는대로 왼쪽 방향으로 들어가면 됩니다.







이곳에서 61 마일을 더 달려가면 되는데

이 61 마일은 모두 비포장도로입니다.







처음엔 이렇게 양호한 비포장도로이지만,

 그랜드 캐년 토로윕 레인저 오피스가 있는데서부터 토로윕 오버룩까지 가는 길은

길 한가운데에도 주체할 수 없이 크고 작은 돌맹이들이 사방에 놓여 있기에

이곳을 갈 때에는 꼭 4WD 이라야만 합니다.

만에 하나 잘못해서 타이어에 문제가 생기면 그야말로 난감이니까요.






그랜드 캐년 웹사이트의 토로윕 안내문이 있는곳에서 가져온 사진인데요,

특히 4WD 라고 해도 비가 올 때나 눈이 내릴때는

가급적 가지 말라는 사진입니다.


또 이곳은 오지에 속해 있어서

물, 개스, 음식은 물론이거니와 숙박시설도 없어서

미리 단단히 준비를 하고 와야 합니다.

혹시 캠핑을 하지 않고 그냥 휘리릭 둘러만 보고 나온다 하더라도

만일을 대비하여 준비에 소홀해서는 안됩니다.







 토로윕으로 가는 길에는

흙먼지를 뒤집어 쓰고 있는 야생화들이

양 길가에 많이 피어 있었습니다.

에고....얘들은 10월 중순인데도 여지껏 있네요.








그랜드 캐년 국립공원의 레인저 한 명이 있는 곳입니다.

이곳의 위치가 워낙 외따로 떨어져 있는 곳이거든요.

remote....제가 좋아하는 단어인데

토로윕을 수식하는 단어로 이것보다 더 가까운것은 없는듯 합니다.

그리고 이곳은 아주 고독한 장소일것입니다.


이곳에 도착한 시간은 오후 1시 15분경.

레인저를 보고 들어가야 하는데

약 20 여분을 기다려도 소식이 없어서 그냥 들어갔습니다.






먼저 캠핑장으로 갔습니다.

저 산은 Toroweap Point라고 불리는데

캠핑장을 아늑하게 감싸고 있는 듯 합니다.


제가 2 년전 처음 왔었을 때는 캠핑장에 화이어 링이 있었는데

그것이 없어졌네요.

그리고 전에는 캠핑장을 사용하려면 퍼밑없이 왔었는데

2014년 9월부터 바뀌었습니다.

 지금 이곳에 올려면 백팩킹 퍼밑을 도착하기 4 개월전에 받아야만 합니다.

저는 10월에 올것이라서

지난 6월초에 백팩킹 퍼밑을 받았고

그것을 프린트하여 왔습니다.


그.런.데....

날씨는 100도가 넘어 무지 더운데다가

오늘 이른 아침부터 화이트 파켓에서 돌아다녔고

또 화이트 파켓에서 나올때 약 3 세간 가까이 모래밭을 빠져 나오라

너무 지쳐 있어 텐트를 치고 싶지가 않았는데

나만 그런것이 아니라 안드레아도 무척 지쳐있어 보였습니다.

안드레아 얼굴을 바라보니 텐트 치는 것이 힘들것처럼 지쳐 보였고,

저 역시 저녁식사 준비하는 것이 벅찰것 같고....^^


우리는 토로윕 오버룩에 가서 그 숨막힐듯한 풍광 한번 더 보고

오늘은 캠핑 하지 말고 그냥 이곳을 나가

맛있는 저녁 사 먹고

캐납에서 하룻밤 자고 그냥 집으로 돌아가자는데에 의견을 모았는데

아무래도 지프를 빌린 김에 이곳까지 온 것이 무리였던것 같았습니다.






한 낮의 정적만이 감도는 토로윕.

주위에는 사람들도 손가락으로 헤일 정도로 별로 없습니다.

이곳까지 오는 사람들은 그닥 많지 않거든요.


그랜드 캐년 협곡 사이로 유유히 흐르고 있는 콜로라도 강은

여전히 저에게 영감을 불러 일으킵니다.

콜로라도 강을 내려다보면서

잠시 아릿하고도 감미로운 기분에 사로잡힙니다.






잠시 강을 내려보다가

주위를 둘러보면서 사진 몇 장을 담았습니다.

그래도 그 몇 장이 있어서

지난 시간을 떠올리며 여행일기를 쓸 수 있어서 다행이네요.


 황무지를 운전하며 돌아오는 길에 아쉬운 마음을 삭이면서 우린 다짐했습니다.

다음엔 한 이삼일 머무르면서 샅샅이 찾아보자구요.

어디냐구요?





내셔널 지오그래픽(National Geographic)기자인

Michael Nichols가 찍은 저 사진에 보이는 장소입니다.


2006년 1월호 내셔널 지오그래픽의 표지사진인데,

도대체 어떻게 저렇게 내려가서 사진을 담을 수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마치 사진 한 장에 목숨을 내걸고 있는것 같잖아요.

저는 결코 저렇게 하지 않을것입니다.






케납까지도 가지 않고

토로윕에서 나오면 첫 도시인 Fredonia에 있는

낡은 모텔에서 하룻밤을 쉬기로 하였습니다.

음.....다리 힘 풀리기전까지 정말로 열심히 다녀야 할텐데....^^




-2 년전에 토로윕에 왔을때는 캠핑장에서 일박하면서

 일출시간에  토로윕 오버룩에서 이렇게도 할 수 있었는데 말예요 -




아, 그 날 저녁엔 모텔 주인이 말해주는 식당으로 가서

정말 맛있는 저녁을 먹었구요.

모텔로 돌아와선 그냥 쓰러져 잠에 빠져들었는데요,

.

.

.


여행에서의 이런 일탈도

 때론 괜찮았습니다.






2016년 10월 15일(토)

그랜드 캐년 토로윕에서

느티나무






     

Arizona, Grand Canyon, Toroweap, Toroweap Overl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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