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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륙횡단 18일차]걷는것만으로도 힐링이 되어 준, 세이바인  | 2018년 미대륙 횡단기
12/14/2018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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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이바인 국립 야생 동물 보호소(Sabine National Wildlife Refuge)는

루이지애나주 남서부의 Cameron Parish에 있다.







원래 내 여행 계획에는 없던 곳인데

어젯밤 텍사스와 루이지애나 지도를 보다가 들리기로 마음먹게 된 곳이다.

오늘 하루 묵게 될 KOA가 있는 라파예트(Lafayette)가 있는 곳까지 도착하기엔 넉넉한 시간이었고,

게다가 I-10에서 잠시 벗어나 들리면 될 것 같았기때문이었다.

어쩌면 혼자 하는 여행의 장점이 이런것이 아니겠는가!






드넓게 펼쳐진 광활한 초원의 들풀들이

거세게 불어대는 바람에 제멋대로 누어지곤 하였는데, 그 모양이 장관이었다.

나도 저 들풀위에 누어

마냥 바람부는대로 내 마음을 맡겨 놓고 싶어졌다.









유유히 흐르고 있는 강가 주변으로는

억센 갈대들이 바람에 춤을 추고,

잘 닦여진 길 위로는 다니는 사람들도 없어

그저 고요한 세상이 펼쳐져 있었다.






드높게 맑은 하늘에 떠 있는

하얀 뭉게구름이 한가하게 저들끼리 집을 짓고 부수고 있다.


곳곳에 놓여져 있는 습지때문에 만들어 놓은 보도 블럭을 걸어가는

 내 발자욱 소리만이 간혹 주위의 정적을 깨뜨릴 뿐,

지금 이 세상, 이 한적하고 외진 적막한곳에서

나 혼자만이 자연의 모든 것들을 즐기고 있을뿐이다.








갈대밭 사이사이로 보이는 저 초록속에서도

새로운 생명은 탄생하고 있을 것이다!









사방 좌우를 둘러 보아도 끝없이 펼쳐진 초원이다.

이곳이 국립 야생 동물 보호소이라지만,

지금까지 걸어다니면서 새 몇 마리만 보았을 뿐이다.

하지만, 나는 참으로 오랫만에 마음속에 깊은 평화를 누리고 있다.


보이는 모든 것속에서,

말 없는 자연속에서,

나는 살아있음을 느낀다.

그리고 눈물나게 감사한 마음이 새록새록 솟아났다.
















낚시꾼 두어명과

스치듯 인사하고 헤어졌다.

그래도 이 넓은 곳에서 사람을 만나다니, 반가웠다.






길 위로 아장아장 걸어가던 갈매기 두 마리가

내 발자욱 소리에 화들짝 놀란듯 날아가 버렸다.







Sabine National Wildlife Refuge은

124,511 에이커 (504 km2)의 성역으로, 미국 걸프만에서 가장 큰 해안 습지 피난처이다.

오리, 거위, 거위, 거머리, 까마귀, 맹금류, 설화산, 조류, 도요 · 물떼새 등 200 여종의 조류가 살고 있고,

 푸른 게, 미국 밍크, 사향 쥐, 코이 푸, 북미 강 수달, 토끼, 새우, 거북이뿐만 아니라

미국 악어의 우발적 인 우발도 있다고 하는데, 나는 오늘 위의 것중에서 별로 본 것이 없었다.


하지만, 나는 이 습지에 펼쳐진 자연속에서 참으로 귀한 것을 얻고 간다.

동물의 삶이 귀하듯,

보통 이하수준의 삶을 살아가고 있는 사람의 삶도,

 그 이상으로 귀하고 값지다는 것을,




2018. 3. 27 (화)

대륙횡단 18일차

 루이지애나의 Sabine National Wildlife Refuge에서

느티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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