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reencreek
느티나무(greencreek)
Arizona 블로거

Blog Open 06.28.2013

전체     340618
오늘방문     96
오늘댓글     0
오늘 스크랩     0
친구     14 명
Blog News Citizen Reporter
블로그 뉴스 시민 기자
  달력
 
[대륙횡단 12일차]국경 넘어 멕시코에서 점심을 먹고....  | 블로그뉴스-미대륙 횡단기
09/19/2018 08:30
조회  822   |  추천   21   |  스크랩   0
IP 68.xx.xx.254



오늘은 대륙횡단 12일째이며

빅 벤드 국립공원에서는 사흘째를 맞는 날이다.





빅 벤드 국립공원에서의 첫 날은

위 지도의 맨 왼쪽켠에 있는 Ross Maxwell Scenic Drive 를 달려

빅 벤드에서 최고의 절경인 Santa Elena Canyon 과

로스 맥스웰 시닉 드라이브 길 좌우에 있는 곳들을 돌아 보았다.


둘쨋날은 사진의 중간부분에서 볼 수 있으며, 빅 벤드 국립공원의 심장이라고 할 수 있는

치소스 분지(Chisos Basin)를 하루종일 걸었었다.


셋쨋날인 오늘은 사진 맨 오른편에 보이는 Rio Grande Village를 탐방하려고 한다.

리오 그란데 빌리지로 향하는 길은

고대 석회암을 가로 지르며 리오 그란데 강 건너로 보이는

멕시코의 장엄한 시에라 델 카르멘(Sierra Del Carmen)의 경이로운 풍경을 볼 수가 있다.






길 좌우로 끝없이 펼쳐지는 대자연의 아침 풍광은

사막이라고 할 수 없으리만치 싱싱하다.

이런 풍광을 약 한 시간 정도 바라보면서 달려 Panther Junction Visitor Center에 도착했다.






빅 벤드 국립공원에 있는 4개의 안내 센터중에서 가장 중심적인 이곳에서

'Life on the Edge'라는 제목의 24분짜리 안내 기록 영화를 보았다.

사방 도시에서 약 100 마일 떨어져 있기때문에

미국에서 가장 밤하늘의 별들을 잘 볼 수 있는 곳이라는 설명과 함께

여름은 평균 화씨 120도이고

일년에 약 6인치 정도의 비가 오며

59종류의 선인장들이 있으며

이중 유카및 더위에 죽은 선인장들은 야생동물의 먹이가 된다고 설명해 주었다.


영화를 본 다음에는

빅 벤드를 떠나면 샌 안토니오에서 살고 있는 작은 딸래미집에 갈 예정이라

아이들에게 선물로 주려고 빅 벤드의 사진이 담겨진 야구 모자와 머그잔, 그리고 그림엽서를 샀다.






팬더 정션 안내 센터를 나와 다시 쭈욱 잘 뻗어져 있는 길을 달리다가

 Dugout Wells에 도착했다.



Dugout Wells-'Cultural Center of the Big Bend'





풍차 주변으로 몇 채의 집과 이 지역 최초의 학교건물이 있었다고 한다.

하여 이 지역 사람들로부터 'Cultural Center of the Big Bend' 라고 불려졌었는데

지금은 남아 있는 집과 학교 건물이 없다.






다만 집터가 있던 곳에는 그늘진 오아시스가 있어

관광객들이 쉬고 갈 수 있는 의자만 덩그러이 있을뿐이다.






풍차 주변에는 꽤 오래 된 미루나무(Cottonwood)들이 몇 그루 있었는데

치소스 산맥 동쪽 측면에 있는 자갈 바닥사이로 스며 나오는 물이 이곳까지 흐르기 때문이라고 한다.

약 1900년경 이곳에 정착하던 사람들은

이곳에 샘을 팠고, 풍차를 만들고, 학교 건물을 지었었다.





현재는 이곳에 있는 고밀도의 초목으로 인하여 여러 종류의 새들이 이곳에 서식하고 있어

조류 관찰의 훌륭한 장소가 되고 있다고 한다.


 



약 30여분동안 Dogout Wells 옆에 있는

Chihuahuan Desert Nature Trail을 걸었다.





중천에 뜬 해가 강열한 빛을 내려주고 있었고, 이런 길은 애리조나에서도 많이 볼 수 있다.

저 분들은 매사추세츠에서 RV를 타고 온 부부이다.

추운곳에서 왔기때문에 이곳의 날씨가 좋단다.





트레일을 걸으면서 앞으로 보이는 멋진 풍광을 담아 보았다.

뒷 편의 희미한 실루엣은,

 미국과 멕시코 국경에 있는 장엄한 시에라 델 카르멘(Sierra Del Carmen) 절벽이다.







Dogout Wells 를 나와 리오 그란데 빌리지 방면으로 가고 있는데

오른쪽의 큰 길로 차들이 더러 들어가서,

저곳에 뭐가 있어서 그럴까? 하면서 나도 따라가 보았다.





이곳에는 꽤 많은 차들이 주차되어 있어서 나도 겨우 파킹을 할 수 있었는데

왜 이렇게 많은 차들이 있는지 궁금했다.



Visiting Mexico through The Boquillas Crossing Port of Entry





Boquillas Crossing Port of Entry라고 쓰여 있어서

혹시? 하는 생각으로 건물안으로 들어갔다.






사진 속의 레인저에게 이곳은 뭐하는 곳이니? 하고 물었더니

이곳 건물에 있는 문을 통하여 멕시코로 갈 수 있다고 하였다.

멕시코로 어떻게 가는데? 하고 물었더니

이곳에서 약 10여분 걸어가면 리오 그란데 강이 있는데

나룻배를 타고 그 강을 건너면 바로 멕시코이고

사람들은 그곳에 가서 음식을 먹고 샤핑을 한다고 친절하게 설명하여 주었다.

그러면서 나보고 지금 12시가 다 되었는데 너도 가서 점심을 먹고 오지 그래? 하고 덧붙였다.

음식값도 많이 싸고 맛도 좋은데.....^^

위험하지 않아? 하고 반문했더니 노오~ 하면서 고개를 가로 젓는다.

그럼 뭐가 필요하지? 했더니

패스포드와 그곳에서는 크레딧 카드를 사용하지 않으니 현금이 필요하다고 했다.


레인저의 설명을 듣고보니,

 마침 점심시간이라 멕시코로 건너갔다 와도 될 것 같은 호기심이 일어났다.

다시 차로 돌아가서 캐나다 갈 때 필요해서 챙겨 가지고 온 패스포드와 현금을 가지고

건물안으로 돌아와 레인저에게 패스포드를 보여 주었더니

지금은 그것이 필요없고 이 건물을 나갈때 필요하단다.


The Boquillas Port of Entry is open Wednesday to Sunday.

9:00 am to 6:00 pm(summer),

8:00 am to 5:00 pm(winter)

방문 자격은 미국과 캐나다 시민권자이어야하고,

이들의 16살 미만 어린이들은 출생증명서 원본이 있어야한다.





건물의 문을 통과해서 나오니 바로 이런 안내판이 보이는 길이 나왔다.

Welcome to the Historic River Crossing to Boquillas!

Boquillas, a village on the edge of two countries.


저 사람들은 지금 보퀼라스에서 돌아오는 길이다.






이런 길도 있었고,

메마른 흙길도 있었는데

약 10 여분 걸어가니 리오 그란데 강이 보였다.






강가에는 멕시코인이 나룻배를 대기하고 기다리고 있었는데

한 번 건너는데 $5 이었다.

저렇게 강을 걸어가는 사람들도 있었지만,

워낙 물을 무서워하는 사람인지라 나룻배를 탔다.





나룻배에서 내리니 또 말들이 기다리고 있었다.

말을 타고 보퀼라스까지 가도 되고,  그냥 걸어가도 된다.





리오 그란데 강 가에서

약 1 마일 정도 걸어가면 된다고 하였다.









마을이 가까와지는지

이렇게 길 가에서 장사를 하는 사람들이 여럿 보였다.

사진으로는 그럴듯하게 보이지만 전혀 사고 싶은 마음이 들지 않는다.

뜨거운 햇살에도 아랑곳 없이 길 가에 쭈그려 앉아 있는 어린 아이들이 더러 보였다.







이곳이 바로 Boquillas Del Carmen 인데

미국에서 넘어오는 사람들 상대로 하는 음식점들이 많았다.






잘 알지 못하는 장소라

이 중에서도 가장 큰 집을 골라 들어갔더니,

예상대로 많은 사람들이 있었다.





주문한 음식이 나오는 동안

식당 베란다 앞쪽으로 펼쳐져 있는 낯선 곳들을 담아 보았다.

이 강 이름은 무엇인지 모르겠고,

저 뒤편의 실루엣이 미국이다.





메뉴를 보니 음식값은 레인저의 말처럼 그리 비싼편은 아니었고

정말로 맛이 좋았다.

병으로 가져다 준 물도 값을 치루어야 한다.






맛있게 점심을 먹고 식당을 나와 돌아서는데 군인들이 보였다.

갑자기 가슴이 덜컥 거렸다.

사진을 찍으려니까 총대를 가슴에 멘 군인이 찍지 말라는 손짓을 하였는데

그 차가 돌아갈 때 뒷 모습만 살짝 담았다.

저 군인들이 왜 이곳에 왔는지 궁금하여

돌아와서 레인저에게 물어본다는것을 깜빡 잊어 버렸다.






되돌아가는 길에도

걸어오는 사람들이 있었고,

말을 타고 가는 사람들도 있었다.

나도 당연히 걸어서......^^







다시 돌아오니 오후 2시가 다 되었다.

저 사람들은 지금 기계를 통하여 입국 심사를 하고 있는 중이다.

내 순서가 되어 기계앞으로 다가서서 패스 포트를 넣으라는 곳에 넣으니

앞에 있는 전화기를 집으라는 싸인이 떳다.


전화기를 집어 귀에 댔더니,

 하이, 하면서 기계 저 편에서 친절한 젊은 남자 목소리가 들렸다.

그러더니 몇 가지 질문을 하였다.

지금 어디로 가고 있는 중이냐,

어디서 살고 있느냐,

누구랑 같이 왔느냐,

무슨 물건을 샀느냐, 등등....

일일이 기계 저편에서 묻는 말에 대답을 하다보니 재미가 있어졌다.

맨 나중에는, 모자 좀 벗어 볼 수 있니? 하고 묻더니

내가 모자를 벗자,

오케이...좋은 여행을 하길 바래  하면서 인사를 해 주었다.







이렇게해서

우연찮게 리오 그란데 강을 건너

멕시코의 보퀼라스에서 맛이 좋은 점심을 먹는 경험을 하게 되었다.





2018. 3. 21 (수)

대륙횡단 12일차

빅 벤드에서 리오 그란데 강을 건너

멕시코의 Boquillas을 다녀오다

느티나무








텍사스, 빅 벤드 국립공원, Big Bend, Dogout Wells, Rio Grande Village, Boquillas Crossing Port of Entry,
이 블로그의 인기글
1 ㆍ 2 ㆍ 3 ㆍ 4 ㆍ 5

[대륙횡단 12일차]국경 넘어 멕시코에서 점심을 먹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