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약 운송인
01/14/2019 10:42
조회  659   |  추천   9   |  스크랩   0
IP 76.xx.xx.187







클린트 이스트우드(Clint Eastwood, 1903~)가 감독한 37번째 영화를 보고왔다.

영화의 제목은 "노새"(The Mule, 2008)인데 이것은 마약의 세계에서 마약이나 검은 돈을 배달하는

"운송인/운반책"을 그렇게 부른다고 한다.

동물의 세계에서는 당나귀(donkey)의 숫놈(jack)과 말(horse)의 암놈(mare)사이에서

태어나는 것이 "노새"(mule)이고 모습은 말과 흡사하나 귀가 훨씬 더 크다.


현재 88세인 이스트우드 아자씨는 이 영화의 주인공인 얼 스톤(Earl Stone)의 역까지 맡아서 

멋진 연기를 보여주며 건재함을 보여준다. 그는 제작에도 참여하였다.

이 영화는 실화를 배경으로 하여 만들어진 영화인데 실화 자체가 이스트우드 아자씨가 아니면

해내기 어려운 요소를 가지고 있다.

실화의 주인공이 80세 훨 넘은 멕시코 마약계에서는 거의 전설적인 운송인으로 알려졌던

"할아부지"(El Tata, meaning grandfather)의 이야기이기 때문이다. 


And mind you, this is a movie about "The Mule" - 80 something cocaine transporter !

and not about political correctness and/or progressive thinking !

Don't expect them from Clint Eastwood !



 이스트우드 감독




이스트우드 아자씨가 만든 영화를 얘기하기 전 실화의 주인공을 좀 설명할 필요가 있다.

그의 이름은 리오 샤프(Leo Sharp, 1924 - 2016), 동성훈장(Bronze Star Metal)을 수여받은

2차대전 참전용사였으며 화초 원예가(horticulturist)로 약 180가지원추리꽃(day lily) 교배종을 

개발하여 원예가들에게 잘 알려져 있었으나 노년(70대)에 들어 멕시코의 시날로아 마약카르텔(Sinaloa

Drug Cartel)의 마약운송인(mule)으로 약 10여년을 법망의 촉수에 걸리지를 않고 일을 하다가

2011년 10월 21일 104킬로그램(Kg)의 코케인(cocaine)을 운반중에 체포되었다.

리오 샤프는 당시 나이가 87세였고 마약운송인으로는 현재까지 최고령의 기록이다.



(사진: 뉴욕 타임스 기사에서, Eugene Richards for The New York Times)



2014년 6월 11일字 뉴욕 타임스 매거진(The New York Times Magazine)에 샘 돌닉(Sam Dolnik)기자가

그의 재판일에 즈음하여 올린 잡지기사를 바탕으로 영화의 대본이 만들어지고 영화가 제작되었다.

(뉴욕 타임스 의 기사는

https://www.nytimes.com/2014/06/15/magazine/the-sinaloa-cartels-90-year-old-drug-mule.html)

영화의 대본은 이스트우드 아자씨의 2008년 영화 "그랜 토리노"(Gran Torino, 2008)의 대본을 썼던

닉 쉔크(Nick Schenk)가 영화 속의 리오 샤프인 얼 스톤(Earl Stone)의 직업과 가족에 얽힌

사실에는 없던 이야기들을 첨가하여 만들어 썼다.

 

이제 영화 이야기로 돌아가서

영화 "마약 운송인"(The Mule, 2018)은 이스트우드 아자씨가 제작, 감독, 주연까지 한 이스트우드 아자씨의

영화이고 그가 맡은 얼 스톤이 전부인 영화이다. 영화 속의 인물 76~87세의 영화주인공 역할을 할 만한

남자 배우가 어디 있겠는가. 이스트우드 아자씨를 빼고.



이런 연기를 누가 할꺼여?









마약 운송인이 되기 전의 얼 스톤은 가족은 뒤로 하고 원추리 꽃 재배와 판매에 너무 열중을 하여 

가족들과의 관계가 몹시 나쁘다. his flowers(daylilies) ahead of his family!

원예업자들의 컨벤션에 참가를 했다가(새로운 원추리 꽃을 개발하여 '올해의 원예가'상을 수상한다)

외동딸의 결혼식날에 나타나지를 않아 이혼을 당한 얼 스톤. 

딸은 아버지만 나타나면 말 한마디 않고 자리를 피하고 부인과의 관계도 

그 보다 더 낳을것이 없고 기회만 있으면 그가 잘못했던 일만 끄집어낸다.

그리고 영화는 그로부터 12년이 흐른 후가 된다.



원추리 꽃(daylily)



developing new variety of daylily



attending conventions



and missing daughter's wedding





주 수입원인 원추리 꽃 판매가 인터넷을 통한 화초 판매추세로 인하여 하락을 거듭하여

(그는 이렇게 중얼거린다. “Damn internet, it ruins everything”)

결국은 화원과 집을 은행이 차압하게 된다. 일하던 일꾼들을  보내고 차압된 집에서 짐을 싸들고 나온날 

곧 결혼을 할 손녀딸이 피앙쎄와 친구들과 약혼파티를 하는 딸네 집에 들렸다가 

부인과 딸에게 홀대를 당하고 나오던 길에 파티에 참석했던 어느 라티노에게

우연히 일거리를 줄 곳을 소개받는다. 일거리란 "그냥 운전만 하면 되요"(“just drive.”)



집 앞에 은행의 포클로져(Foreclosure) 싸인이 붙었다.


















영화에서 얼 스톤은 자기가 운반하는 것이 무엇인지도 모른채 첫번째 배달을 하고 

큰 돈을 손쉽게 벌어 손녀딸의 결혼비용도 대어주며 부인/딸과의 관계도 개선하려고

노력하는데 쉽지가 않다. 

(실제 인물인 리오 샤프는 마약을 운반하는 것을 알며 시작했다고 한다.)

한번으로 끝났으면 좋았겠지만 (그러면 영화가 안되지)

자기가 자주 가는 동네의 "해외 첨전용사의 집"(VFW: Veterans of Foreign Wars Center)이

운영경비 25000달러가 없어서 문을 닫게된 것을 알고 다시 한번 배달을 하기로 한다.

고물 픽업 트럭을 버리고 새로 산 링컨 픽업트럭을 가지고. (리오 샤프가 링컨 픽업을 탔다.)

쉬운 돈에 맛을 드린 얼 스톤은 이렇게 하여 시날로아 마약카르텔의 가장 믿을만한

마약 운송인으로 10여년을 근무하게 되고....





마약 카르텔은 마약 운송인에게 코케인 1킬로그램 당 1000달러를 지급한다고 한다.




요사이 한참 잘 나가는 브래들리 쿠퍼(Bradley Cooper)가 마약단속반(DEA: Drug Enforcement Administration)의

에이젼트로 나오고 앤디 가르씨아(Andy Garcia)가 시날로아 마약카르텔의 보스로 나오지만

마약단속반이나 마약카르텔은 모두 이야기 전개를 위한 들러리에 불과하고 

마약 운송인 얼 스톤이 시작이자 마지막인 영화이다.


영화를 감독한 이스트우드 아자씨는 얼 스톤이 카르텔의 코케인을 운반하는 것을 알고난 후에

조직원들의 겁나는 태도나 위협에  공포로 떨거나 범죄에 대한 죄의식으로 고뇌에 빠진

80대의 백인 노인으로 그리지를 않고 충실히 임무를 다하고 벌리는 돈으로 화원과 집도 살리고

뒤늦게 깨달은 가족과의 관계를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는 인간으로 덤덤하게 그리고 있다.

그리고 음식점에서 우연히 마주친 자기를 잡으려는 마약단속반 에이젼트 브레들리 쿠퍼에게

자신이  뒤늦게 깨달은 가족의 중요성을 알려준다. 그날이 결혼기념일인 것을 잊은 그에게

"제일 중요한 것은 가족이지. 나같이 하지 말게나. 나는 가족들 보다 일이 먼저라고 생각했지만

일보다는 가족이 먼저일쎄."하며.

(“Family’s the most important thing. Don’t do what I did. I put work in front of family.")

어쩌면 가족관계에서는 이스트우드 자기 자신을 그린것 같기도 하다.

그의 가족이나 영화팬들에게 하는 마지막 말(swan song)일까?





배달을 가던중 궁금하여 차를 세우고 더플백을 열어본다.




자기가 운반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게 되었을때 그는 "Holy....."




그때 나타나는 하이웨이 트룹퍼 "Need a help, sir?"

 









그는 헐리웃 영화계에서 "일벌레"(workaholic)로 유명하지만 부인을 포함하여 가족들과의 관계가

원만하지 않았다. 정식으로 2번 결혼을 했으나 모두 이혼으로 끝났고 결혼중에도 다른 여인들과

정사를 가졌다. 특히 여배우 손드라 록(Sondra Locke)과는 약 14년간(1975~1989) 동거를 했지만

별거수당을 요구하는 법정공방으로 끝냈다. 여러 여자들과의 사이에서 자녀들도 양산을 했다.

위키피디아에 최소한 8명이 올려져 있는데 

보도에 의하면 헐리웃에서 열린 "마약 운송인" 시사회때 어머니를 밝히지 않은 그리고 그동안

비밀로 했던 딸을 데리고 나왔다고 한다. 역쉬 아자씨는 능력있는 분임에 틀림이 없다.

이 영화에서 딸 아이리스(Iris)로 출연한 여배우 앨리슨 이스트우드(Alison Eastwood)는

매기 쟌슨(Maggie Johnson)과의 첫번째 결혼(1953)에서 낳은 이스트우드 아자씨의 친딸이다.

does he want to say something ???

 

실제의 인물인 리오 샤프로 돌아가서 그는 2014년 재판에서 3년 징역형을 받았으나

복역중에 건강이 악화되어 1년 후 출옥하였고 그 1년 후인 2016년 92세의 일기로 자연사했다.

또 영화에서 앤디 가르씨아가 분한 카르텔의 보스는 멕시코의 시날로아 마약카르텔의 보스

"엘 챠뽀"(El Chapo)라고 알려진 화낀 구스만(Joaquin Guzman)으로 현재 뉴욕에서 재판을 기다리고 있다.

그는 한때 세계에서 가장 흉악하고 위험한 범죄자로 5백만 달러 현상금(미국)이 붙어 있었고 

멕시코에서 2번 체포되었다가 2번 모두 성공적으로 탈옥을 했던 인물인데 3번째로 체포된 2일 후

미국으로 범죄자인도 협정에 따라 인도되었다.

(1/15/19 : 마침 어제 뉴욕 브룩클린 법정에서 증인심문이 있었다.)



화낀 구스만(Joaquin Guzman)이 멕시코에서 체포된 후 미국 뉴욕으로 이송되었다.




이 영화는 작년 12월 14일 개봉되었는데 아직도 개봉관에서 상연하고 있다.


사족으로는

요즘 브래들리 쿠퍼의 영화를 몇개 보았다.

레이디 가가(Lady Gaga)와  출연하고 자신이 감독도 한 "스타가 탄생하다"(A Star Is Born, 2018).

골든 글로브에서는 상복이 없었는데 어제 있었던 영화비평가賞(Critics' Choice Awards) 수상식에서

레이디 가가는 여우주연상과 주제가상을 수상했다. 별도로 포스트가 필요하다.

그리고 쿠퍼가 요리사로 출연한 "번트"(Burnt, 2015). 이 영화를 보고나면 정말 "타버린 주방장"이란

생각이 나게한다. 미쉘랑 3성급이 되려는 요리사의 얘기다.


얼 샤프가 가지고 있던 화원과 집은 매년 4월에 열리는 PGA 매스터스 골프토나먼트

(Masters Golf Tournament)로 잘 알려진 죠지아州의 오거스타(Augusta, GA)에 있는

"셔스 썬샤인 가든"(Shaw's Sunshine Garden)이란 곳에서 찍었다는데

원래 원추리 꽃을 전문으로 재배하는 화원이다.


실제의 셔스 썬샤인 가든.



영화의 장면.





오거스타(Augusta, GA)에서 작년 6월 약 1주일간 촬영을 했을때

현지 티비방속국(CH 12)은 매일 촬영현장에서 보도를 했다고 한다.








컨트리 웨스턴 가수인 토비 키스( Toby Keith)가 부른 "Don't Let The Old Man In"으로

영화의 제일 마지막에 크레딧 자막이 올라가는 동안에 흐른다. 토비 키스와 이스트우드 아자씨가

골프를 같이 치며 대화중에 한 말인데 토비 키스가 노래로 만들었다고 한다.

영화의 내용과도 잘 어울리는듯 하다.

이스트우드 아자씨는 음악(특히 재즈, R&B, C&W)에도 조예가 매우 깊다.

2004년 이래 자신이 감독한 많은 영화의 음악을 직접 작곡해서 썼다.



내가 좋아하는 배우이자 감독인 클린트 이스트우드(Clint Eastwood, 1930 ~ ), 곧 90세인데도 쌩쌩하다.

아마 많은 분들이 마카로니 웨스턴에서 이스트우드의 낯을 익히고 그 후

매그넘 44(.44 Magnum)를 휘두르는 쌘프랜씨스코의 형사 해리 켈러핸(Harry Callahan)을 만났으리라. 


"몇 푼의 달러 때문에"(A Fistful of Dollars, 1967)에서 '이름없는 싸나이'(The Man With No Name)로 출연하여

쎄르지오 레오네(Sergio Leone)와 함께 마카로니 웨스턴을 영화사에 올린 장본인이다.

"더러운 해리"(Dirty Harry, 1971, 인정사정이 더럽게 없는 해리) 씨리즈에서 SF경찰서 살인과의 형사 

해리 켈러핸(Harry Callahan)로 스타덤에 올랐다.

Remember?  "Go ahead and Make my day!!!"



그러나 그는 1959년에 시작한 티비 드라마인 "가죽 채찍"(Rawhide)으로 배우생활을 시작했다.

그가 이 씨리즈에 처음 출연한 장면. 

어릴적에 집에 있던 RCA17인치 흑백티비로 주말에

"로하이드"와 전투"(Combat)라는 프로그램을 보는 것이 큰 즐거움이었다.






클린트 이스트우드, 브래들리 쿠퍼, 더 뮬,원추리 꽃, 마약, 코케인, 마약운송인, 마약운반책, 데이릴리, 얼 스톤, 리오 샤프, 시날로아 마약카르텔
이 블로그의 인기글
1 ㆍ 2 ㆍ 3 ㆍ 4 ㆍ 5
diapowder2000
요세미티(diapowder2000)
California 블로거

Blog Open 01.02.2009

전체     811530
오늘방문     414
오늘댓글     6
오늘 스크랩     0
친구     3 명
Blog News Citizen Reporter
블로그 뉴스 시민 기자
2015 Koreadaily Best Blog
2014 Koreadaily Best Blog
2013 Koreadaily Best Blog
2012 Koreadaily Best Blog

  달력
 

(영화) 마약 운송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