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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의 운명....
10/12/2018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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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222.xx.xx.59



음악은 베토벤의 운명 교향곡....


옛날 마이마이 시절에 카세트 테이프를 통해서

거짓말 조금 보태서 수백번 들었던....

나를 닮았다고 생각했던 음악이었다.



아무튼, 플라타나스 거리는 청주에 꾀나 유명한가보다.



1990년....

제대를 한 나는

아름드리 플라타나스 나무가

좌우로 도열해있는 멋진 부대에서 근무했었다.


1989년

당시 사단장은 최00소장.

초 가을 플라타나스 이파리가 떨어지기 시작하자

각 도로변 부대는 분주하게 매일 사병들을 시켜서 도로 청소를 실시했었다.

새벽에 사단장 집무실에 볼일이 있어 잠시 나오던 사단장 왈


"이 가을에 낙엽 뒹구는 멋진 모습을 일부러 지우지 말 것."

"첫눈이 오면 그 때 한꺼번에 치우도록."


멋진 사단장이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나는 7월 6일인가? 재대를 했다.


제대를 하고

사단 사령부 소속 후임들이 보고 싶어

낙엽이 떨어지는 그 길도 볼겸 사단을 방문했다.


그런데 그 큰 플라타나스 나무들이 통째로 없어졌다.


그것도 족히 100여그루가 넘었을텐데....


후임에게 물어보니

내가 제대한 이후 사잔장이 바뀌었단다.


공수부대 특전여단장이

준장에서 소장으로 진급하여 사단장으로 부임하였다고 한다.



그해 가을

플라타나스 낙엽이 사단 초입부터 사령부 입구까지 펼쳐진 직선도로에

바람결에 뒹구는 모습을 보면서 한마디 했단다.


"야 ~ 벼 ~"

"애들 젊음을 낙엽 청소하는데 쓰지 마라. 그 시간에 훈련을 시켜라."



족히 50년은 넘었을법한 그 큰 플라타나스 나무들은

그렇게 운명을 다 했다.


사단장의 명령 한마디에....




씻고 실험이나 하러 가야겠다....


오늘의 실험 목표는..... 

요즘 한창 유행인 로즈골드를 넘어선 블랙골드를 만드는 실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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