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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잃은 즐거움  | 출사
09/22/2018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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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76.xx.xx.21











마지막날 Devil's Garden입구에서 길을 잘못 들어섰다. 제 아무리 사륜구동이라도 불가능할 것 같은 산악도로를 들어선 것 이었다. 몇 번이나 핸들을 꺽어가며 모처럼 내리쬐는 햇볕에 몸을 맡긴 이름을 알수없는 붉은 바위들의 모습을 담았다.


눈으로 본 모습과 사진은 훨 다르다.


그래도 길잃은 불안속에서 웅장한 바위들을 가까이에서 바라본 행복한 시간이었다. 마주보이는 풍경도 그 풍경에 기대는 바람도 모두 하나의 객관적 사실처럼 느껴진다. 가끔 촬영을 멈추고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서 그시간이 나를 위무하는대로 가만히 있는것이 좋을때가 있다.


그것은 작지만 소박하고 진정한 위안이된다. 지쳐있는 신경들과 세포들에게 나즈막한 소리로 건네는 속삭임 인 것이다. 그 촉척한 입술과 긴 머리카락이 나의 맨살을 스치는 느낌은 얼마나 아름다운 가?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서 한 조각 햇볕의 애무를 받음이..


등짝을 데우고, 어깨와 목, 그리고 귓볼을 살짝 깨물면서 따스하게 젖어오는 온기 그 햇볕의 내음을 난 기억한다. 그리고 유년의 기억속에서 유독 그 향기만이 날 안온하게 감싸안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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