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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 저만치오네  | 거리
10/18/2018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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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가머리시절 교복 주머니에 꾸겨넣고 외우던 "릴케" 행님의 싯구가 떠오르는 가을이다. 무엇하나 제대로 반듯하게 생각나는것은 없지만, 그래도 그느낌 그 여운은 아직도 나의 가슴에서 팔딱인다. 엊그제 더벨 골프장에 갔다가 가을의 타오름에 가슴이 데이고 말았다.



십수년쯤이던가?



머리크고 허스키한 목소리의 주인공 "김종찬"의 "사랑이 저만치가네" 란 유행가가 있었다. 아마, 그때 그노래는 발라드가 강세였던 그당시 우리또래들의 아줌씨들 가슴에 꽂혀 여린 가슴을 긁어대지 않나싶다.



더구나 낙엽이 훨훨 떨어지는 가을과 바바리코트가 어울리는 그 허름했던 시절은 오죽했으랴 저마다 한가락의 낭만을 바바리코트 깃속에 품고다니던 그 시절은 그렇게 멋지고 우수에 젖은 눈망울의 소유자들이 제법 많았다.




이렇게 시월은 새록이 저무는 소톱달처럼 조금씩 조금씩 낮아지는 기온에밀려 조금씩 얇아져가고 있다. 집앞 도로길에 수북하게 떨어진 도토리를 다람쥐들이 연실 자기네 창고로 옮기느라고 분주하다. 오월의 신부의 머리에 꽃으면 아름다웠을 목련꽃의 서늘함이..



갑자기 기억을 스친다.



추억은 지독한사랑이 저만치 뒷걸음질 칠때 더욱 안타까운 것일까? 사는것이 다 그렇고 그렇지만 요즘들어서는 나이를 먹는것이 피부로 느껴진다.그래도 궁상은 쬐까떨고,이쁘고 참한상상력을 파인더에 담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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