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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근함이 있는 강진(康津)무위사(無爲寺)
08/09/201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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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거리와 먹거리가 다양한 남도(南道) 강진(康津)에서 유명한 곳을 꼽으라면 월출산(月出山) 남동쪽에 위치한 무위사(無爲寺)를 말할 수 있다. 전남 강진군 성전면(城田面) 월하리 1174 에 위치한 고찰(古刹) 무위사(無爲寺)는 대한불교 조계종 제22교구 본사인 해남(海南) 대흥사(大興寺)의 말사(末寺)이다.


사지(寺誌)에 의하면 무위사(無爲寺)는 신라 때 원효(元曉)가 창건하여 관음사(觀音寺)라 하였고, 875년(헌강왕) 도선(道詵)이 중건하여 갈옥사(葛屋寺)라고 개칭한 뒤, 946년(고려 정종) 모옥사(茅玉寺)로 하였다가,1550년(조선 명종) 무위사(無爲寺)로 개칭하였다 한다.


경내에 있는 보물 507호 선각대사편광탑비(先覺大師遍光塔碑)의 비명(碑銘)에 의하면 신라시대에도 무위갑사(無爲岬寺)로 불렸으며, 이 때의 당우(堂宇)는 본절이 23동, 암자가 35개로 모두 58동에 이르는 대사찰이었지만, 그 후 화재로 소실되어 많이 축소되었다고 한다.


1975년 벽화보존각(壁畵保存閣),해탈문(解脫門),봉향각(奉香閣),천불전(千佛殿),미륵전(彌勒殿)등을 중건하였으며, 1991년에 산신각을 짓고 1995년 동쪽 요사를 증축하여 오늘에 이르렀다. 극락보전은 국보 제13호로 지정되었으며, 벽에는 29점의 벽화가 있었으나 지금은 본존불(本尊佛) 뒤의 가로 4m, 세로 7m 크기의 후불탱화만이 남아 있고 28점은 벽화보존각에 보관되어 있다.


이 벽화들은 법당이 완성된 뒤 한 노거사(老居士)가 찾아와서 49일 동안 안을 들여다보지 말라고 당부한 뒤 벽화를 그리기 시작했으며, 마지막 49일이 되는 날 궁금증을 참지 못한 주지가 문에 구멍을 뚫고 몰래 들여다 보니 파랑새 한 마리가 붓을 물고 후불탱화의 관음보살 눈을 그리던 중 인기척을 느껴 어디론가 날아가 버려서 후불탱화의 관음보살상에 눈동자가 없다는 전설이 있다.


무위사의 한적한 아름다움은 도시에 익숙한 사람들에게 낯선 듯 친근감을 주는데, 풍수지리를 몰라도 느낄 수 있는 사찰을 들러싼 산자락이 주는 포근함과 그 안에 아담하게 자리한 극락보전이 주는 단아하고 아늑한 분위기 때문일 것으로 추측된다.


무위사의 선각대사편광탑비와 벽화는 보물 중의 보물이다. 수 백년된 고찰에서 보물을 감상하고 극락보전을 보면서 ‘무위(無爲)’의 의미를 새겨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다.


※강진군(康津郡): 전라남도의 서남부에 있는 군(郡)으로 탐진강 유역의 비옥한 평야에서 쌀,보리,목화..등이 나며, 강진만 연안에서는 어업ㆍ양식업ㆍ제염업이 활발하다. 규석과 고령토가 산출되어 예로부터 도자기 제조업으로 유명하였으며, 대구면의 푸조나무, 병영면의 개비자나무 같은 천연기념물이 있다.


※당우(堂宇):규모가 큰 집과 작은 집을 아울러 이르는 말


※무위(無爲): 자연(自然) 그대로 되어 있고 사람이 힘들여서 함이 없음. 인연(因緣)에 의(依)하여 이루어진 것이 아닌 생멸(生滅) 불변(不變)의 것


[네이버백과 인용] [Daum사전 인용]


일주문 ↑ 

무위사는 작은 절이지만 일주문에 들어서면 어머니 품처럼 포근함을 주는 고찰이다.



일주문을 지나 ↑ 사천왕문에 들어서면


눈을 부라리고 있는 사천왕이 방문객을 반긴다 ↓ 



아담하고 단아한 극락보존↑ 돌계단에 앉아 무위(無爲) 의미를 새기면서

지난 삶을 돌이켜 보는 것도 또 다른 추억이 될 것이다.




한국을 여행하면 고찰(古刹)을 찾곤 한다.

불교신자도 아니고 불가(佛家)에 맺은 인연도 없지만

세파(世波)에 시달린 몸과 마음이 씻기는 듯 편안함을 느끼기 때문이다. 



스무살 시절 강의실에서 자주봤던 여승(女僧)의 모습이 떠오른다.

움켜쥐면 바스러질 것 같은 섬섬옥수, 하얀 귓볼,

백도(白桃)처럼 살짝 홍조를 띈 뽀얀 볼, 파릇한 머리...



무더운 여름날 승복을 입고 작은 부채를 흔들던 그녀는

붙잡을 수 없고 이뤄질 수 없는 짝사랑이었다.



↓ 천불전(千佛殿)에 있는 천불상 


이루지 못한 꿈은 진한 아쉬움을 남긴다.

천불전(千佛殿)에 있는 1,000개의 불상에게 기원한다.

다음 생(生)은 아쉬웠던 지난 꿈을 이루게 해주십사 하고..



무위사에서 가까운 곳에 있는 다원(茶園) ↑ ↓ 

천불전, 월출산, 후불탱화, 무위사, 길에서 길을 묻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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