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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장 국수
04/12/2018 08:00
조회  683   |  추천   14   |  스크랩   0
IP 97.xx.xx.191


바둑아, 똘순이 누나 기일이야



부겐베리아가 봉숭아꽃물처럼 진해져 이파리 하나씩
바람에 날릴 때면 똘순이 초롱이 뇬들이 눈에 밟힌다.
특히 바둑이놈 말썽피고 밥투정을 할 때면 더하다.




애들 오면 가려다 매번 내일이 돼버린 호숫가 산책
오랫만에 만나는 거북이들 곁에 반가와 다가서니 퐁당
간이 콩알만해진 애들 방주에서 뛰내려 투신을 한다.




음력 3 월과 양력 4 월에는 만나기도 헤어지기도
연을 맺고 끊으며 참 많이도 한 것같다. 사람들과도
짐승들과도 꽃나무와도 희망과 절망의 계절인가?




초롱이가 내 품에 안겨오던 날도 똘순이가 떠났던
그 아침도 부겐베리아 꽃잎이 하느작 거리며 날렸다.
연분홍이 피빛진홍색이 됐다가 하얗게 색바래가며




창밖에 바둑이가 민들레와 속닥꿍하는 것이 보이고
누렇게 빛바래가는 옆에서 배배꼬며 고개내미는 카라
물통속이면 어떠랴~ 부겐베리아 꽃잎하나 옆에 두고

http://blog.daum.net/4mahp/43




작은 방주에서 내려선 치커리 파 마늘 민들레들은
넓은 뜨락에서 자란 다른 애들과 섞여 나물로 한 몫
올해는 유난히 더 보드랍고 쓴맛도 거의 사라졌네




노란 속알갱이들만 남긴 카라가 기운을 잃어갈 즈음
보랏빛 테두리 두런 아이리스가 하얗게 꽃을 피우고
빈 땅에서 숨죽이던 노랑민들레가 홀씨되어 날린다.




뜬금없이 방문한 어느 글방에서 만나진 온갖 짜장들
키친 팬트리에 버려진 듯 잊고 있던 짜장소스 생각에
냉장고속 이 잡듯이 뒤비봐도 참 가난한 살림살이다.

비말 飛沫


짜장 국수, 호숫가 거북이, 부겐베리아, 민들레 카라 아이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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