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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맞은 날  | 색바랜편지를 들고
11/17/2018 11:17
조회  366   |  추천   12   |  스크랩   0
IP 71.xx.xx.250

10 월의 색바랜 편지



지아, 먼산에 단풍이 물드는가 했더니
어디서 부턴가 찬바람이 세차게 불어 오는구나
10 월, 풍요로운 계절 가을을 맞이하여
잠시 자연을 사색해보자




바람맞고 기다리고 그러다 가버린 반공일
아, 웬공일엔 너와 멋있는 스케줄도 마음속으로
그려보곤 했건만,




그것은 결국 퇴근시간에야 물거품이 되어 버렸다
약간은 화도 났고, 약간은 우울하기도 했다
(요즘) 업치고 겹친 행사.




약방에 감초처럼 끼워져 있어야 하는 자신 피곤하다
누구의 말대로 행복에 비명인지는 모르지만.

지아, 넌 어떠했니?
자미 있었니? 아, 피곤했겠구나
토요일날 퇴근도 늦게하고, 이해 해.




그러면서, 아~ 알면서 너에게 반항아닌
반항이랄까 왜 그런거 해보고 싶었는지 모르겠다
미워진 내 마음의 갈등을 없애기 위함은 아닐거고
아마 지아 네가 그 만큼 내 가까이에 있다는
증거일거다. 비록 몸은 떨어져 있지만 항상
우리들에 마음은 같이 있지 않니?




지아, 갑작스레 네가 보고파서 바쁜
근무시간에 잠깐 널 생각해 보는 시간이야
내장산에 단풍이 아름답다고들 하지만 아마 너에
마음보다는 못 할꺼라는 생각을 해본다.




지아, 풍요로운 이 가을,
우리에 마음도 풍요롭게 가져봄이 어떨지?
좋은 소식이 있을거야 그럼 오늘은
이만 줄이께 (근무시간바빠)

안녕.

1983. 10. 18. 월수

* 남친과 데이트 해야 할 처녀들이 일에 파묻혀
파김치가 되어 한다는 게 고작 저런 손편지 놀이
35 년 전에는 아직은 풋풋한 아가씨들이
이순을 넘긴 할머니들이 됐고요. *




사놓은 거 언제 해먹을거냐 묻고 또 묻더니 밀가루
푸대를 뜯으란다. ‘같이하면 되는데, 뭐 할건데~ 요?’
‘으응, 그냥 호떡이나 찐빵?’ 만들줄이나 아시나!
속 넣을 게 없으니 아는 걸로 수제비나.


비말 飛沫


바람맞은 날, 10 월의 색바랜 편지, 자카란다꽃, 석류, 수제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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