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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주 공장
10/17/2017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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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9월 12일 화요일

약 25년 전,
나는 서울 양평동에서 1년 정도 살았었다.
아파트 단지 바로 옆에 롯데 제과 공장이 있었다.
공장에서는 썩는 냄새도 아니고 그렇다고 달콤한 냄새도 아닌 정체모를 은근한 냄새가 매일 풍겨 나왔다.
냄새로도 주민들에게 "법적 방해(nuisance)"가 될 수 있다.
롯데는 명절이 되면 종합 선물 세트를 아파트 주민들에게 선물했다.
냄새를 참고 살아 주는 주민들에게 냄새 무마? 아니면 감사?

2001년,
나는 아들과 함께 미국 엘에이에서 영국에 갔었다.
초코릿을 너무나 사랑하는 아들을 데리고 나는 버빙햄에 있는 캐드버리 초코릿 공장 Cadbury Chocolate Factory에 갔었다.
공장 주변에는 온통 행복한 냄새가 넘쳐 나왔다.
아들 얼굴에는 달콤한 초코릿이 녹아 드는 웃음으로 가득 찼었다.
초코릿 냄새는 동네 주민들에게 nuisance도 되지 않는다.
캐드버리는 할러데이에 동네 주민들에게 냄새 무마 또는 감사의 표시로 초코릿을 선물하지 않아도 된다.
오히려 주민들은 초코릿을 구입한다. 

지난 일주일 동안 나는 뉴포트 RV파크 주변에서 자전거를 타고 다니면서
흠, 흠, 코를 실룩거렸다.
무슨 냄새?
냄새는 바람 따라 강하게 또는 바람 따라 사라졌다.
어딘가에서 새어 나오는 상쾌하지 않은 그렇다고 기분 나쁜 냄새도 아닌
은근한 냄새.
나는 냄새의 정체를 알 수 없었다.
정체 불명의 냄새는 나에게 그 옛날 롯데 제과 공장에서 나오는 냄새를 상기시켜 주었다.
같은 냄새인지는 모른다.
기억이 난 것 뿐이다.
단연코 초코릿  냄새는 아니다. 

오늘 밤, 남친과 나는 뉴포트 RV파크 바로 앞, 베이(Bay)에 있는 로그(Rogue) 맥주 회사가 운영하는 레스토랑(Pub and Restaurant)에 갔다.
입구에 들어 서자 대형 맥주 제조기가 있었다.
맥주 제조기 사이 사이를 지나 2층으로 올라 갔다.
그 곳에 레스토랑이 있다.
맥주 메뉴만 여러 페이지이다.
내가 절대 잊지 못하는 필스너를 주문했다.
그리고 식사로 클램 챠우더 수프(clam chowder soup)와 김치 크랩 슬라이더(Kimchi crab slider)!
이 작은 도시에 김치 메뉴?
미국의 음식과 한국 음식 김치가 만났다.
한 달 이상 먹지 못한 김치,
김치라는 말에 음식을 주문했다.
또 김치가 크랩과 어떻게 조화를 이루는지도 궁금하고.
클램 챠우더 스프 정말 맛있었다.
김치 크랩 슬라이더, 햄버거처럼 생겼지만 크기는 작다. 
정식 식사가 아니라 애피타이져이다.
바삭한 크랩과 살짝 매콤한 김치, 나는 맛있게 먹었다.
배가 불러 나중에는 bun(빵) 빼고 크랩과 김치만 먹었다.

식사 후, 나는 맥주 제조기 사이 사이를 지나면서 그 곳에서 일하는 직원에게 이 주변에서 나는 냄새에 대하여 물었다.
그는 맥주 재료인 이스트 발효 냄새라고 했다.
아, 그거였구나~
이스트 발효 냄새, 아마도 롯데 제과 공장에서 나왔던 냄새도?
과자도 이스트로 만드니까.


오레곤 뉴포트 야키나 베이 다리에서 본 로그 맥주 공장

레스토랑 입구

맥주 제조기 사이 사이로 들어 가면 레스토랑이 나온다

미국 전국에서 최고의 맥주 회사

김치와 크랩 슬라이더 (햄버거와 비슷, 그러나 작음)

크랩 챠우더 스프 맛있었다

브라우니와 커피 아이스크림

맥주 공장 투어를 할 수 있다. 맥주 박물관도 있다.

식사 후 나오나 일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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