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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은 왜 동생을 때리는가
02/12/2019 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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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은 왜 동생을 때리는가


형은 왜 동생을 때리는가!

아홉 살 서준이와 여섯 살 채준이는 형제다. 둘째 채준이가 태어나면서 첫째 서준이를 좀 더 신경 써서 보살펴야 했지만 가족 모두 갓 태어난 채준이에게 정신이 팔려 서준이의 마음을 제대로 돌보지 못했다. 그래서인지 채준이는 동생을 무척이나 질투하고 괴롭히는 형으로 자랐고, 동생 채준이는 ‘살아남기’ 위해 형에게 대드는 ‘깡’ 있는 동생으로 자랐다. 엄마는 하루도 바람 잘 날 없는 두 아들을 중재하느라 애쓰지만, 뾰족한 수가 없어 매일매일이 고민스럽다.

왜 이렇게 된 걸까?

결과적으로 부모 때문이었다. 동생이 태어나고 혼란을 겪는 첫째를 부모가 어떻게 보살피느냐가 바로 형제 자매 관계의 첫 단추였다. 그러나 일정 부분 실패했다. 태어나 3년간 모두가 자신만 사랑 받다가 말도 안 되게 엄청난 경쟁자를 만난 큰아이는 동생에게 질투를 퍼부었고, 멋모르고 당하던 동생은 네 살 무렵부터 본격적으로 형에게 대들기 시작했다.

갈등 속에서 성장하는 아이들

싸우는 아이들을 바라보는 엄마의 마음이 편할 리 없다. 그럼에도 싸우지 않으면 이길 수 없고 양보할 수도 없으며, 타협하는 기술도 알 수 없다. 싸우며 자라는 형제들이 나중에 경쟁에서 이길 수 있고 유능한 사회인이 되는 법이다. 싸움 자체만 멈추는 데 급급하지 말고 싸움을 통해 아이들이 배울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를 가르쳐야 한다.

질투하는 형의 마음

동생을 경쟁자로만 생각하고 질투하는 아이. 사실 당연하지만, 도가 지나치다 싶을 때가 많다. 예를 들어 본인은 누가 봐도 감탄할 정도로 줄넘기를 아주 잘한다. 반면 동생은 이제 겨우 줄넘기를 배우기 시작했다. 열심히 하라는 격려 차원에서 “우와! 우리 채준이 처음인데도 엄청 잘하네”했더니 당장 끼어들어, “내가 훨씬 더 잘하거든. 쟤는 엄청 못하는 거야”라며 동생의 줄넘기를 뺏는다. 결국 싸움으로 이어지고 마는데, 사사건건 이런 식으로 자신의 우월함을 인정받고 싶어한다.

전문가의 조언

형으로서 동생에 대한 우월감을 유지하려는 심리적 욕구가 강하다. 이러한 욕구의 이면에는 동생도 점차 자라고 있으므로 자신이 할 수 있는 것들을 해나갈 거라는 불안감이 숨어 있다. 예전에는 오로지 형만 할 수 있었던 것들을 동생도 할 수 있게 되고, 나중에는 몸집도 비슷해지거나 오히려 커질 수 있으며, 지식 수준도 더 올라갈 수 있다. 그렇다면 형이 동생에 대해서 다소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도 이해할 수 있다. 쫓기는 사람과 쫓는 사람의 심리를 생각해보면, 누가 더 불안할까? 하지만 형제는 단순한 경쟁 관계를 넘어선 협력의 관계요, 우애로 이어지는 가족 관계다. 부모는 이러한 점을 형에게 잘 설명해줘야 한다. 즉, 동생도 언젠가는 너처럼 줄넘기도 잘하고, 어려운 수학 문제도 잘 풀게 될 것이라는 점을 알려주자. 동생에게도 형보다 더 잘하는 것보다 형처럼 잘하게 되는 것이라고 설명해주면서 경쟁심을 자극하지 않도록 해주어야 한다. 위의 사례에서도 가족은 형에게 “맞아. 네가 훨씬 더 잘해. 앞으로 채준이도 너처럼 줄넘기를 잘하게 되면 좋겠다.”고 반응해주자. 동생에게도 “우리 채준이 처음인데도 엄청 잘하네. 형도 그랬어. 너도 형처럼 잘하게 될 것 같아”라고 말해주는 것이 좋다. 부모는 형과 동생 중에서 누가 더 잘하는 것보다는 둘 다 잘하게 되는 것을 더 바라고 좋아한다는 것을 자연스레 일러주는 셈이다.

엄마의 결심

동생이 성장하는 것에 대한 형의 불안감을 전혀 눈치채지 못했다. 앞으로 무엇이든 지금보다 더 많이 칭찬해주어 안정감을 주고, 동생에게도 가르쳐주면 어떨까 제안할 생각이다. 본인이 가르쳐주어 동생이 잘하게 된다면 더 뿌듯할 것이고, 이러한 활동을 통해 긍정적인 관계로 개선될 수 있을 것이다.


경쟁심이 자라는 동생의 마음

형을 무척 좋아하지만, 자기를 괴롭히기만 하는 형이 싫어진 것 같다. 그러면서도 형의 나쁜 면을 그대로 따라 하면서 매일 투닥투닥 싸운다. 갈수록 형에게 고분고분하지 않고 형을 향한 경쟁심이 생겨나는 것 같고, 둘이 다퉈도 주로 형이 많이 혼나는 상황을 악용하는 것 같기도 하다. 이러다가 성격이 비뚤어지는 건 아닐지 걱정된다.

전문가의 조언

형을 좋아하면서도 자연스럽게 형에 대한 경쟁심이 생겨나는데 형도 동생의 이러한 마음을 느끼고 있을 것이다. 자연히 형은 동생을 더 괴롭히면서 자신의 우월감을 확인하려고 한다. 동생 입장에서는 형에게 맞서거나 이기기 위해 형을 닮아가는 것이고, 형의 나쁜 면을 그대로 따라 하는 현상이 생겨난다. 둘째에게 너는 형과 다른 사람이라는 사실을 인식시켜주는 것이 중요하다. 비록 형제라고 해도 서로의 생김새와 성격, 그리고 장단점이 다른 것이 당연하고도 자연스럽다고 말해주자. 이제부터 형을 따라 하기보다는 너의 감정과 생각을 말하고 행동해볼 것을 일러준다. 즉, 자신의 개성을 찾아가게끔 격려해주자. 한편, 형과 동생이 다툴 때 주로 형을 혼낼 게 아니라 사이좋게 지내지 못한 것에 대해서 둘 다 야단쳐야 한다. 그래야 동생이 상황을 악용하는 것을 막을 수 있고, 자신도 형과 사이좋게 지내려고 노력하게 된다.

엄마의 결심

형제를 공평하게 대해야겠다. 쉽지 않겠지만, 갈등이 빚어지면 첫째가 억울함을 느끼지 않도록 중재하는 것이 중요하다. 각자의 재능을 찾아 많이 칭찬해주고, 경쟁심을 부추기는 그 어떤 말도 하지 않아야겠다.

답답한 엄마의 마음

객관적인 입장을 유지하려 노력하지만, 두 아이 모두 잘못을 지적하고 혼내게 되곤 한다. 서로 엄마를 놓고 경쟁하기도 한다. 누구를 먼저 안아줬는지, 누구에게 먼저 먹을 것을 주는지 등등. 엄마는 둘 다 사랑한다고 말해주지만 아이들 마음에 닿지 않는 것만 같다.

전문가의 조언

엄마를 향한 형제의 경쟁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야 한다. 엄마는 둘 다 사랑한다는 말을 자주 해주는 것이 좋다. 즉, 둘 다 엄마의 사랑을 차지하기 위해서 경쟁을 벌이지만, 어느 한쪽에 독점시키지 않는 것이 엄마의 마음이라는 점을 끊임없이 표현해주자. 물론 엄마가 말로는 똑같이 사랑한다고 할지라도 아이가 보기에 때로는 자신이 또 때로는 상대방이 더 사랑을 받는다고 느끼기도 한다. 늘 한쪽만 더 사랑받는다는 느낌을 받지 않게끔 하는 것이 최선이다. 부모는 형제의 다툼에 있어서 객관적인 판결을 내려주는 사람이 아니라 둘의 우애와 화해를 바라는 사람이라는 점을 강조해서 훈육해야 한다. 일단 그 자리에서 다툼을 중지시키고, 잠시 분노나 흥분을 가라앉힌 다음, 둘이 사이좋게 지내지 않아 엄마가 실망하고 있음을 주지시킨다.

엄마의 결심

“너희는 세상에 둘도 없는 형제야. 사이좋게 지내니까 너무 보기 좋다”는 말을 하루 한번 이상 해줄 생각이다. 상황을 객관적으로 판단하고 바로잡아주어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사이좋게 지내지 못해 엄마의 마음이 아프다는 것을 알려주는 게 오히려 더 좋은 방법임을 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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