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에게 QT가 괜찮은지요?
07/08/2017 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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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목사님 글 입니다


어떤 분이 어린 아이들에게는 QT가 적합하지 않다고 하시는데 그 말이 맞습니까?

 

 

Question

저는 지금 우리 아이들에게 날마다 QT를 하게 하는데 자신들이 그날에 적용시킬 말씀들을 제법 잘 찾아내어 매일매일 적어가고 있습니다. 그런데 어떤 분이 어린 아이들에게는 QT가 적합하지 않다고 하시는데 그 말이 맞습니까?


Answer

       QT가 아이들에게 나쁜 것이라고는 말할 수 없습니다. 풍성하고 변치 않는 주님과 동행하는 삶을 영위하려면 언제나 말씀을 묵상하는 습관을 갖는 것이 매우 좋습니다. 하지만 아이들에게는 말씀을 묵상하는 QT시간을 주는 것보다는 부모님이 직접 말씀을 가르쳐 주시고 직접 적용시켜 주시며 순종하여 말씀대로 사는 사람으로 훈련시켜 주시는 것이 더 절실히 요구되는 신앙 교육이라는 사실을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그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아직은 시기적으로 하나님으로부터 직접 뜻을 전달 받을 때가 아닙니다. 물론 어른들을 능가할 만한 지능과 신앙심을 가진 아이들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하나님께서는 일반적으로 그렇게 역사하시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아직 성숙되지 않은 상태에서 하나님으로부터 직접 말씀을 받게 되면 교만해지거나 게을러지거나 고집스러운 사람이 될 가능성이 매우 높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면, 하나님의 말씀을 받았다는 것 자체를 대단한 것으로 오해함으로 인하여 스스로 자신이 아주 잘난 사람인 줄로 착각하여 영적 교만에 빠진 사람들이 많이 있지 않습니까? 조심해야 합니다. 어린 아이들인 경우 이웃들뿐만 아니라 부모님조차도 우습게보고 자기가 세상에서 가장 잘난 것처럼 생각이 되어서 웃시야왕과 같이 교만하게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교만한 것이 다 위험한 것이지만, 각별히 신앙의 교만은 정말로 무서운 것입니다. 또 한편으로는 자기 마음에 들지 않는 내용을 접하게 되면 쉽게 하나님의 뜻을 내팽개쳐 버리거나 자기 마음대로 변경시킬 가능성도 매우 높습니다. 하나님의 뜻은 사람의 뜻보다 높고 깊고 넓고 오묘하기 때문에 마음에 들지 않을 때가 많고, 이해하기 어려울 때가 얼마나 많이 있는지 모릅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뜻을 실천하기가 참으로 어려운 것입니다. 잘못하다가는 이런 이유들 때문에 매일 QT할 때마다 요나와 같이 불순종하는 방향으로 유도된 행동을 할 수도 있다는 말이 됩니다. 따라서 하나님께서는 어린 아이들에게 직접 하나님의 뜻을 깨닫게 해 주시기보다는 부모님을 통하여 뜻을 알려 주시고 행동을 주장하게 하신다는 사실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의 뜻을 아는 것은 연습해서 되는 일이 아닙니다. 기독교를 “계시”의 종교라고 말합니다. 수양이나 도를 쌓아 스스로 깨닫게 만들어 주는 종교가 아니라 오직 하나님이 깨닫게 해 주심에 의해서만 깨달을 수 있는 종교임을 표현한 말입니다. 즉 타락한 인간은 아무리 수양을 많이 쌓아도, 무한히 높고, 끝없이 깊은 신령한 세계의 내용과 원리를 스스로 깨달아 터득할 수는 절대로 없습니다. 오직 하나님이 가르쳐 주셔야만, 즉 계시해 주셔야만, 비로소 진리를 깨달을 수 있다는 것이 성경이 우리들에게 지금까지 확실하게 가르쳐준 사실입니다. 따라서 새로운 진리를 찾아내어 깨닫는 연습을 할 필요는 없고 정말로 하나님의 말씀을 깨닫기 원한다면 이미 배워서 알고 있는 진리나 지식을 실질적으로 삶의 현장에서 직접 적용시켜 사는 생활 습관을 갖는 것이 훨씬 더 필요한 것입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은 말씀대로 살려고 하는 사람에게는 언제나 깨달음을 값없이 주시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사야 선지자에게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불순종하는) 이 백성의 마음으로 둔하게 하며 그 귀가 막히고 눈이 감기게 하라.” 불순종하면서 하나님의 뜻을 바로 깨닫기는 어렵다는 말이 되는 것입니다. 반면에 하나님의 뜻대로 살려고 하는 사람에게는 “나의 계명을 가지고 지키는 자라야 나를 사랑하는 자니… 나도 그를 사랑하여 그에게 나를 나타내리라”라고 예수님께서 말씀해 주셨습니다. 그러므로 오늘 내게 주시는 말씀을 받는 것도 중요하고 성경 말씀 안에서 진리를 찾아내는 능력도 중요하지만, 어린 아이들에게는 묵상하며 오늘 주시는 말씀을 찾아내려는 시간을 갖는 것보다 순종하는 자세로 한 가지씩 부모님께 이미 배웠고, 지금도 배우고 있고, 앞으로도 배울 말씀을 듣고 행하려는 순종의 자세를 갖추도록 만들어 주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입니다.

         QT가 아이들을 감상적 신앙인으로 만들어 놓을 수도 있습니다. QT한 것 자체를 신앙생활의 전부로 여길 가능성도 꽤 많습니다. 수도원 생활 같은 것들이 바로 이런 종류에 속합니다. 수도사들은 그냥 최소한도로 먹고 살면서 찬송 부르고 기도하고 성경을 읽는 것들 자체로 제일 깨끗하고 참되고 가치 있는 신앙생활을 하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잘못된 생각입니다. 하루 동안의 삶을 하나님의 뜻 안에서 살아가기 위해서 QT를 하는 것이지 QT를 하기 위하여 하루를 사는 것은 아닙니다. QT 했으면 오늘은 온전하게 산 것 같고, 하나님 앞에서 할 일을 다 한 것 같은 착각에 빠질 수도 있기 때문에 염려가 되어서 드리는 말입니다. 특히 요즈음은 예배가 찬양과 경배가 주류를 이루면서 감상적인 방향으로 많이 치우치지 않는가 하는 염려를 해야 할 시대가 되었습니다. 예를 들면, 찬양을 부를 때 하늘까지 올라간 기분을 느끼는 것으로 최고의 예배를 하나님께 드린 것으로 간주하는 경향이 많이 있지 않습니까? 느낌으로 끝나면 안 되고, QT로 끝을 내도 안 됩니다. 깨달음이 현실의 삶에서 실질적으로 적용이 되는 단계에까지 반드시 발전되어야 합니다. 어린 아이로 하여금 혼자서 QT하도록 하시는 것은 감상적인 수준으로 끝을 내게 만들 가능성이 꽤 높습니다. 그러므로 QT를 하게 하시는 것보다는 부모님이 가르쳐 주시고 간섭하셔서 배운 말씀이 행동을 이끌어 낼 수 있도록 지도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미숙한 사람의 QT는 사람을 더 어리석게 만들기 쉽습니다. 아이들은 아직 미숙한 상태라는 것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을 것입니다. QT는 성숙되고 성령이 충만한 신앙인들에게나, 힘들고 어려워도 하나님 뜻대로 살려고 하는 신자들에게나, 고난 가운데서 훈련을 받고 있는 신자들에서는 매우 좋은 신앙생활 방법입니다. 매일같이 QT시간을 통하여 자신을 말씀에 비추어 보면서, 말씀대로 행하는지 점검하고, 또 그날에 보여주실 하나님의 계획이 무엇인지 깨달아 바른 방향을 유지할 수 있고, 지혜와 담대함과 소망과 힘을 매일 공급 받을 수 있도록 만들어 주기 때문입니다. 진심으로 하나님의 뜻을 찾는 사람에게는 QT를 통하여 생각나게 해 주시고, 지혜 주시고, 뜻을 가르쳐 주시기도 합니다. 또한 연단을 받고 있는 사람에게는 QT를 통하여 고난을 이길 수 있는 힘을 주시고, 하나님의 사랑을 다시 한 번 더 확인해 보고, 믿음을 재확인해 보고, 소망을 가질 수 있도록 만들어 주십니다. 그러나 반면에 위험한 것은 미숙한 사람이 QT를 할 때 자기 마음대로 성경을 해석해 낼 수 있는 가능성이 정말로 매우 높다는 사실입니다. 사람에 따라서는 점치듯이 성경을 이용하는 사람들도 있고, 성경 말씀을 자기 편리에 따라서 마음대로 해석하는 분들도 있고, 또한 엉뚱한 구절로부터 엉뚱한 결론을 나름대로 내리고는 하나님께서 오늘 아침에 확신을 주셨다는 식으로 말하는 분들을 아마도 보셨을 것입니다. 그러므로 일반적으로 아이들에게는 QT 보다는 직접 부모님이 신앙적 내용과 의미를 아이에게 차라리 주입식으로 가르쳐 주는 것이 더 좋습니다. 아이들이 부모님의 간섭 없이 혼자서 QT를 하는 것은 의미도 별로 없고 위험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즉 아직까지는 성경 내용을 아는 지식도 충분치 못하고, 하나님이 어떤 분인지도 잘 모르고, 하나님께서 어떻게 일하시는지도 잘 모르고, 성령의 역사를 아직 충분히 체험하지 못했고, 하나님의 성품을 잘 알지 못하고 있는 상태이기 때문입니다. 안다고 해도 어렴풋이 알고 있을 정도일 뿐입니다. 아이들에게는 부모님의 주관과 훈련과 간섭이 꼭 필요합니다. 따라서 혼자서 말씀을 묵상해서 깨달은 것을 엄마에게 말해 보라고 하지 마시고 매일 말씀을 가르쳐 주시고 실천하는지 여부를 항상 점검해 주시는 것이 아이들에게는 정말로 가장 필요한 선물이라는 사실을 유념해 주시기 바랍니다.

       순종하려는 마음 자세가 어떤 것보다 더 중요합니다. QT를 하면서 진리의 말씀을 날마다 읽으며 깨달음을 얻는 것이나 하나님의 뜻을 아는 것이나 모두 물론 중요합니다. 하나님의 뜻을 따르려는 사람들은 “하나님의 뜻을 아는 방법”에 관하여 너무나 관심이 많고 어떻게 해서든지 알아내려고 애를 씁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뜻을 알 수만 있으면 행하는 것에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성경은 하나님의 뜻을 아는 방법에 관하여는 별로 언급하고 있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의 뜻을 안다고 실천으로 옮길 수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 인간들의 연약함을 잘 아시기 때문에 말씀만 해 주시고 지시를 내리시면서 뜻만 알려 주시는 것이 아니라 성령을 보내시어 친히 우리 속에 거하시면서 필요할 때마다 말씀으로 깨우쳐 주시고, 직접 인도하시고, 보호하시고, 행할 수 있도록 도와주시기 원하십니다. 따라서 문제가 되는 것은 하나님의 뜻을 바로 아느냐 모르느냐 이전에 성령님을 내가 주인으로 내 안에 영접해 드리고, 성령님에게 전권을 위임하고, 성령의 지시를 받고, 성령의 도움을 받고, 성령의 책망을 듣고, 성령님을 온전히 따르려는 마음이 있느냐 없느냐 인 것입니다. 혹시라도 인간 자신이 삶의 주관자가 되어서 스스로 진리를 깨달아, 스스로 살아가면서, 필요할 때에만 성령님의 도우심을 받으려는 태도를 갖게 되도록 놔두면 절대로 안 됩니다. 지금 교회에 대충 나가면서 미적지근한 신앙생활을 하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런 모습을 갖고 있기 때문에 문제가 되는 것인데 지금 자라나는 새싹들도 이와 같은 태도를 갖게 되면 정말로 불행해 지는 것입니다. 주의해야 합니다. 주님은 우리 안에 오셔서 우리와 함께 거하시고 생활하시기 원하십니다. 우리 안에 오셔서 함께 거하시는 성령님은 우리에게 깨달음을 주시고 보호하시고 인도해 주시기 원하십니다. 따라서 가장 중요하고 필요한 것은 과연 순종하려는 각오와 의지를 갖고 있는가 인 것입니다. 따라서 아이들로 하여금 QT에 시간과 정열을 바치게 하는 것보다 순종하는 훈련을 시키고, 순종의 습관을 드려주시고, 순종한 결과를 경험하게 해 주시는 방향으로 인도해 주시기 부탁드립니다.


 


______________________세  운  돌    10/12/2005_________________

"네 선조의 세운 옛 지계석을 옮기지 말지니라.” (잠 22:28)

Remove not the ancient landmark, which thy fathers have s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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