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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케'라 불리는 일본술의 유래
03/30/2016 0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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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케(酒)

꽤 오래 전에 사케를 따끈하게 데워서 마시던 기억이 있다. 겨울에 따끈한 사케 한잔은 피로를 풀어주기에 충분했다. 차게 해서 마시는 사케가 가끔은 더 깔끔한 느낌이 들기도 한다. 사케를 정종(正宗)이라고 부르는 이들이 많다. 그러나 이는 틀린 말이다.

정종이라는 말이 생긴 유래는 이러하다.

왜정 시절에 한 일본인이 부산에 처음으로 사케 공장을 세워서 만들어낸 사케 브랜드가 정종(正宗)이었다. 그 이후 사람들은 정종(正宗)이 곧 사케인 줄로 잘못 알고 사용하고 있는 것이다. 정종은 사실 칼 이름이었다.

정종(正宗)의 일본식 발음은 ‘마사무네’다. ‘마사무네’는 12-14c 일본 가마쿠라(謙倉)막부 시대에 막부 소속의 도공(刀工) 소슈마사무네(相州正宗)를 일컫거나 혹은 그가 만든 칼을 지칭한다. 그가 만든 칼은 당시에도 워낙 유명해서 일본 제일의 명검으로 인정받고 있다. 그의 이름이 새겨진 칼은 단검 몇 자루만이 현재까지 남아 있다.

사케는 쌀과 누룩으로 빚은 청주로, 맛과 향이 깔끔하고 깨끗하다. AD4세기경 백제가 일본에 누룩 제조와 알콜 증류법을 전수해 사케의 원조가 되었다. 우리나라 청주와 사케가 다른 점은 쌀과 누룩이 각각 달라서다. 우리 청주는 우리나라 쌀과 밀을 발효시킨 누룩으로 빚는다. 사케는 일본산 쌀과 쌀을 발효시켜 만든 누룩으로 만든다. 그래서 맛과 향이 서로 다르다.

사케는 그 종류가 다양하다. 그러나 기본적으로 정미율(精米率 )을 기준으로 품질을 구분한다. 즉 다이킨죠(大吟釀)는 정미율 50% 이하 쌀과 누룩, 긴죠(吟釀)는 정미율 60% 이하, 혼죠조(本釀造)는 정미율 70% 이하로 빚은 술이다. 여기에 준마이(純米)라는 이름이 더해지면 양조시 양조 알콜을 첨가하지 않고 순수하게 쌀과 누룩으로만 빚은 사케를 말한다.

사케는 누구나 즐길 만한 충분히 좋은 술이다. 막연히 일본술이라고 해서 굳이 기피할 대상은 아니다. 마침 지난 주말(26-27일) 일본 사케 페스티벌이 삼성동 코엑스에서 한국에서는 처음으로 열렸다. 일본 사케업체 100곳이 참여한 이 행사는 사케를 소개하는 좋은 자리였다.

그러나 이 행사에는 불편한 사연도 있었다. 참여업체 중 7개가 후쿠시마 원전사고로 우리 정부가 방사능 오염지역으로 규정한 지역에 있는 업체였다. 당연히 시민단체들이 이에 항의했다. 일본 대사관측은 이 행사에 참여하는 사케는 한·일 양국에서 방사능물질검사와 검역을 거친 것이어서 안전하다는 반응이었다.

그들 말대로 안전한지는 모르겠다. 그러나 방사능의 위험성을 인지한다면 방사능 우려 제품은 그들 스스로 참여하지 않도록 하는 게 바람직했다. 그렇지 않아도 냉기류가 도는 게 한일관계다. 양국 시민들도 서로 별로 좋은 기색이 아니다. 이런 때에 방사능 오염지역에서 제조한 사케가 들어오는 것은 결코 좋은 일이 아니다. 그들의 장삿속이 양심보다 앞섰던 것이다. 그런 그들을 그냥 쳐다만 보고 있는 우리가 조금은 초라하다. (文谷) 2016. 3. 28.

<첨언 1>

저는 복어 지느러미를 태워서 그 향을 사케에 넣은 따끈한 히레사케를 즐깁니다. 스시와, 혹은 복요리를 먹으며 마시는 한 잔의 히레사케란!

윗 본글에서 방사능 운운한 것에 저는 과학도로서 동의하지 않습니다. 과학적으로는 전혀 문제가 없으니 일본 입장으로서는 그들의 참여를 막을 도리도, 의사도 없는 것이 당연합니다.

지금은 조용하여졌지만 한 동안 일본 방사능에 대한 괴담(특히 명태 등 해산물)이 떠돌아 다녀 많은 사람들이 불안해 하였습니다.

그런 괴담은 반일주의자들이 조작한 것으로 , 반미주의자들이 조작한 미국소 광우병 괴담과 유사합니다.

그런 괴담은 남을 속이기를 즐기는 사람들의 악취미는 만족시켰는지는 모르지만 생태요리전문점을 하는 애꿎은 사람들에게 말할 수 없는 피해를 끼친 범죄행위입니다.

과학을 무시한(알고서 하는 건지 모르고서 하는 건 지는 모르지만), 일본이라면 아르레기를 일으키고, 정서법만 따지는 우리 시민단체가 문제라면 문제 아닐까요? 좀 더 성숙하여져야 하는데, 아직은 우리의 수준이 그 정도밖에 되지 않아서 안타깝습니다. -유운

<첨언 2>

백제에서 일본에 술 담그는 걸 교육하러 갔을때, 백제의 술 기사가 일본
제자들 한테 술은 잘 "삭혀야"된다고 했을때,일본애들이"사케야"로 알아듣고 "사께"라고 이름 하여 전해 오고 있음. -장 명

-서울의 장명이란 분이 내게 보내온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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