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enilvana
禪涅槃(선열반)(zenilvana)
California 블로거

Blog Open 09.25.2015

전체     248254
오늘방문     121
오늘댓글     0
오늘 스크랩     0
친구     0 명
  친구 새글
등록된 친구가 없습니다.
  달력
 
나라가 위태하면 영웅이 나타난다 만
05/11/2019 08:34
조회  707   |  추천   14   |  스크랩   0
IP 108.xx.xx.59

그가 과연 누구란 말이냐? 때가 아직 이르다는 건가, 아니면 사람들이 그를 아직 알아보지 못하는 것이냐? 


유성룡(柳成龍)에게는 바보 숙부(痴叔-치숙) 한 사람이 있었다. 그는 콩과 팥을 가려 볼 줄 모를 정도로 바보였다. 그런데 어느 날 그 숙부가 柳成龍에게 바둑을 한 판 두자고 했다. 柳成龍은 실제로, 당대 조선의 국수(國手)라 할만한 실력을 가지고 있었다. 


어이없는 말이었지만 막상 바둑이 시작되자 유성룡은 바보 숙부에게 초반부터 몰리기 시작하여 한쪽 귀를 겨우 살렸을 뿐 나머지는 몰살 당하는 참패를 했다. 바보 숙부는 대승을 거둔 뒤 껄껄 웃으며 "그래도 재주가 대단하네. 조선 팔도가 다 짓밟히지는 않으니 다시 일으킬 수 있겠구나" 라고 말했다.


이에 柳成龍은 숙부가 거짓으로 바보 행세를 해왔을 뿐..., 奇人(기인)이라는 사실을 이 때 알아차리고 의관을 정제하고 큰 절을 올리고 말았다. 그리고는 무엇이든지 가르치면 그 말에 따르겠다고 하자 숙부는 아무 날 한 중(僧)이 찾아와 하룻밤을 자고 가자고 할 것인데, 재우지 말고 자기한테로 보내라고 했다. 실제 그날에, 어떤 僧侶(승려)가 잠자리를 청하자 柳成龍은 그를 숙부에게 보내게 된다. 


숙부는 중의 목에 칼을 들이대고 네 본색을 말하라고 하자, 豊臣秀吉(토요토미 히데요시)이 조선을 치러 나오기 전에 成龍을 죽이려고 보낸 자객이라는 자복을 받아냈다. 그리하여 柳成龍은 죽음을 모면하고 임진왜란이 일어나자 영의정의 자리에서 사실상 국난을 극복하는 주역이 되었다는 것이다. 그러니까 사람들이 모두 바보라고 부르던, 그 삼촌이 위기의 조선을 구했다는 것이다.


실제로 임진왜란 7년동안에 나라를 구한 인물은 유성룡이 아니라, '도요또미 히데요시'가 때 맞추어 죽는 바람에 본국으로 후퇴하던 일본 침략군을 격파한 사람,... 곧 이순신 장군이다. 물론 남해안에서 일본군의 전략물자를 서울로 보내지 못하게 막고 있았던 공로도 빠뜨릴 수 없다. 유성룡과 이순신은 서울에서 코흘리개 동무이던 사이였다. 하긴 북쪽 변방의 한낱 武官(무관)이었던 이순신을 전라좌수영의 지휘관으로 천거했으니 전혀 그의 공로가 없는 것은 아니다.


약 30년 전에 전두환 군부가 쿠테타로 정권을 쥐고난 이후 부터 그에 항거하던 종북세력의 천박하고 경망한 기운이 일더니, 그것이 점점 더 거세져서 이제 妖邪(요사)스러운 공산당의 작태가 국론을 분열시키고 국사(國事)를 그릇되게 하고 있다. 나라가 여간 어려움에 처해 있는 것이 아니다.


그런 점에서 그 어느 때 못지 않은 심각한 위기감을 느낀다. 문교부 및 법무부 장관을 역임한 바 있고, 내가 대학 초년생 시절에 '법철학'을 강의한 석학, 황산덕 법대교수의 명저 <복귀>에서 한민족은 절대로 절멸(絶滅)하지 않는다고 했고, 그 증거로 임진왜란을 예로 들었다. 이 나라는 위기를 맞으면 큰 인물들이 많이 나왔는데, 이는 우리 민족이 그런 저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그 분의 딸이 서강대학교 정치학 교수 이상우 선배의 부인이란 점...이래 저래 인연이 많이 걸리네.)


임진왜란을 되돌아보면 그 말은 틀림이 없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 난을 전후하여 장수로는 이순신, 권율이 있었고, 정치인으로는 유성룡, 이덕형, 이항복이 있었으며 종교 지도자로는 서산대사, 사명대사가 있었다. 그런 사람들은 조선 오백년을 통털어 몇 사람 나올까 말까 하는 그런 큰 인물들이었다. 


누가 보아도 지금은 이 나라가 위기에 처한 것이 분명한데, 사실은 위기가 아니라는 건지, 어째서 그런 인물이 보이지 않는 것일까? 학생운동의 동료들을 기대 이상으로 자세히 고자질을 한 것도 문제였건만, 오랜 세월동안 무고한 심재철 자유한국당 의원을 지목하며 주사파들의 본색을 들어낼 이유가 뭐냐는 거지. 대통령하는 넘이나 그 똘마니들이 사기치는 모양새가 다 같아야 할 이유가 뭐냐구? 유시민이 "자기는 柳成龍의 후손이라"고...자랑하더군. 


이 나라를 위기로 몰아넣고 있는 것을 한 마디로 ‘妖氣(요기)’라, 요사한 기운이라고 부르고 싶다. 지금이 바로 그 시대라 하는 말은 맞는 말이고, 나라를 구할 뛰어난 인물들도 지금 쯤에는 나타나야 할 것이 아니냐? 한국의 정치판도가 아직 나라를 구할 영웅이 등장하기에는 이르다는 말이냐? 시대가 영웅을 만드는가, 영웅이 시대를 만드는가...You never know!


누가 溪西野譚(계서야담)을 참고하여 인터넽에서 한탄한 글을 禪涅槃이 그럴싸 하게 보고, 새 국면에 맞게 새로운 감각으로 脚色(각색)한 것임을 알립니다. 原著者(원저자)에게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禪涅槃

5/11/2019


이 블로그의 인기글

나라가 위태하면 영웅이 나타난다 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