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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세상에서 알아주는 인격자인가?
10/05/2018 15:15
조회  371   |  추천   5   |  스크랩   0
IP 108.xx.xx.59

단 한번도 내가 그렇다고 생각해본 적이 없다. 그런데 어떤 분이 나를 두고 인격자가 아니라고 해서 새삼스레 도대체 인격자란 무슨 말인가를 생각해본다. 인격자라 인격을 갖춘 사람을 지칭하는 말임으로 우선 인격이란 뜻을 '위키백과'에서 살펴보니 이런 의미로 해석하고 있다.


인격(人格)은 다음의 의미가 있다.


심리학에서 말하는 인격 - 개인이 자신의 심신 변화에도 불구하고 동일한 지속(持續)을 하고 있는 자아라고 의식할 경우의 개체(個體).


윤리학에서 말하는 인격 - 옳고 그름, 선악을 판단, 자유롭게 의지를 결정하고 그것을 바탕으로 행위를 하는 바로 그 주체. 칸트는 인간이 이성을 지니고 도덕 법칙에 따르는 곳에 인간의 본질적인 성격이 있다고 했으며, 이 성격을 인격이라고 불렀다. 인격은 그것만으로도 찬란히 빛나는 절대적 가치이다. 때문에 인격만이 존경을 받는다고 했다.


위의 1번의 설명에 비추어 보면 自我(자아)라는 것을 '변함없이 의식하고 사는 하나의 個體(개체)'로서의 나인 것은 두말할 이유가 없다. 물론 이렇게 저렇게 다른 생각을 하고 살지만 전체적인 흐름으로 볼 적에 일관된 행동을 하는 存在(존재)로 생각된다. (Rene Descartes의 명언처럼, Cogita, ergo sum 즉 '나는 생각한다, 고로 존재한다.')


문제는 2번의 윤리학에서, 과연 옳고 그르고, 善惡(선악)을 구별하고, 내 스스로의 자유의지(自由意志)에 바탕을 둔 삶의 主體(주체)냐 하는 데에 있다. Kant라는 독일 철학자가 理性(이성)을 가지고 윤리적 도덕과 사회의 법칙에 부합하는 인생관을 지녔느냐는 character, personality 또는 individuarlity... 다시 말해서 성격, 인간성 또는 개성있는 사람인가에 달렸다고. 만일에 그러하다면 사회에서 人格者(인격자)라고 존경을 받는다는 이야기다.


통털어서 나는 이런 범주에서 크게 일탈한 삶을 살고 있지 않다는 생각이 든다. 그런데 남의 눈에는 그렇게 보이지가 않는 다는 견해가 어느 SNS(Social Networking Site)에 나타나서 "나는 인격자가 아니다"라는 거다. 위에 언급한 엄격한 定義(정의)에서 분명히 "나는 인격자이다"로 규정하고 있음을 볼 수 있다. 헌데 어째서 이처럼 다르게 나타나는 걸까?


실상 나라는 인간을 나 자신이 객관적으로 관찰할 수가 없다. 그래서 내가 인격체라고 본 것은 내가 나를 볼 적에 그렇다는 거다. 그런데 그게 아니라고 하니 혼동을 가져올 수 밖에..... 혹시 서로가 보는 각도가 달라서 그럴 수가 있지 않겠는가? 왜냐하면 나를 부정적으로 본 그 사람 자신의 視角(시각), 즉 사물을 파악하는 기본적인 자세에 문제가 있을 수 있다. 마치 내 主觀(주관), 즉 나만의 견해나 관점에서 나를 보는 것에도 오차가 생길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그럼 누가 옳은가?


蔣子(장자)가 어느 여름날 경치좋은 물가를 걷다가 물 밑에 잉어 한마리가 유유히 헤엄치는 것이 보였다. 장자가 혼잣말로 "야! 그 물고기가 참으로 행복해 보이는구나"하고 감탄하였다고. 동행하던 친구가 장자에게 "자네는 잉어가 아니거늘 어찌 그것이 행복한지 아닌지를 안다는 말이냐"고 퇴박하였단다. 장자가 이 말을 되받아서 "자네는 내가 아니거늘 어찌해서 내가 그렇다는 것이 아니라고 하는고?"


한국에서 性徹(성철:1912년 ~1993년)스님이란 분이 "山은 山이요, 물은 물이로다"라는 말을 남긴 것으로 人口(인구)에 膾炙(회자)되고 있다. 무슨 말이냐? 佛道(불도)에 通達(통달)하는 경지는 "사물을 있는 그대로 볼 수 있어야 한다"는 거다. 만일에 욕심이란 것이 눈망울을 가리면 제대로 보지 못하게 된다는 거다. 그래서 인간의 삶은 苦(고)일 수 밖에 없다고. 


四聖諦<사성제: 고집멸도(苦集滅道).>"... "苦가 쌓이면 사망이 올 것임으로 살아날 길을 구하라"는 道, 즉 그 길은 8가지로써 바르게 살라는 八正道다. 우선 바르게 보라, 바르게 생각하라, 바르게 말하라, 바른 행동을 하라, 바른 직업을 가져라, 바른 생활을 해라, 바르게 노력해라, 바른 마음을 지켜라. 이로써 깨닮의 경지에 이르고 이를 일러 涅槃(열반)이라 한다.


여기 8가지 중에서 한가지라도 그르치면 자신이 하는 일을 모르는 고로 예수님이 무지한 백성을 용서해달라, "저들이 제 하는 일을 모릅니다"라고 말씀하신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필명을 禪涅槃이라 쓰고 있는 주제에 그럼 나라는 存在는 얼마나 열반의 경지에서 자신을 본다고 보시오?


나 자신 뿐만아니라 남에게도 그렇지 못함을 보여줄 때에 내가 人格者인양 스스로 내세울 주제가 아님은 물론이다. 이처럼 완전할 수가 없으니, 사도바울이 고백한 대로 "내가 다 이룬 것이 아니고, 오직 그 푯대를 향하여 달려갈 뿐"이외다. 그럼 나는 뭐냐? 자유의지(自由意志)에 바탕을 두고 남의 견해에 구애치 않고 살려는 보통사람에 지나지 않는다.


禪涅槃


2018-10-05 15:2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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