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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보고 건강하라고 늘상 말한다
05/28/2020 07:49
조회  437   |  추천   7   |  스크랩   0
IP 108.xx.xx.59

내가 건강하고 싶어도 그저 되는 것이 아니다. 건강하기에 필요한 요건이 무었인가를 알아야 함이 그 첫재요, 그 다음에 이들을 부지런히 실천에 옮겨야 한다. 남들에게 쉽게 건네는 이 충고에는 사실상 잘못 말하는 것이다. 물론 건강하게 살라는 바램이다 마는, 그래 됨은 누가 주는 것이 아니지 않은가?


내 이메일에 답장을 보내는 이도 별로 많지 않지만, 혹 답글이 오면 짧게 "건강하세요"라는 말로 끝을 맺는다. 그 말이 나오기 전에는 "보내준 글을 잘 읽었다, 또는 고맙다"는 문구가 나선다. 그리고는 앞에 언급한 건강에서 "이래 살라"는 당부의 말이 따른다. 너무나 당연하고 흔한 말투가 아니런가?


우선 건강이란 말 그 자체는 "몸에 별 탈이 없는 상태"를 의미한다. 요즘같이 '코로나19의 역병'이 창궐하는 때에는 몸조심하라는 말이 되겠다. 지금의 세상에 몸조심 하지 않을 사람이 어디 있는가? 부지런히 손을 씻고,  사람 모이는 어느 곳에서 마스크를 부지런히 쓰며 지낸다. 그런 일을 하라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부탁사항이다.


내 편지에 응답하는 성의(?)는 고맙지만, 이러한 입에 발린 인사쪼의 알은 체는 별로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전혀 없기 보다는 낫지 마는. 그러나 보내준 글에 대하여는 전혀 언급이 없다. 글쓴이로서는 상당한 생각과 자료를 동원한 문장이었는데, 건강 운운보다는 좀더 내 생각성 있는 어떤 것... 이런 점이 맘에 들고, 또 어떤 부분에는 이런 보충이 있었으면 하는 아쉬운 점을 들먹일 수 있다.... 자신의 이치를 피력함이 옳지 않을까?


열댓명에게 같은 글을 보내주었는데, 단 두 명만이 건강 쪼의 같은 반응이 있으니 남어지들은 내 성의를 무시하는 태도가 아닐까? 친구로서의 옛情과 추억에는 관심조차 없다는......도대체 친하다는 것이 무었인고? 세월이 다 가버린 이제, 그들과의 관계란 것은 단지 아련한 기억이 전부라는 건가? 그 조차 사라져 버린 처지의 사람들에게 뭔가를 전하려 했던 내가 도리어 잘못했던 짓이 되었다는 이야기인데...


하기사 80세에 이르는 그들에게 나를 기억해 달라던가, 무시기 사회, 정치, 경제의 문제들을 들이대는 짓이 부질없이 귀찮다는 거일 수도. 다시 말해서 상당수의 동창들은 이래저래 해서 이미 저세상으로 갔고, 남아 있는 놈들도 육체적으로는 빌빌댈 것이고, 정신적으로는 해롱해롱 댈 것이다. 치매가 아니라면 천만다행이고......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고 한다. 80 줄에선 친구들에게서 무시기 좋은 반응을 기대한다는 것이냐구. 그 자체가 무리라는 생각을 한다. 그렇게 체념하고 나 홀로 불평불만 없이 맘 편히 사는 것이 더 바람직하다는 결론에 이른다. 내가 더 이상 뭐를 바랄쏘냐? 淸風明月이나 즐기다 가는 수 밖에...


禪涅槃

5/28/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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