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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꽁이가 지 닮으라 우기다 조졌다
05/24/2020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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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를 몇일 걸렀다. 그럴 기분도 아니었고, 또한 하루에 두번씩 올린 적도 2-3번 했으나 좀 쉬는 것도 필요하지 않을까? 오늘은 Youtube에서 일본의 Animation (움직이는 만화)작가의 작품을 박물관에서 기념하는 영상을 보다가 생각나는 것이 있어서 생각을 가다듬어 가는데 갑자기 전기가 나가버렸다.


미국에서는 그런 일이 별로 없었는데......거의 2시간을 기다렸다 다시 들어오긴 했으나 이미 김이 새서 좌판 앞에 다시 앉기가 싫어졌다. 아침운동으로 걷기를 해왔는데 그 참에 그거나 할량으로 동네를 한바퀴 돌고 나니 garage에서 뭔가 하고 싶어졌다. 이것 저것 매만지다 하루가 훌쩍 가고 말았다.


무슨 이야기를 하려고 했는가? 예전에 뉴저지에 살 적에 내 고교 1년 위의 한 친구가 인근으로 이사를 왔다. 선배가 되지만, 실상 나이는 나와 동갑이다 보니 그저 친구로 사귈겸 아니면 이웃으로 지낼 겸...겸사겸사 자주 그 친구네 집을 찾아다녔구 마는. 서울 법대를 나왔다며 은행장을 하고 있었다.  Flushing, NY이라고 한국인들이 몰려 사는 곳에 한국계 은행의 지점이었다고 들었다.


꼴샌님이 분명했다. '클래식 음반을 주로 모집해서 좋은 audio 장치 속에 파뭍혀 사는 것 같았다. 내가 친근덕거리면서 잘 왕래하고 싶었지만 그 친구는 별로라는 태도로 일관했다. 한마디로 정내미가 없는 사람이었다. 골푸치자고 해도 시드렁거렸고, 그나마 그 사람은 내게 '한 잔 하자던가' 아니면 자기가 나서서 나를 골푸장으로 불러내는 것도 아니었다.


그 여편은 내 고교생들과 어울려 다녔다고 '아무개를 아는가'... 주로 문제아들의 이름을 줏어섬기더군. 자기 말로 '자기는 후라빠였다고...' 서대문 정동에 있는 알아주는 mission school을 졸업하고 이화여대를 거친 여자로서, 장사수완도 좋아서 brooklyn NY에 집도 두어채 장만하고 있었다. 내가 묻기를 어째서 북쪽의 Flushing에서 6-70 mile 남쪽으로 이사오게 됐는 가를 물었더니......


사실은 자기 아들이 질 않좋은 녀석들과 어울려 다니는 것이 맘에 안들어서 멀리멀리 Princeton Junction, NJ로 도망왔다는 거다. 그 동네는 Princeton Univ.와 프린스톤 신학교, 그리고 주위에 미국의 유명 제약회사들이 산재한 고로 뉴욕의 그렇구 그런 어지기 떠지기들이 떼거지로 사는 곳과는 이야기가 사뭇 달랐지. 더구나 두 부부가 늘 집을 비어놓고, 여자는 세탁소를 샀다 팔았다 하며 동네방네를 떠돌아 다녔다. 이 여자만 그런게 아니다. 대부분의 그 동네 여자들이 맞벌이 하느라고 아이들을 내팽겨놨으니, 불량패무리들이 제대로 공부는 않고 몰려다니며 나쁜 짓만 골라한 거라. 그 좋아하는 이민자들의 돈, 그 땜에 자식 하나 버렸지.


골치를 썩히는 아들의 문제아들과 떼어 놓을 생각으로 애비는 기차로 편도 한 시간씩 출퇴근해야 하는 어려움을 불사하고 11학년의 아들을 끌고 멀리 남쪽 '서버브'로 왔다는 이바구인데... 임마가 가라는 학교는 안 가고 Flushing의 패거리를 찾아 매일 출근하는 것이 아닌가? Actually I did not blame him. You know why? 그 자식놈은 곧 졸업하기 1년을 남겼는데, 우리 동네의 학군이 아무리 좋다고 하더라도 맨날 놀던 넘을 졸업반에 전학을 시키려니... 도저히 학업을 따라잡지도 못했을 뿐더러, 새 학교의 친구들이랑 도무지 섞일 형편이 안 됐던 거라. 따라갈 실력도 문제지만 놀아리 출신이 어찌 새삼스레 the nerdy들과 놀겠냐구, 왕따 당하기는 자연스럽지.


아들넘이 너무나 기대에 어긋나게 옛 나쁜넘들을 찾아다니니 화가 머리 끝까지 올랐던 그 얌전한 애비가 손찌검을 했는지는 모르나, 다시 그 개망니 깡패들과 어울리면 쫒아내겠다고 을음짱을 놓았으렸다. 그래서 집에서 조용히 공부나 열심히 하라고 단단히 타일렀지 않았겠나. 어느날 애비가 그의 책상을 두지니 만화책이 나타났다. 남의 것이 아니라, 이 녀석 자신이 그린 만화책이었다. 서울 법대생 출신으로 볼 적에 집안에서 만화책을 열심히 그리고 있었다니......


길길이 날뛰다가 바께스 물통에 아들이 정성을 다해 그려 놓은 창작품을 처넣고 말았다. 물론 지 에미가 극구 말렸지 않았겠나 추측이 간다만, 이렇게 해서 아들의 만화가 물 속에서 종아펄푸가 되었겠지. 빚나간 자식교육의 문제인지 가정불화인지, 하여간에 이민가정의 비극적  顚末(전말)을 다 듣고 나서 나도 모르게 혀를 차고 말았다.


"당신 아들은 참으로 훌륭한 자질을 가졌구료. 그 아이가 좋아하는 것이 그런 Animation, 즉 만화책이었다는 이야기인데, Walter Disney같은 사람을 닮았구먼. 그런 훌륭한 예술적 능력을 진작에 알아채고 미리 잘 살려주지 못한 대한민국의 수재 서울대학교 법과대학에다 한국계의 은행장을 하는 아버지가 심히 원망스럽오"


그런 사건이 있은 후에 그 넘아는 아예 집을 나가 버리고 말았다. 후에 그가 뭐가 됐는지 다시 들은 바가 없다. 사람들이 흔히 말하기를 "자식을 교육시키려고 미국에 이민왔다고" 말하기 일수다. 일류 고교와 우수 대학을 다닌 맹꽁이들이 자기가 선택한 길을 자식도 당연히 잘 따라주기를 간절히 기도하고 소원한다. 인생살이에서 어디 그 쪽만의 발자국을 꼭 밟아야 하는가? 대저 일류 학벌들에 판-검사, 의사, 무시기 '사'짜 들어가는 직업만 우럴어 보는 고정관념에 쩔어있는 부모들이 부지수다. 누울 자리 보고 다리를 뻗어야지, 아니 그렇오?


그런 결과로 한국에는 법대출신들이 법조계는 당연하고 정치팡을 주름잡고 개판치고 있지않은가? 실상 사람구실을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그 대표적인 인물이 황교안과 文멀때라 할 수 있다. 궂이 法學에서만 그런 것이 아니다. 그 나라에는 "쓸모있는 바보들이 수두룩 닥상"... 정치한다는 넘들 거의가 내 아는 선배와 五十步百步(오십보백보)의 수준이 아닐까 한다. 오직 하나만 알고 둘을 생각 못하는 출세한 사람들......이래 놓으니 노벨상하고는 거리가 멀 수 밖에 없다.


禪涅槃

5/24/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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