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enilvana
禪涅槃(선열반)(zenilvana)
California 블로거

Blog Open 09.25.2015

전체     107075
오늘방문     95
오늘댓글     0
오늘 스크랩     0
친구     0 명
  친구 새글
등록된 친구가 없습니다.
  달력
 
마음이 청결한 자는 福이 있나니,
01/08/2018 06:59
조회  401   |  추천   2   |  스크랩   0
IP 76.xx.xx.81

마음이 청결한 자는 복이 있나니, 저희가 하나님을 볼 것이요. <Blessed are the pure in heart, for they shall see God.>


젊었을 때의 어느날에 내가 이런 생각을 했었다. 2000년을 넘기면서 까지 내가 살아 있을 건가고? 그런데 오늘이 벌써 2018년, 그리고 그 첫달의 8일을 맞이 하고 있다. 이 정도로 살았으니 이젠 죽어도 한이 없다고 해야겠는가?


그런데 매년 "새해에는 福을 받으라"고 생각없이 해왔던 새해인사가 금년에는 유난히도 "福이란 무었인가, 그리고 누가 주는 것인가를 문제 삼아서 벌써 여러날을 생각했었다.


열흘이 지나고 보니 그 의미가 점점 시들해지는 이유가 뭐냐? 福을 운운하는 것은 년말과 년초에 들먹이는 겉치례 인사에 불과했었던가? 八福(팔복)을 내가 남에게 줄 수 있는 분야라고 생각해서 지금까지 벌써 예수님의 말씀을 다섯 번이나 살폈었다.


그 여섯번째에 있는 말씀으로  "마음이 청결한 자"를 앞에 놓고 "The Pure in Heart"를 풀이하려니 마음이 심각해진다. 이런 경우를 漸入佳景(점입가경)이라고 봐야할지, 아니면 五理霧中(오리무중)이 되고 있다고 해야할지......  그 福이란 것이 다 그렇고 그런 말씀들 같은데, 오늘의 宿題(숙제)는 마음이 맑아야 하고, 가슴이 깨끗해야 한단다. 그래야 하나님을 볼 수 있다고 하지 않는가?


이틀째 이리저리 궁리를 해봤다. 오늘 아침에 이런 질문이 나왔다. 하나님을 봐서는 어쩌겠다는 거냐? 마음이 淸潔(청결)하다는 조건을 맟춰주면 그 결과로 하나님을 만날 수 있다는 건데, 순수한 마음을 갖는다는 것이 어디 그렇게 쉬운가? 거의 불가능한 것 같이 보이는데, 그러면 결국 하나님과의 거리는 더욱 멀어 질 수 밖에 없다. 


心臟(심장)을 영어로 Heart라고 한다. 우리말로 풀어서 말해보면 마음  心, 장기의 臟, 즉 '우리 육체에 마음이 있는 곳'이다. 이곳이 깨끗해야 한다는 거다. 하긴 의학적으로 옳은 말이다. 요즘 많이 들먹이는 '콜레스트롤'이나 기름기가 없어야 심장박동이 제대로 되고 피가 잘 통하게 된다는 논리인데, 하긴 당연하지 않겠나? 그러나 2000여년 전에는 이런 의학상식이 없었을 것이니, 물질적으로 더러운 이런 것을 염두에 두고 예수님이 말씀 하신 것이 아님을 분명히 알 수 있다.


결국 '정신적인 차원에서의 맑고 깨끗한 어떤 것'을 의미하는 것 같이 보인다. 그럼 그것이 진짜 뭐라는 건가?  정신적인 '콜레스트롤'… 즉 마음의 기름진 찌꺼기가 아닐까? 마음이 더럽다, 복잡하다, 혹은 욕심으로 가득찼다는 말이 될것 같다. 이런 마음가짐을 가지면 정신적인 심장이 제대로 작동할 수가 없겠지... 이런 것들을  '세상의 욕심'이라고 정의해 볼 수 있다.  그렇다면 당연히 깨끗하게 청소해야 된다는 생각에 이르게 된다.


부처님은 慾心(욕심)이 모든 불행의 씨라고 말했었다. 자기 생명의 유지와 종족을 번식시켜야 하는 욕구가 심장의 찌꺼기라고 말할 수가 있겠나? 뭔가 잘 먹어야 살아 있게 되고, 또 배우자와 잠자리를 잘해야 자식도 낳고, 남들의 위에 서야 권력을 쥐게 되고, 또 명예를 얻어서 사람들의 칭송을 받게 된다. 그러한 소치(所致)가 혹시 잘못 될까를 염려하여 창고에 쌓아놓고 궁할 때를 대비하는 것은 지당한 처사라는 생각이 든다. 이런 것들이 소위 五福(오복)에 해당하는 우리들의 新年(신년)의 소망들이 될 것이다.


그런데 문제는 '잘 살고 잘먹고'......하도록 사람들이 가만히 내버려 두지 않는다는 데에 있다. 왜냐? 자기네들도 똑 같은 삶의 욕구를 채워야 하거늘 그런 것을 취득할 기회와 물질이 이 세상에는 한정되어 있다.  자연히 남의 어깨 위로 올라서야 하고, 그 와중에 휘말려서 싸움과 시비가 붙게 마련이다. 욕심이 욕심을 잉태하고, 죄가 죄를 낳는 인생의 험한 '가시밭'을 걸어야 이런 부귀영화를 누리게 된다는거......  고달프고 힘든 얘기가 되겠다.  편하게 사는 무슨 현명한 방도가 없을까를 생각하게 된다. 


그런데 예수님은 '마음을 가난하게 하라... 마음이 온유해야 한다... 義(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하늘나라를 얻을 것이다'고 외치고 계신다. 그리고 오늘의 경우는 마음의 찌꺼기까지 말끔히 청소해라, 그리하면 하나님을 볼 것이다! 앞에 말했듯이 청소하는 일이 그렇게 쉽지가 않다. 그래서 사람들이 새벽기도와 부흥회를 쫒아다니는 건가?


내가 오랬동안 교회를 들락거렸어도 아직 하나님을 봤다는 사람을 만나본 적이 없다. 목사님들로 부터 시작해서 수많은 장로님들도 그런 말들을 많이 하나, 혼자서는 그랬었는지 모르겠으나 적어도 밖으로는 그렇게 나타나 보이지가 않는다.


그러하다면 결국 아무것도 아니지 않는가?  회개하고 죄짓고, 죄짓고 회개하고...... 한 週(주)도 쉬는 날이 없이 생각없이 입만 놀리는 짓일 것일 수 있다. 내 생각에는 우리들이 하나님을 늘 보고, 만지고, 느끼고, 듣고,...하면서도 실은 그것을 깨닫지 못하는 것이나 아닐까 한다. 어떻게 그런 말을 하는가? 하나님 자신이 세상을 창조하시고, 또 자기의 형상으로 우리를 지으셨다고 말씀하셨으니,우주의 모든 것들...... 그것들은 다~ 하나님의 흔적이라고 믿어야 옳을 것 같다만.  단지 우리가 그것을 오직 모를 뿐이 아니런가?


그런데 "세상의 것에 눈이 멀어서 아무 것도 보이지가 않고, 마음이 헛것들로 가득하다 보니 靈氣 (영기:Spirit)가 통하지 않고, 마음의 쓰레기를 치우느라 너무 바쁘다 보니, 총총한 밤하늘의 별들을 올려다 보질 못하고, 창조의 신비에 호기심을 가져볼 수가 없고,  들판에 핀 백합화의 좋은 향기를 냄세 맡을 수가 없게 되지 않겠나?

 

정신이 순수해야 마음에 여유가 생겨서 이런 것들을 옳바로 즐기겠거늘...... 어떤이는 자기가 自有人(자유인)이라며 생겨먹은 대로 멋대로 號言(호언)하다가 지레 죽더라......  空手來 空手去(공수래 공수거)란 말, "빈 손으로 왔다가 빈 손으로 간다".  우리는 언젠가 왔던 곳으로 다시 돌아가는 그런 運命, 그 Destiny를 기꺼이 맞아들이는 자세는 당연하고도 좋은 생각이다. 별 수가 없겠지 만서도...... 전도서에 써있는 “다~ 헛되고 헛되니 헛되도다”라는 노래가 생각난다. “내 하고 싶은 대로 욕심나는 대로 한 세상을 살아봤더니 별수가 없더라”는 말이다.

 

그러나 초장부터 허심탄회하게 살았더라면 이런 실망은 나중에 없었을 게다.  왜냐?   비운 맘으로 하루하루를 즐겁고 충만하게 살았으니 내가 나중에 무슨 이런 후회가 있을쏘냐?  나는 이러한 마음이 결국  하나님을 볼수 있게 한다고 믿고 싶다.  "현실은 내가 창조한 것이다"  하나님이 늘 나와 함께 계시는 현실에서, 그 창조의 淸凉水(청량수)를 마시는 福을 금년에도 누리겠다는 거다.  무슨 반대는 없겠지?


禪涅槃

 


이 블로그의 인기글

마음이 청결한 자는 福이 있나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