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신간 소개>
06/30/2012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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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소개

 

  손용상 단편집 베니스 갈매기 펴내

 

  소설가 손용상(일요서울 논설위원)씨가 단편집 베니스 갈매기를 발간했다. 이번의 출간은 그의 2번째 책이다. (사진)


  지난해 장편 코메리칸의 뒤안길에 이어 이번에 펴낸 베니스 갈매기 2011년 경희해외동포 문학상 수상작품을 이 책의 제호로 쓴 것. 지난 1973년 조선일보 신춘문예 당선작 방생을 포함, 10편의 단편으로 엮어졌고, 작가 손씨가 그동안 걸어온 인생의 편린들이 망라돼 있다.

 

손씨는 작가 서문에서 소설집 한권을 엮는데 차일피일 하다가 장장 40년이 걸렸다고 했다. 그는 약관의20대에 대학 재학중 일간지(73 / 조선일보) 신춘문예를 통해 비교적 화려(?)한 등단을 함으로써, 당시 한동안은나혼자 만이 제법 거들먹거리기도 했었지만 결과적으로 글쟁이로서의 그 맥을 이어가지 못한 채 그냥 그렇게 세월만 보내고 말았다고 자조했다.


하지만 그는 졸업 후 제법 알 찼던 종합지를 시발로 모모한 몇몇 큰 회사를 전전 하면서 어느 때는 열사의 모래 땅에서, 또 어느 해는 빛도 들지않는 미지의 밀림에서, 그리고 틈새틈새 선진 문명이 현란하던 여러 나라 여러 도시를 누비며, 혹여 내 욕망의 사고(思考)가 침전될까 나름대로 자기를 채찍질 하곤 했었다면서 그때그때 끄적였던 짤막한 메모들은 언젠가는 그의 술 도가니 속 용수에 걸러진 젖먹이가 될 것이라고 독백하며 혼자만의 세월을 보냈다고 한다.


그렇게 남사당처럼 여기저기를 흘러다니다 결국 아메리카에 정착하면서 그냥,  뭔가가 이루어지면 그때부터 하고 싶은 모든 일들을 시작할 것이라고. 약간의 조바심은 있었지만 우정 서두름은 접어둔 채 건방지게도 자신만의 착각 속에서 살고 있었다는 것. 그러던 어느 날, 어쩌다 그는 그동안의 삶을 되돌아보다가 깜짝 깨달았다. 지금껏 살아온 본인의 삶이 얼마나 황당하고 허망한 것이었는지, 생각해보면 그야말로 아무 것도 한 것이 없다는 사실을 비로소 절감하며 결과적으로 그가 살아온 인생은 실패한 삶이었다는 것을 뒤늦게 깨닫는다. 더구나 건강을 다치고 연륜이 60을 지나 그 중반을 넘어서자 이제사 공연히 여생이 초조해지며 뭐든 서둘러 정리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굴뚝처럼 일었다고 소회한다.


뭐부터 먼저 정리를 해야 하나? 밤잠을 설치며 연구(?)를 해보았지만, 혹 나 떠난 다음에 남겨진 가족들이나 특히 손주 녀석들에게 훗날 할애비의 흔적을 좀이나마 알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할까다른 방법이 없었다. 남겨진 재물도 없었고 물려줄 가보(家寶)도 있을리가 없었다.그나마 끄적여 놓았던 내가 생산한 흔적들을 긁어모아 묶어놓는 작업이 가장 손 쉬운 방법이었다


그래서 뒤늦게 지난 날의 흔적들을 찾는 작업을시작했고, 다행히 오랜 친구들이 이것 저것 자기 일 마다하고 그나마 틈틈이 거들어 주어서 그런대로 단편집한 권을 엮었다고 출간의 변을 대신했다.


단편집은 서울의 그루출판사에서 제작되어 7월 초부터 본국 공급서점에 배포된다. 일부 미주 지역(LA, 뉴욕)과 달라스에는 7월 중순경 도착, 지역 서점에 배포될 예정이다. (국판/ 정가 15+ tex 예정) / 상세문의는 214-564-7784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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