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개가 물어 갔는가.
02/18/2019 22:52
조회  661   |  추천   11   |  스크랩   0
IP 70.xx.xx.58


정의? 개가 물어 갔는가.

 ㅡ견리사의 견위수명(見利思義 見危授命)’


이제 3월이 오면 3.1100주년에 이어 26일에는 안중근 의사의 순국 110주년을 맞는다. 전사(前史)를 챙겨보니, 1910년 하얼빈 역두에서 이토 히로부미(伊藤博文)를 사살한 안중근 의사는 여순(旅順) 감옥에서 견리사의 견위수명(見利思義 見危授命)’이라는 휘호를 썼다고 전한다. 이는 이로움을 보면 대의를 생각하고 나라가 위태로우면 목숨을 바친다는 뜻이었다.

 

안 의사의 이 친필 유묵은 부산 동아대 박물관에 한국 보물 569호로 보관되어 있다고 한다. 그곳엘 다녀 온 사람들에 의하면, 그 휘호 끝자락에는 우리가 익히 봐온 네 번째 손가락이 잘린 손바닥 도장이 선명하게 찍혀 있다고 했다. 그 장문(掌紋)은 안 의사가 수형 생활을 하며 오직 구국의 일념으로 스스로 손가락을 자르고 남긴 흔적이다. 이러한 그 분의 올곧은 우국충정이 청사(靑史)에 빛나는 것은, 안중근 의사가 죽는 날까지 사익보다 공익과 국익을 앞세우는 정의(正義)’를 실천했기 때문이었다.

 

그런데 정의’? 요즘 그것은 혹 개가 물어갔는지 아무 데서도 찾아볼 수가 없다. 그 말 대신 지금은 문씨 촛불 정권내로남불현상만 사방에 즐비하다. 그저 자기들 이익만 앞세우며 국가경제 말아 먹고 김정은에게 코가 꿰어 국가안보마저 위태롭게 하는, 공익과 국익을 파괴하는 괴이한 짓거리만 저지르고 다닌다. 법도 상식도 없다. 더구나 자손 만대 정의가 살아있기를 절규했던 ‘3.1 독립운동’ 100주년 기념식을 대대적으로 치르려고 하는 코앞에서 조차도 그들은 아랑곳없이 도저히 이해가 안 되는 희한한 만행을 저지르고 있다.


우선 김경수 경남지사 재판 논란만 해도 그렇다. 유죄 판결이 나오자 그들 집권 여당은 재판장을 향해 적폐 사단의 조직적 저항이라고 맹공했다. 그들은 그 재판관이 박근혜 전 대통령 사건에서 징역 8년을 선고했을 때는 법원의 현명한 판단이라고 치켜세웠던 사람들이다 그러나 여당이 되자 180도로 태도를 바꾼 것이다. 불과 1년 전 한국서 보기 드문 진정한 판사로 칭송했던 재판관을 이번엔 이구동성 양승태의 개라고 독설을 퍼부었다. 똑같은 사안을 놓고 왜 잣대가 천당과 지옥을 오가는지... 완전히 내로남불의 극치다.

 

또한 손혜원 의원 사건은 어떤가. 부동산 소리만 나와도 눈에 불을 켜던 그들이 목포 구도심 주택 대량 매입에 대해선 면죄부를 주었다. 이참에 손씨 당사자는 자기 돈을 희생해 죽은 도시를 살린 의인 흉내를 내고 있다. 정말 가증스러워서 쳐다볼 수가 없다.

 

그리고 더하여 김태우, 신재민의 공익제보 사건은 또 어떤가?

얼마 전 대통령은 공무원들을 만나 정권 뜻에 맞추는 영혼 없는 공직자가 돼선 안 된다정의를 당부한 일이 있었다. 그래서인지 근자에 영혼 있는 공무원이 정말로 출현했다. 즉 김태우 청와대 특별감찰 수사관 등이었다. 그는 대통령의 말을 충실히 좇아 권력 내부의 비리를 고발했던 것이다. 훈장을 줘도 아깝지 않을 터이지만, 오히려 이들에게 돌아온 건 양아치라는 야비한 말 폭탄 뿐이었다. 세계 10위권을 넘나드는 경제대국에서 어떻게 이런 저급한 내로남불현상이 횡행할 수 있는가? 지금 문 나라정권의 정치 수준은 국제사회가 창피할 정도다.

 

청컨대, 제발 정의를 함부로 지껄이지 말라. 특히 내로남불의 시각으로 정의를 재단해선 안 된다. 그런 왜곡된 시각이라면 차라리 그리스 신화 속 정의의 여신디케처럼 눈을 가리는 편이 낫다. 정의는 편이 없어야 하기 때문이고, 어떠한 편견도 개입되어서는 안 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반면, 눈가리개를 풀고 피아를 가르기 시작하면 정의는 저도 모르게 권력의 칼로 변질되어 훗날 반드시 흉기가 되고 만다.

 

혹 아직도 정의의 참 뜻을 모르는 위정자들이 있다면, 앞서 말한 안중근 의사의 친필 유묵이 보관된 부산 동아대 박물관을 한 번 가보길 바란다. 가서 오직 구국의 일념이 서려진 그 선명한 손바닥 도장을 보아라. 제 밥그릇 챙기기에만 머리 돌리지 말고 그 정의의 화인(火印)을 가슴 깊이 새기고 돌아오라! *

 

 

 

 

이 블로그의 인기글
ysson0609
손남우(ysson0609)
Texas 블로거

Blog Open 08.21.2009

전체     200748
오늘방문     18
오늘댓글     0
오늘 스크랩     0
친구     3 명
  최근 방문 블로거 더보기
  달력
 

정의? 개가 물어 갔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