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체..."뭣이 중헌 것이여" ?
02/15/2017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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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뭣이 중헌 것이여" ?

 

작년에 관객동원 약 6백만 명이라는 <곡성>이란 미스터리 영화가 있었다. 내용인즉, 마을에 한 외지인이 나타난 후 시작된 의문의 사건과 기이한 소문 속에 미스터리하게 얽힌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영화 평론가들은 이 영화를 서서히 숨통을 조이며 스릴을 강화시키는 방식을 통해 이전까지 경험해보지 못했던 새로운 스타일의 긴장감을 완성해낸 작품이라 평했다. 그리고 들끓는 소문을 통해, 그 원인이 외지인이라는 의심을 품게 되는 무능한 경찰이, 그에게 목격자들이 전하는 이야기를 듣고 의심을 확신으로 바꾸며 혼돈을 가중시킨다고 했다.

 

즉 영화 “<곡성>은 실체를 알 수 없는 사건에 휘말린 이들과 정체조차 분명치 않은 인물들 간의 관계가 계속된 궁금증과 호기심을 쌓아가는 사이, 어느덧 클라이맥스에 이르러 견고히 구축된 허구의 실상을 확인할 수 있는, 그간 경험해보지 못했던 새로운 스릴과 영화적 재미와 체험을 선사 한다고 말했다. 헌데... ()이야 어쨌든 좋다. 그러나 내용의 구성이나 허실(虛實)은 차치하고, 이 영화 중의 한 장면에서 철부지 어린 딸이 정신없이 날뛰는 아버지한테 내지른 한 마디 ㅡ "도대체 뭣이 중헌디!"란 대사가 뇌리에 박힌다. 어린 아이가 보기에도 사려 분별 없는 어른이 딱해 보였기에 했던 말일 것이다.

 

돌이켜 보면, 한 때의 이 유행어는 요즘의 우리나라 상황과 딱 맞아 떨어진다. 어디로 보나 대한민국 최상위층인 국회의원 언론인 법관들이 동서남북 상하좌우 앞뒤 경중(輕重)도 모르고 분별없이 날뛰고 있다. 대개가 금수저로 태어나고 잘 배워서 높은 지위에 오른 사람들이 정말 이 시국에 무엇이 중한 지를 모르고 충혈 된 눈으로 마치 미친 소처럼 날뛰고 있음을 보고 그야말로 도대체 뭣이 중헌디?" 한 마디 물어보지 않을 수가 없다.

 

또 있다. 작년에 인기(?) 있던 또 한 편의 영화 '부산행'도 다시금 떠올려 본다. 본 사람은 알겠지만 내용인즉, 좀비 하나가 부산행 KTX에 타서 승객을 물어 또 다른 좀비로 만든다. 마침내는 두 사람을 제외한 모든 승객을 좀비로 만들어 파국으로 몰아간다. 아니 좀비들은 부산을 제외한 대도시 전체를 좀비 세상으로 만든다. 좀비는 사려 분별이 없는 미치광이들로 누구든 물어 뜯어 똑같은 좀비로 만든다.

 

지금 대한민국이 그 꼴이다. 좀비들이 선량한 시민들까지 물어뜯어 좀비로 만들고 있다. 그 잘난 국회의원 검사 언론인들의 선동에 미혹한 국민들이 너도나도 촛불을 들고 태극기를 들고 설치고 있다. 그러나 우리는 오늘의 좀비사태를 만들어낸 진짜 좀비가 누군지도 알고 있다. 지금 그 흉내를 내고 있는 사람들은 광우병 때의 사람들처럼 허망한 일에 속았다는 것을 곧 깨닫게 될 것이다.

 

이와 관련, 지난 세월 월간조선에서 최고의 기자로 명성을 날렸던 오효진 님은 그의 블로그에서 이렇게 말했다

이 상황에서 나라의 장래를 걱정하는 분별 있는 애국자들은 외국의 지성과 언론에 귀를 기울일 수밖에 없는 딱한 상황에 처해 있다. 미국 일본 영국 같은 나라들의 지성인 언론들은, 이러한 한국의 상황에 의아해 하면서도 그래도 공정한 논평과 보도를 하고 있다. 이제 대한민국은 이 상황이 지속되면 법조불신 국회불신 언론불신이 심화돼서 더 이상 감당할 수 없는 사태가 올지도 모른다...고 한탄을 했다.


청컨대, 이 상황을 주도하고 있는 눈 먼 세력들에게 고한다. 제발 눈을 크게 뜨고 분별력을 찾아주기를 바란다. 그리고 각자 스스로의 잘못에 대한 맹성(猛省)을 촉구한다.


ㅡ대체 뭣이 중헌 것이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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