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밥신세? 우리의 英雄들!
07/12/2015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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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밥신세, 우리의 英雄!

 

"우리는 대통령이 버린 군인의 부모였다"


이 말은 지난 24일 개봉한 영화 연평해전에서 실제 전사한 박동혁 병장의 어머니 이경진씨가 이 영화를 본 뒤 한 언론과 인터뷰한 내용 중의 하나다. 이씨는 "(당시) 이쪽에서는 초상 치르고 언제 죽을지도 모르는 상황인데 대통령은 빨간 넥타이를 매고 축구 구경 가서 손뼉을 치고 있었다. 그 뒤 우리 집은 축구를 안 본다"고 했다. 이씨는 "(당시 정부에서) 기무사를 시켜 유족을 미행하고 도청하고 감시했다"며 그들에게 내가 이 나라에 뭘 그렇게 잘못했느냐. 세금 열심히 냈고 아들 낳아서 해군 보낸 죄밖에 없다고 했다고 덧붙였다.

 

되돌아보면, 2연평해전은 제1연평해전에서 패했던 북한이 복수를 벼르고 틈을 보다가 우리의 이목이 월드컵 한국팀 경기에 온통 쏠린 중에 기습으로 우리 해군 참수리정을 침몰시키고 장병 6명을 살해한 사건이다. 당시의 햇볕정책이 북한의 진심과 완전히 다르다는 사실을 극명하게 보여준 사건이기도 했다.

 

다 아는 사실이지만, 2002년 당시 군 통수권자였던 김대중 대통령은 연평해전 발발 다음 날 한·일 월드컵 폐막 경기를 보려고 일본으로 날아갔다. 그는 교전 이틀 뒤 치러진 희생 장병 영결식에도 참석하지 않았다. 영결식에는 총리도 국방장관도 없었다. 대북 햇볕정책에 매달린 김·노 정부는 "북을 자극해선 안 된다"는 이유로 희생자 추모행사를 정부가 아닌 해군 차원에서 축소해 치르도록 했다. 그 후 정부는 전사자 1인당 몇 푼의 보상금 지급으로 할 일을 다 했다고 생각하고, 아직까지 법적으로 전사자로 예우를 못해주는 우()를 범하고 있다. 한 전사자의 아내는 이런 정부에 분노해 이민을 떠났다가 정권이 바뀌자 돌아오기도 했다.

 

올해는 6·25 전쟁 발발 65주년이었다. 우리 군인 60여만 명이 목숨을 잃거나 다쳤다. 지난 60여년 북한의 끊임없는 무력 도발에 맞서 수많은 우리의 남편, 아들, 동생이 국가를 위해 몸을 던졌다. 한 유족이 말했다. '국가가 국민에게 헌신과 희생을 요구하려면 국가도 국가답게 국민을 위하고 행동해야 한다'고ㅡ. 

연평 해전 희생자 가족들의 소리 없는 절규가 가슴에 맺힌다.

 

그러나 미국은 달랐다. 지난 달 초 메모리얼 데이를 즈음한 전후에 미국 백악관에서 1차 대전 참전 용사 2명에 대한 훈장 수여식이 있었는데, 그 자리에서 오바마 대통령은 짧은 연설에서 "미국은 영웅을 기억하고 있습니다라고 말해 참석자들의 가슴을 오래도록 저리게 했다고 언론들이 전했다. 100년 전 군인의 공적을 찾아내 서훈하는 것도 놀라웠지만 대통령이 한 짧은 말 한마디가 온 나라를 자랑스럽게 했기 때문이다.

 

이 기사를 쓴 국내 한 언론인은, 이를 취재하며 100년 전 영웅은커녕 바로 한두 해 전의 영웅들마저 잊은 채, 그들이 남긴 숭고한 가치를 공유하지도 않는 우리네 실정을 생각하니 착잡한 심정이었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미국은 사라진 영웅을 찾아내 기리고 교훈을 역사에 남기는 데 있어 세계 으뜸이라고 하면서, 그들의 영웅 찾기는 미국인에게만 국한되지 않았다고 했다.


일테면, 우리가 세월호 참사를 당한 후 1년 동안 허송세월 하는 사이 필라델피아에 있는 '포 채플린스 메모리얼 재단(FCMF)'은 참사 당일 학생과 승객을 구하다 숨진 단원고 최혜정 교사와 세월호 승무원 박지영씨를 찾아내 '골드메달'을 수여한 사실이 있었음을 밝히며, 이런 일이 어찌 당사국인 한국 국민들만 모르고 있었는지...더욱 우리를 부끄럽게 했다고 썼다

 

이렇게 혹 앞으로도 우리 영웅들의 희생을 남의 나라 사람들이 먼저 기억하는 일이 반복된다면, 어쩌면 향후의 우리 역사에서 더는 영웅을 볼 수 없게 될 날이 올지도 모를 일이다. 그보다 잘못하면 천지 분간을 못하고 설쳐 대는 종북 패거리들에게 휘말려 어쩌면 한반도에는 끔찍하게도 어느 날 김씨 3대 동상만이 온 나라를 뒤덮이지 않을까 걱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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