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뒷산에 절이 있다?
12/28/2018 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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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뒷산에 절이 있다?

 

근간 SNS에 인기 페러디는 청와대 뒷산에 절이 있다는 얘기였다. 얘긴즉, 서울 세종로 1번지에 위치한 청와대 뒷산의 이름이 적폐청산()’인데, 거기에 절과 부처가 있다. 절 이름은 불법사()이고 주지는 도라이 뭉', 법당에 모신 부처님 이름은 내로남불()’이란다. 그리고 절에서 먹는 음용수는 불순물’, 절 연못에 사는 물고기는 미꾸라지라고 했다. 그래서 절 머슴들이 요즘 때 아닌 미꾸라지를 잡아 앞으로 먹을 '감빵' 특식으로 추어탕을 끓이기 위해 온통 절 경내를 뒤집어 놓고 있다고 했다. 듣고 보니 과히 틀린 말이 아니었다.


이 소식을 접하는 주변 저자 거리의 중생(衆生)들은 이거 참, 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지 판단이 안 선다고 한다. 왜냐면, 이러한 루머들의 알맹이는 실제 루머가 아니라 팩트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절간 청지기들은 그냥 황당한 변명으로 이런 사실을 감추기에만 급급하다. 그래서인지, 근간 주지의 법력(法力?)이 알고 보니 사이비 박수무당 정도였다는 것이 빵구가 나서 인기도가 급전직하 40% 포인트 아래까지 떨어지며 주지의 권위에 심각한 타격을 받고 있다고들 한다. 당연히 시줏돈도 안 들어오고, 거기다 분수 없이 옆집의 힘센 가짜 땡초들하고 평화를 맺는답시고 배를 맞추느라 정신이 없고, 걔네들 갖다 줄 공물(供物) 마련에 생 오줌을 저린다고 하니...중생들 혀 차는 소리가 북소리 같다고 온통 저자 거리가 와글와글 시끌벅적하다고 한다.

 

더구나, 그나마 지금까지 밉거나 곱거나 뒷배 잘 봐주던 물 건너 큰 형네 집에서는 아예 또라 주지(住持) 밉다고 입을 싹 닦아버리니 죽을 지경이라, 주지는 궁여지책 겁도 없이 그냥 곡간에 쌓여진 신도들이 맡겨 놓은 돈에 손을 대기 시작했다고 하니, 아마 머잖아 신도들에게 맞아 죽지 않을까... 현실이 심히 염려스럽다는 것이 요즘의 중론(衆論)이다.

 

이를 두고 혹자(或者)는 거창하게도 무슨 마키아벨리의 조언까지 갖다 붙여 주지 권력은 애정 또는 두려움의 대상이 될지언정 경멸당하거나 미움 받는 일을 경계해야  한다고 제법 이 절집 주지의 일탈에 경계의 시그널을 보내기도 하는데, 주지인 도라 뭉은 물론 머슴들까지도 이런 경고에는 눈도 깜짝 안하고 있어, 이제 저자 거리 중생들의 짜증이 도를 넘어 경멸의 단계에서 나아가 증오까지 불러오고 있다는 것이다.

 

각설, 풍자 페러디를 그만 접고 말을 잠깐 현실로 돌려보자.


지난 26일 자유한국당은 앞의 풍자 세계 속의 6급 수사관이 까발린 사실에 이어 "문재인 정부에서도 공공기관 블랙리스트가 존재 한다"고 주장한 문건을 새로이 폭로했고, 그리고 이는 실제로 환경부가 작성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자유한국당은 이 블랙리스트 문건은 '환경부 산하기관 임원의 동향'을 지칭하는 것이라고 못 박았다.


이에 환경부는 처음에는 문건 작성 자체를 부인 했다. 허나, 이날 밤늦게 배포한 보도 설명 자료를 통해 "지난 1월 청와대 특별감찰반 김태우 수사관이 환경부 감사 담당관 실에 환경부 및 산하 기관의 현재 동향을 파악해 달라는 요청이 있어 해당 문건을 작성, 김 수사관에게 제공했다"고 사실임을 밝혔다. 그러면서 "여러 부서를 대상으로 확인을 계속한 결과 뒤늦게 작성 사실을 확인했다"며, 당초 부인을 번복하면서도 "산하 기관 임원 동향을 파악하는 것은 평소에 감사 담당관 실에서 하는 일은 아니다"며  "청와대 요구에 따라 단순히 동향 파악만 했을 뿐 (사퇴를 종용하는 등) 인사에 개입한 적은 없고, 정보 제공 차원에서 윗선(·차관 등)에도 보고 없이 제공했다"고 궁색한 변명으로 일관했다.  

 

 당시 환경부가 제공한 자료는 대구환경청의 환경영향평가 관련 직무 감찰 결과 환경부 출신 지방선거 출마 예정자 환경부 산하기관 임원의 동향 등 3건이었다. 그러나 이 문건의 작성 과정과 작성 의도를 둘러싸고 야당의 진상 규명 요구 등 파문이 일파만파 정치권과 사회 전반에 확산할 전망이다.

 

돌이켜본다. 지금의 문재인 정부는 어쩌면 과거 엠비(MB) 정부와 박근혜 정부 시절과 똑같은 전철을 밟고 있다. 그들은 그  불법성을 알면서도, 되레 한 술을 더 떠는 내로남불의 철면피가 되어 과거 정부보다 열 배, 백 배나 더 못된 짓만 골라가면서 하고 있다. 이는 우습게도, 오히려 역설적으로 우리 국민들에게 한 번 더 그들이 확실히 촛불을 빙자한 정권탈취 사기 정부임을 확인 시키게 해주는 것 같아 국민들이 오히려 안도(?)감을 느낀다면... 이 또한 망발일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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