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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엘리트의 행패
01/17/2020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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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 한국엘리트의 행패(行悖)

 

 

방용호

 

어느 시대에서나 사람들은 두 부류()로 나누어져서 산다. 봉건시대의 영주와 농노, 조선시대의 양반과 노비, 관료사회의 지배계급과 피지배계급, 자본주의사회의 고용주와 고용인, 민주주의사회의 집권층과 대중 등등, 힘을 지닌 소수에 수많은 약자가 예속되어 나름대로 역사와 문화를 만들어간다.

 

엘리트(Elite)란 특별하게 선택된, 사회의 중추를 이루는 지성인들로서 다수의 대중(Mass)과 대립되는 불란서 말이다. 일반적으로 국가안보, 정치경제 그리고 교육과 사회복지를 포함한 전 분야에서 정책을 만들어 관장하는 지배층이다. 세금이나 공금으로 봉직(奉職)된 그들의 지배와 지도를 받는 대중은 수동적인 존재이다.

 

엘리트는 한 나라의 흥망성쇠만이 아니고 공의로운 사회를 보존하는데 막강한 영향력과 주도권을 행사한다하여 미국의 사회학자 밀스(C. Wright Mills, 1916-62)1956년부터 권력엘리트(Power Elite)라고 부르기 시작했다. 그들의 지혜와 성심 그리고 사심이 없는 충의(忠義)에 따라 사회질서와 대중의 안녕이 좌우된다는 것이다.

 

이와는 반대로 엘리트가 이러한 국가와 사회의 대의(大義)를 배신하면서 대중을 우롱하거나 기만하면, 한국에서는 그 비겁하고 야비한 엘리트를 관피아라고 부른다. 그들의 수심(獸心) 농간(Artifice)에 국가규범과 사회질서가 파탄되고 와해된다하여 불란서의 정치철학자 루소(Jean-Jacques Rousseau, 1712-78)는 모든 사회악은 그들이 만든다고 경고 했다.

 

방송작가 김남의 저서(조선왕조실록, 2012)에 따르면 조선왕조 500년간 왕 27명이 손수 키운 엘리트(문과 급제, 14,420)의 신분제도가 만든 노비는 한때 조랑말 한 마리의 절반 값으로 팔렸다고 한다. 그들은 수탈 권세를 위해 끼리끼리 무리를 지어 반목을 품고 서로 헐뜯고 비방하며 모책을 만드는 역모반전(逆謀反戰)을 천 번이나 거듭했다는 것이다.

 

역모로 시작하여 역모로 끝난 조선왕조는, 중국의 속국으로 지내다 일본침략에 새총 한 발도 쏘아보지 못하고 망국의 치욕과 수치를 맞게 된 것이다. 이것이 바로 조선왕조의 엘리트가 신봉한 나라이었다면, 오늘날 민주주주의 사회의 엘리트가 꿈꾸는 사회는 어떤 것일까? 그들은 조선시대의 선비와는 달리, 물장사로 혹은 논밭을 판돈으로, 더러는 정부예산의 4-5%를 투입한 교육제도에서 비싸게 길러낸 특별한 영재들이다.

 

그들이 만든 한국사회에는 언제부터인가 전과자가 1천백만으로, 15세 이상 인구의 4분의1이 사는 이웃들이 되고 말았다. 무법자들로부터 폭행을 당하는 결찰관이 월 200명이 된다는 기사도 있었다. 그래서인지 오늘의 한국에는 삶에 귀감(Paragon)이 되는 지도자도 국가와 사회를 위해 헌신함으로 대중의 존경을 받는 사상가나 개혁자가 있는 것 같지 않다.


그래도 한 때는 한국국회도 공직자의 기강확립을 위한 법률’(김영란법)을 발휘하여 4년간의 왈가왈부 끝에 2016년에 시행한, 당연한 일을 한 적도 있다. 그러나 건국 70주년을 맞이한 한국사회에는 빨갱이 종북파(從北派)로 알려진 엘리트의 행패가 구한말의 망국을 연상케 한다. 베트남처럼 적화통일로 또 다시, 두 번째로 나라를 잃을까 염려된다.

 

한국엘리트는 한동안 건국이념(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을 반대해 오다가 최근에는 이상한 조직체(공수처)을 신설하는가 하면 3권 분립체제를 와해시켜서 무소부리의 이북 김씨왕조 전체주의를 만든다고, 나라안팎이 매우 소란스럽다. 그래서인지 나는 오늘도 월맹의 남침으로 고향을 잃고 힘들게 피신해온 나의 베트남이발사를 생각하게 된다. 그는 어제도 자기 고향에서는 죄 없는 사람들에게 죄를 만들어 생사람을 죽인다고 머리를 흔들었다.

 

나에게 한국엘리트의 행패를 피해갈수 있는 방도가 있다면 엘리트의 지배를 받는 우리 모두가 그들 보다 더 열심히 공부하여 더 영특해지는 자아실현이 아닌가 한다.

 

첫째는 단기적인 방법으로 우리가 알맹이와 쭉정이를 구분할 수 있는 식별능력을 키우는 일이다. 오늘의 대중은 조선시대의 민초와는 비교가 안 되는 막강한 힘, 민주국가의 주권인 투표권자로서 국가의 주인노릇을 올바르게 하는 책임이 있다. 그 책임을 지키지 못하면 조선 제26대왕 고종다음으로, 두 번째로 나라를 잃은 옹졸한 민족이 된다.


엘리트 선발에서는 내가 낸 세금을 받을만한 공인(公人)다운 인간을 구별해야한다. 누가 더 애국적이고 헌법적이냐에 대해서도 올바른 판단이 절대적이다. 인면수심(人面獸心)의 두 얼굴도 살펴야 한다. 선택을 잘못하면 그 대가를 자신이 치른다는 자작자수(自作自受)라는 천리를 마음 깊이 새기고, 출신학교나 지역과 같은 사사로운 인연(因緣)에 빠져들거나 인기와 환심을 구궐하는 호도(糊塗)와 영합(迎合)에 현혹되어서는 안 된다.

 

둘째는 엘리트에 대한 장기적인 인성교육(Character education)이다. 이미 엘리트가 된 신분이지만 착한사람(Nice guy)이 되도록 연수원을 설립하여 인성보충교육을 시키는 것이다. 가정교육이 엄격하고 치밀한 북유럽의 가정에서와 같이 서로가 사랑하며 보여주고 또 타이르고 훈계하며 자부심을 갖게 하는 교화(敎化, Enlightenment)가 필요하다. 비인간적인 방종(放縱)을 스스로 억제하는 한편 의로운 것만을 논의하며 자각함으로, 순화(馴化)되는 인간됨이다. 중국의 철학자 공자가 덕행(德行, Virtue)을 제자들과 함께 자각하며 실현하는 정서적인 삶과 같은 것일지 모른다.

 

이렇게 순화된 엘리트는 언젠가 중국의 주()왕조 때 불리기 시작한 한반도라는 군자국의 군자들같이 품위와 덕목을 잘 갖춘 반듯한 어른으로 거듭나게 된다. 군자는 지름길(허위)이나 뒷길(부정)을 택하지 않고 큰길(공평)을 걸으며 옳은 것은 찬성하고 그른 사실은 완강하게 반대하는 시시비비(是是非非)정신을 지녔다. 그들은 됨됨이가 곧고 마음이 순결하다 하여 대나무나 연꽃으로 비유했다고 한다.(저자: 어른을 위한 인성교육,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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