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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의 부정적인 국민성
07/30/2019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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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의 부정적인 국민성

 

방용호

 

    국민성(National character)이란 동일 집단에 속한 사람들이 공통적으로 지닌 성격상의 특징 및 행동양식과 같은 사회적 성격을 의미한다. 국민성은 경험을 통해서 일반화된 한 국가의 특색(Traits)혹은 동일성(Identity)이라고도 믿는다. 오늘과 같은 문물이 격동적으로 변화하는 현 시대에 한 민족의 성격을 한두 가지의 특성으로 국민성을 묘사한다는 것은 억지일지 모른다. 그러나 억지가 사촌보다 낫다기에, 나는 상식으로는 이해가 도저히 안 되는 한국사회가 당면한 시국(時局)대책에 대한 분노를 다소남아 해소해보고 싶은 마음이다.

 

    동일한 사물(事物)이나 사건이라도 어떻게 느끼느냐의 감정과 이성에 따라서 긍정적(Affirmation) 혹은 부정적으로 마음의 태도가 달라진다. 긍정적이란 이성의 판단으로서 그렇다혹은 하면 된다는착한 감정으로 동의한다는 마음이다. 예측할 수 없는 인생의 길흉화복도 마음먹기에 달렸다는 옛 말이 있기에 우리가 희망을 품고 매일을 살아가게 된다. 그 희망을 품고 역경들을 참고 견디다보면 미약한 과거가 끝나고 창대한 미래가 찾아와준다는 것이다.

 

    긍정적인 편애(Preference)와는 정 반대로, 늘 싫은 쪽에 기울려져서 있는 부정적인 성품을 지닌 사람들에게는 그들만의 독특한 기질(氣質)이 있다고 한다. 열거하자면: 1) 할 수 없다, 2) 투지력의 결핍, 3) 소극적인 태도, 4) 자존감과 자부심의 결핍, 5) 시기심과 열등감 등. 이러한 성향의 사람들은 스스로가 무엇인가를 쟁취하려는 적극성은 고사하고 강한 배타성과 열등감 탓으로 능력도 없으면서 허세를 부리며 남을 미워하면서 살게 된다고 한다.

 

    감정적인 한국 말 중에는 좋다보다 싫다는 부정적인 뜻을 지닌 낱말이 더 많다고 한다. 연세대학 언어개발연구원의 한 조사에 따르면 한국말(65)에서 자주 사용하는 감정을 표현하는 낱말 434개 중 72%는 불쾌감을 나타내는 부정적인 것으로서 긍정적인 것보다 2.5배가 많았다고 한다. 영어에 비하여 한국말에는 감정을 나타내는 단어가 13%가 더 많은가 하면 부정을 표현하는 낱말이 긍정에 비해 0.9배가 더 많다고 한다.

 

    그 언어문화 탓인지 한국에는 최근에도 부정적 기질(Disposition)만이 들어나는 시국들로 온 사회가 풍랑을 맞은 나룻배와 같다. 지식인들까지도 제멋대로 자화자찬하는 소리로 고함치며 소란을 피울 뿐, 누구 하나에게도 새로운 무엇인가를 착안(着眼)하는 창의적인 것은 보이지 않는다. 국립대학들도 어떤 새로운 지식을 창출하는데 집착하기보다는 세금으로 평생 먹여 살릴 공무원들을 취직시키는 시험 준비에 주력하고 있는가 싶다. 그 탓인지 한국에는 입신출세를 위해 인면수심(人面獸心)의 이중성을 지닌 선비만 있을 뿐 변화를 위한 선구자나 개혁자는 전무하다. 너나 할 것 없이 나라를 비판하고 대통령을 욕하는 것을 제일의 애국으로 삼는 것만 같다.

 

    개화가 덜 되었다든가 빈곤으로 침체된 사회는할 수 없다는 부정적인 국민성 에 의한 게으른 사람들의 나태심의 결실이라 하겠다. 그러한 침체된 사회에서의 시민들에게 행복은 누군가에 의해서 주워지는 것으로 믿고 있다. 오늘의 한국사회가 순진하게 믿고 있는 평화도 스스로 쟁취한 것이 못된다면 환상적인 것이 될 수밖에 없다.


   '할 수 없다는 부정적인 생각으로 살다보면 사람들은 삶의 방편을 스스로가 독립적으로 애써서 모색하는 자존(自存)의 힘을 잃고 남에게 구궐하는 거지심성을 닮아가게 된다. 한국사회에서 종종 경험하는 촛불을 든 거리의 관중은 자존심이 결핍한 시민들로서, 정부로부터 무리한 도움이 있을 때면 이렇게 집단적으로 요구를 한다. 철이 아직 덜든 어린애의 생떼거리 울음과 같은 방법처럼 보인다.


    광장의 대중들에게는 자존능력은 없으나 투표권이 주워진 정치인들의 절대적인 고객임으로, 집권자들은 싫으나 좋으나 그들의 마음에 들도록 호도(Temporizing)로서 인기영합(迎合)정책을 펼칠 수밖에 없다. 이러한 대중인기주의(Populism)정책으로 나라구실을 못하게 된 남미 두 나라(아르헨티나와 베네수엘라)의 발자취를 따라가는 아시아의 유일한 나라가 오늘의 한국이 아닌가 싶다. 어쩌면 자존심과 자부심 모두가 결여된 한국의 부정적 국민성은 주사파정치인들이 영합정책으로 집권하는데 있어서 이 보다 더 이상적인 득표요인은 없을 것으로 생각된다.

 

    할 수 없다는 부정적인 국민성이 원칙이 없는 정치집단과의 영합이 굳어져 광장정치체제가 완전히 구축되는 어느 날에 자유민주주의 체제의 한국은 그 옛 정체 모두를 잃게 될 것이다. 한때 남미의 부강한 두 나라가 국가적 파산으로 몰락하고 현대문명의 대열에서 낙오가 된 것 같이. 나는 이 낙오의 대응책으로 우리가 그토록 추구하는 자유와 행복이 어떻게 성취되는가를 모두와 함께 재확인하고 싶은 마음이다. 어떤 연유나 모습으로 세상에 왔던 타고난 그대로를 스스로가 철저히 가꾸는 한편 주워진 소질을 정성껏 개발 육성하여 삶의 보람을 찾음으로서 행복하게 된다는 진리를.

 

    나는 <할 수 있다> 는 교훈을 운동선수들로부터 받으면서 은퇴생활 28년을 보내고 있다. 그들 중 초등학교 6학년 때에 골프를 시작한, 한국이 낳은 세계적인 골프 스타 박세리가 으뜸이다. 그녀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1998년 오픈 최후 연장전에서 양말을 벗고 연못에 들어가 물속에 잠긴 골프공을 쳐내어 우승함으로서 세계적으로맨발투혼으로 알려져 있다. 그녀의 스포츠정신과 예의를 거울삼아 세계무대에서 활약하고 있는 후배 골프선수들의 아름답고 늠름한 모습에, 할 수 있다는 일념(一念)하나로 그들을 단련시킨 한국의 부모님들이 고마워진다.


    무엇인가를 성취해보고 싶은 긍정적인 의욕이 있음으로서 지식이 더해짐으로 사회는 개화된다. 이 의욕이 없었다면 어찌 한반도의 고유문자 한글이 창조되었고 또 한국에 경부고속도로가 완성되어 오늘과 같은 경제 대국으로 성장할 수가 있었겠는가? <할 수 있다>는 긍정적인 인생으로 거듭나서 우리가 서로 배려하면서 함께 살면 얼마나 좋을까 하고 두 손을 모아본다. (저자: 어른을 위한 인성교육, 2016) yonghobang@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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