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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이 내 생애 최고의 날입니다!!
02/08/2011 13:34
조회  4568   |  추천   22   |  스크랩   0
IP 75.xx.xx.232


오늘이 내 생애 최고의 날입니다!!


일주일 쯤 전
아침에 일어나니
목이 약간 부은 듯한 느낌이 들며, 침을 삼킬 때 조금의 통증이 있었다.
감기에 걸렸구나~~ 쬐끔 불길한 예후 ㅎㅎ

나는 지난 십몇년 동안 감기에 걸린 적이 몇번 없었다.
병원에 가 본적은 한 번도 없었고...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출근!!
그러나 생각 보다는 만만치 않은 것이었다.
계속 콧물이 흐르고 목구멍이 간질간질... 재채기, 기침... 머리도 지끈지끈 아프고...
여간 성가신 것이 아니었다.

간신이 일을 마치고...
집에 와서... 생각...
이 감기를 어떻게 해서든 빨리 고쳐야한다.

아무리 아파도 아프다고 말 할 사람 하나 없고(아프다고 말한다고 뭐 나아지는 것 있나??)
알아줄 사람 하나 없으니(알아준다고 감기가 도망가는 것도 아니지만 ㅎㅎ)
내가 고쳐야지...

모든 문제를 내가 해결해야한다!

스스로 선택해서 한 독립선언!!
누구로 부터... 아무런 참견도 안 당하지만...
그래서 무궁한 자유와 평화를 누리지만...

대신에
그 누구한테도 도움을 요청할 수 없다!!

약을 먹어야 할텐데...
약이란 것을 워낙 먹지 않는 스타일이기에(좀 이상한 스타일??)...
집안 구석구석을 뒤져봐도 약이란 것은 씨도 없었다.
                    (비타민 같은 영양제 한 알도 없다. 이 집안에는...)

"타일레놀pm" 6알이 들어있는 작은 약병 이외에는...

어떻게 할까? 감기약을 사러갈까??
... 생각해보니... 감기약이란 것이 별거 아니란 생각이 들었다.
... 곰곰 생각해보니 이전에 감기에 걸렸을 때를...

감기에 걸려서 감기약을 먹으면...
졸리게 되더라... 그래서 잠을 자게되고...
잠을 푹~ 자고 나면 몸이 개운하게 느껴지고 감기는 뚝 떨어져 나갔더라...


맞다 맞아...
감기약이 별건가?? 수면제 비슷한 거지...
... 이런 쬐끔 요상한 추론에 의해서
감기약은 수면제와 비슷하다는 좀 야릇한 결론을 내리고...


감기약 사러 나가기도 귀찮고
돈도 절약하고 시간도 절약하자... 는 마음으로...
"타일레놀pm" 2알을 복용하고 푹 자야지... 하며...

병위에 적힌 Exp. date 를 보니까 Nov./2009...ㅎㅎㅎ

...흠... 1년 하고도 2 개월 이상이 지났단 말이지...
어떤 사람이 독약을 먹고 죽었다는 말은 들어봤어도
아직... 날짜 지난 약을 먹고 죽은 사람이 있다는 말은 못들어봤네요??????

요자... 용감무쌍하게도
유효기간이 일년하고도 이개월 반이 지난 타일레놀pm 두알을 복용하고...

초저녁에 잠자리에 들었답니다.
다음날 아침 얼람을 듣고 깨었을 때... 의 기분은 상쾌한 것이었읍니다.
물론 기침, 콧물이 좀 있었지만... 머리 아픈 것은 전혀 없었읍니다.

그리하야... 출근을 하고...
일을 마치고 집에 오고...
또 초저녁에 "타일레놀pm 을 두알 먹고 잠자리에...

다음날 아침 또 출근...
일을 마치고 집에오고...
또 초저녁에 타일레놀pm 두알을 먹고 자고...
(3일 동안 하루에 10시간 이상의 잠을 잤던 것같습니다.)


그 다음날 아침에 일어났을 때는 몸이 날아갈 것처럼 개운했읍니다.

... 이상은 요자가 유효기간이 거의 1년 3개월 지난 "타일레놀pm' 6알을 복용해서...
요즘 유행하는 무쉬무쉬한 감기를 1불도 안들이고 가비얍게 물리쳤다는
용감무쌍한 야그였읍니다ㅎㅎㅎ


한국마ㅤㅋㅔㅌ에 갔다온지가 오래되어서...
김치 구경한지가 오래 되었고(조금 이상한 양배추 김치를 만들어 먹기는 하지만...)
고추장, 된장은 조그만 통에 있는 것들이 냉장고 안에 있지만...
잘 안 먹어요... 된장찌개 같은 것도 별로 안 해먹고...

몇달 동안 참기름도 없었읍니다.
고기도 안 먹고...
냉장고의 냉동실에 있는 것이란 한 그릇의 캔디와 쿡한 새우 한 봉다리...

냉장실에 있는것은 계란과 야채 그리고 과일 몇개...
토마토케ㅤㅊㅑㅂ, 버터, 싸우어크림...이 전부이군요!!


만일 어떤 분이 요자네 냉장고를 열어본다면??
저렇게 먹고 어떻게 사나??(특히 고기를 좋아하는 남자분들은)... 할 거예요...ㅎㅎㅎ
외식은 전혀 안합니다(특별한 모임이 있어서 꼭 해야되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먹는 것 뿐만 아닙니다.
모든 것이 그래요.
줄이고 줄이고 줄여서... 바닥까지... 최소한으로 줄여서...

꼭 필요한 것들만 있읍니다. 요자네 집에는...

카우치도 없고, 텔레비젼도 없고, 전화도 없어요.
인터넷과 쎌폰... 이 둘이 외부와의 유일한 통신수단입니다.
이 둘로 충분합니다. 이 둘로도 할 것이 너무 넘쳐나서...
시간이 없어... 백분 활용을 못합니다!!


대부분의 여자들이 다 가지고있는 남편도 없지요.
꼭 필요하지 않은 남편이란 존재를...
줄이고 줄이고 줄이기를 좋아하는 요자가 집에다 놓아둘 이유가 없겠지요???ㅋㅋㅋ

미쳤읍니까??
어림 반푼의 반도 없는 소리입니다!!

만일에 요자의 남편이 되기를 희망하는 남자(젊고 멋있는 남자라도..)가 있다면??
(요자, 당신 착각이 쪼매 야무지네그려...
아직 치매에 걸릴 나이는 아닌 것같은데...ㅉㅉㅉ)...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을거라는 생각이 요자의 머리에 잠시 머무른 것도 같은데...흠...

늙고 못생긴 남자이건, 젊고 멋있는 남자이건 꿈 깨시라요~~
이루지 못할 꿈꾸는 것... 건강에 아조~ 안 좋으니께리~~
허튼 꿈일랑 팍~ 깨시고~~
집에가서 밥먹고, 발ㅤㄸㅏㄲ고, 주무시기를~~ 평화로운 내일을 위하야~~

요자! 너 뭐하는거여??
오늘이 내 생애 최고의 날입니다!!... 어쩌구... 하는 글을 쓴다고 폼... 팍~ 잡더니...
왜 자꾸 삐죽삐죽 옆길로 새는거여~~~~??

알씨유~~ 요자... 머리를 한 방 꽉 줘박았읍니다 ㅎㅎ
.
.
.
그리하야... 어제는...
일을 마치고 집에와서...
몸도 개운하고... 기분도 좋고...

"나도 한 번 다른 한국사람들... 비슷하게... 먹어보자!!"
생각이 갑자기 떠올랐읍니다.

큰 맘 먹고 한국 마ㅤㅋㅔㅌ에 다녀 왔지요.
집에서 1 시간 이상 걸리는 거리에 있기에 잘 안가지만...
어제는 감기 회복을 축하하는 기분으로...
또 오랫만에 드라이브...도 즐기는 기분으로...


김치, "참기름", "구운 김", 생 김, 고구마, 콩나물...
그리고 "새우깡"등등의 한국과자도 사왔읍니다.


어제 저녁 멕시칸 고추 조금 넣고,
새우 몇마리 넣고,
고추가루도 조금 뿌리고... "콩나물 국"을 끓여 먹었답니다.


오랫만에 먹어 본 콩나물 국이 얼마나 맛이 있던지...
오랫만에 "김치"와 함께 먹은 콩나물 국이 너무 맛있어서...
 뱃 속 까지... 머리 까지 시원해지는 기분이었읍니다.


그렇게 개운한 몸으로... 시원한 머리로...
달콤한 꿀맛같은 잠을 실컷 자고 오늘은 늦게 일어났답니다(오늘은 쉬는 날입니다).


이 평화롭고 조용한 나만의 공간에서...
이토록 즐거운 마음으로 이 글을 쓰고있답니다.
너무도 맛있게 생긴 발~간 색깔의 "고구마"들...
좀 있다 마이크로 오븐에 넣어서 구워 먹어야겠어요~~

고구마 먹을 생각을 하니 벌써 입안에 군침이 가득합니다ㅎㅎ

몸이 날아갈 것같이 개운해요!!
마음이 너무너무 편하고 기뻐요!!
이렇게 큰 행복감...은... 내가 이 세상에 태어난 후... 느껴 본 적이 없는 것같습니다!!
오늘이 내 생애 최고의 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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