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chang
장연화(ychang)
California 블로거

Blog Open 07.09.2008

전체     95959
오늘방문     8
오늘댓글     0
오늘 스크랩     0
친구     5 명
Blog News Citizen Reporter
  최근 방문 블로거 더보기
  달력
 
제이슨 호프만의 Going Home
02/23/2009 22:49
조회  2601   |  추천   1   |  스크랩   0
IP

2009년 2월 23일

 

영어에서 주는 느낌을 찾으려고 한국어 번역을 고민하다 <집으로>라고 써보다.

<집으로>는 다큐멘터리 영화 제목이다.

제이슨 호프만은 영화의 대본을 쓰고, 주연하고, 감독하고 연출한 한인 입양아다.

입양아가 만든 영화라. 상상하듯이 뻔한 스토리 아닌가

그래도 왠지 DVD가 기대된다.

내 이름을 새겨 선물해 준 DVD 케이스를 들여다보다.

이미 오래 지나가버린 시간을 찾는 듯한 첫 장면에 벌써 맘이 짠하다.

아무 것도 모른 채 다른 나라의 어느 가정에 입양되는 건 저런 거구나.

피부색은 달라도 입양한 자식을 기르는 부모의 맘은 같구나.

부족함없이 자랐다고 해도, 정체성 찾기란 변명을 꺼내도 친엄마를 찾아가는구나.

서로 다른 언어로 함께 대화는 나눌 수 없지만 헤어지면 눈물이 나는 게 혈육이구나.

 

프로페셔널한 느낌이 2% 부족해도

극장에서 꼭 상영돼 많은 한인들이 봐줬으면 싶다.

참 잘 자랐다고 칭찬해줬으면 싶다.

***nc***

 

서울의 한 마켓에서 어색한 한국어로 물건을 사며 어색한 표정을 짓고 있는 호프만씨. 

 

한인 입양아가 ‘가족’의 정체성을 찾아가는 과정을 담은 다큐멘터리 ‘집으로(Going Home’)를 제작해 눈길을 모으고 있다.
주인공은 생후 8일만에 유대인 부부에게 입양돼 뉴욕에서 유태인으로 성장한 제이슨 호프만(23)씨.
영화에서 직접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호프만씨는 2년 전 친엄마를 찾아간 한국에서 가족을 찾으며 깨달은 ‘집’에 대한 의미를 영화에 담았다.
영화는 어렵게 연결된 친엄마를 만나기 위해 한국으로 떠나는 장면부터 스토리가 시작된다.
부유한 유대인 가정에서 사랑을 듬뿍 받으며 성장한 호프만씨는 양부모의 배려로 어릴 때부터 한식은 물론 다양한 한국문화도 배울 수 있었지만 오히려 유대인 문화가 더 자연스러웠을 정도로 ‘한인’에 대한 인식이 없었다고 고백했다.
“매년 입양일이 되면 양부모님과 함께 인근 한인타운 식당에서 한국 음식을 먹었던 기억이 난다”는 호프만씨는 대학에 입학한 후부터 관심도 없던 정체성에 대한 고민이 시작됐다고 전했다.
결국 ‘나는 누구인가’라는 대답을 듣기 위해 양부모의 동의를 얻어 친엄마 찾기를 시작한 호프만씨.
영화 속에서 호프만씨는 가슴 졸이며 기대했던 친엄마와의 만남이 ‘아프다’는 핑계로 무산됐을 때, 아무도 없는 줄 알았던 이 세상에 누나가 살고있다는 이야기를 듣는 충격, 또 누나와 만나고 헤어질 때 겪는 아픔과 시간의 흐름을 숨기지 않고 담담히 보여줬다.
보스턴 에머슨 칼리지에서 영화를 전공한 영화도답게 현재 할리우드에서 살며 영화 스튜디오에서 일하고 있는 그는 각종 영화제에 ‘집으로’를 출품하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영화제에서 수상하면 극장에서 상영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한 호프만씨는 “나의 이야기이기에 촬영하는 내내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 힘이 들었지만 미 전역에 흩어져 살고 있는 입양아들에게 힘을 주었으면 좋겠다. 아울러 사람들이 갖고 있는 ‘입양아’에 대한 인식이나 거리감을 좁혀주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소박하게 웃었다.

 

<2009년 2월 21일자 A-6면> 

친엄마를 찾기 위해 방문한 서울에서 도시를 내려다보고 있는 호프만씨.


 
이 블로그의 인기글

제이슨 호프만의 Going Home